[뮤-직썰] ‘믹스나인’의 시청률은 왜 하락했나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YG엔터테인먼트와 Mnet에서 ‘쇼미더머니’, ‘프로듀스 101’을 성공시킨 한동철 PD가 만났다는 이유만으로도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믹스나인’, 기대가 컸던 탓일까 방송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차갑다. 이는 회를 거듭할수록 하락하는 시청률로 확인할 수 있다.

JTBC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믹스나인’의 1회 시청률은 1.9%(닐슨코리아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고 2회는 1.5%, 3회는 1.7%, 4회는 1.3%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5회는 1%에도 미치지 못하는 0.9%까지 추락했다. 시청자들은 왜 ‘믹스나인’에 등을 돌린 걸까.

▶ “평가 기준 달라” 형평성 문제

양현석은 방송 초반부터 중소기획사 연습생에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 됐다. 특히 코코소리 멤버 김소리에게 “아이돌을 하기엔 나이가 많다. 은퇴할 나이다. 이 나이 동안 뭐했냐. 코코소리? 1집 내고 망하지 않았나. 되는 것 없이 하는 것만 많다”고 독설을 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또한 양현석은 “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을 배제하고 싶다”는 황당한 기준을 내놓더니 Mnet ‘슈퍼스타 K’ 출신 손예림을 떨어트렸다. 이외에도 ‘프로듀스 101 시즌1’ 출신 한예리, ‘소년24’ 출신 박도하 등이 탈락했다.

하지만 ‘프로듀스 101 시즌1’, ‘K팝스타’에 출연했던 이수민이나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우진영, ‘소년24’ 출신 이루빈과 진성호, ‘쇼미더머니’ 출연자 우태운 등은 합격해 경쟁을 치르고 있다. 일관성 없는 양현석의 논리에 시청자들이 불만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

▶ YG 파티에 출연진은 들러리

YG를 필두로 내세웠다곤 하나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는 ‘아이돌 지망생들을 만나 잠재력을 가진 보석을 발굴해 프로젝트 그룹을 완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하게 YG색을 입힌 ‘믹스나인’은 그저 YG의 신인 아이돌을 뽑는 프로그램처럼 보인다.

심사위원 자리에는 빅뱅의 태양과 승리, 씨엘, 자이언티, 위너 송민호, 블랙핑크 제니 등이 앉았다. 빅뱅이나 씨엘이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것엔 큰 이견은 없었지만, 이제 겨우 데뷔 2년차인 제니가 아이돌 지망생 혹은 이미 데뷔한 가수를 평가한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70여개 기획사의 170명 가량의 연습생이 ‘믹스나인’에 도전했다. 치열한 경쟁 속 어느 한 사람만이 돋보이기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 유독 YG 연습생 최현석, 이병곤, 김진규가 돋보인다. 이들이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실력이 월등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이들의 방송 분량은 꽤 많은 편이다.

▶ ‘프로듀스 101’이 JTBC에서?

한동철 PD가 연출한 탓일까 ‘믹스나인’과 ‘프로듀스 101’은 굉장히 유사하다. 미션 진행 과정과 이를 보여주는 방식, 순위 발표식, 무대 구성 등은 ‘프로듀스 101’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보여졌던 분량 차이, 과도한 경쟁 구도, 악마의 편집으로 인한 희생자 등의 문제도 그대로 이어졌다.

방송을 마친 후 프로젝트 그룹이 탄생에 활동한다는 점도 똑같다. ‘믹스나인’이 내세운 차별점은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대결 끝에 데뷔하게 된다는 것뿐이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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