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MBC 연기대상] 김상중, 데뷔 27년만 지상파 첫 대상... ‘역적’ 8관왕(종합)
[2017 MBC 연기대상] 김상중, 데뷔 27년만 지상파 첫 대상... ‘역적’ 8관왕(종합)
  • 오지은 기자
  • 승인 2017.12.31 0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올해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역적’이었다. 신인상을 받은 김정현부터 대상의 김상중, 올해의 드라마까지 ‘역적’은 연기대상을 휩쓸며 2017 MBC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2017 MBC 연기대상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배우 김성령과 오상진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회를 위해 무대에 오른 오상진은 “마음만은 계속 MBC에 있었다. 오랜만에 MBC 마이크를 잡고 진행을 하니까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 눈가가 촉촉하지만 슬픔보다 기쁨이 큰 날이기 때문에 즐겁게 진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눈물의 ‘신인상’부터 웃음의 ‘아역상’까지

첫 시상 부문인 남자신인상은 김선호와 김정현이, 여자신인상은 서주현과 이선빈이 차지했다.

김선호는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하는데, 받을 줄 몰랐다. 너무 감사하다. 더 좋은 배우 되라고 주신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배우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함께 수상한 김정현은 “아무것도 아닌 저를 캐스팅해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마부작침 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서주현은 “정말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디뎠는데, 인생에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의 무게와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공동 수상한 이선빈은 “제가 신인상을 받아도 되는 배우인지 모르겠다. ‘미씽나인’ 추운 날씨에 고생 많이 하면서 촬영했던 소중한 작품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상으로 받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진 아역상은 ‘왕은 사랑한다’의 남다름, ‘역적’의 이로운에게 돌아갔다. 특히 ‘역적’에서 어린 홍길동으로 열연한 이로운은 “제가 올 한해 동안 열심히 해서 칭찬으로 주신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자신 있게 말해 폭소케 했다.

뒤이어 드라마를 빛낸 배우들에게 돌아가는 황금 연기상 시상이 이어졌다. 먼저 황금 연기상 주말극 부문은 ‘도둑놈 도둑님’ 안길강과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신동미에게, 미니시리즈 부문은 ‘미씽나인’ 오정세와 ‘군주’ 김선경, ‘자체발광 오피스’ 장신영에게 돌아갔다.

이어 황금 연기상 연속극 부문은 ‘황금주머니’ 안내상과 ‘행복을 주는 사람’의 송옥숙이 받았다. 더불어 월화극 부문은 ‘왕은 사랑한다’ 정보석과 ‘역적’ 서이숙이 거머쥐며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 NEW 시상 부문 ‘최고의 캐릭터상’

MBC 연기대상은 올해 새로운 시상 부문을 신설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시청자가 직접 뽑은 ‘MBC 드라마 최고의 캐릭터상’인데, ‘최고의 악역’ ‘투혼 연기상’ ‘코믹 캐릭터상’를 가린다. 100% 시청자 투표로 선정해 더욱 의미를 더한다.

최고의 악역상은 ‘미씽나인’의 최태준이, 투혼 연기상은 ‘군주’의 김명수, 코믹 캐릭터상은 ‘미씽나인’ 정경호에게 돌아갔다.

먼저 최태준은 “‘미씽나인’이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 촬영을 했다. 악역을 맡으면서 연기에 욕심나는 부분이 많았다. 스태프분들은 물론 배우분들이 잘 받아주셔서 열심히 뛰어다닐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며, “다음번엔 부잣집의 아들 같은 역을 맡아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투혼 연기상을 수상한 김명수는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 너무 고생 많았다. 앞으로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는 김명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2017 MBC 양대산맥 ’군주’vs’역적’, 대상은 ‘역적’ 김상중

올해 MBC 연기대상에서는 ‘군주’와 ‘역적’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방송 당시 각각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두 작품 모두 올해의 드라마상과 대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과 올해의 드라마상은 ‘역적’에게 돌아갔다.

‘군주’는 인기상을 받은 김소현과 김명수를 비롯해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유승호까지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유승호는 “좋은 자리에서 상을 주셔서 깊은 의미의 작품이 된 것 같다. ‘군주’를 하면서 정말 기뻤다. 7개월 가까이 모두가 고생 많이 하면서 촬영한 작품인데, 모두 마지막까지 좋은 작품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저 혼자 이 상을 받는 게 죄송스럽기도 하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역적’은 신인상, 아역상을 비롯해 대상과 올해의 드라마상까지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대세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월화극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이하늬는 떨리는 목소리로 “내가 이 상을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내가 나 자신에 대한 질문을 할 때 운명처럼 ‘역적’을 만났다. 내 골수의 에너지를 뽑아서 캐릭터에 담아 넣고 싶었다. 남다른 애정을 가진 캐릭터였고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대상 시상이 이어졌다. 특히 매년 ‘연기대상’ 대상 부문의 시상을 위해 전년도 대상 수상자와 MBC 사장 또는 부사장이 오르는데, 올해는 조연으로 꾸준히 MBC 드라마에서 활약한 배우 최교식이 시상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교식은 “‘역적’을 비롯해 ‘도둑놈 도둑님’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등 한 10편을 MBC에서 했다. 이렇게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연기대상의 대상은 ‘역적’의 김상중이 수상했다. 김상중은 “상의 경중을 떠나 이런 자리에 서면 한 해 동안 감사를 드려야 하는 분들에게 직접 찾아뵙지 않아도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어 좋다”라며, “드라마 ‘역적’을 함께한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사극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많은 이동거리가 필요한데, 잘 해내줘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상중은 “곧 있으면 한 해가 바뀐다. 누군가에겐 나이가 선물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짐이 될 수 있다. 제 경우에는 한 살 한 살 먹어가며 감사를 드려야 할 분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저는 한 살 더 먹는 나이가 선물이다. 2018년에는 모두 한 살 먹는 게 선물이 되길 바란다”라며, “저도 어느덧 선배의 축에 꼈다. 모범을 보이는 선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수상 소감을 남겼다.

끝으로 김상중은 최승호 MBC 사장에게 “다시 만나면 좋은 친구 MBC가 2018년에는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되살아 나길 바란다. 그 중심에는 최 사장님이 함께하실 거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역적’은 김상중의 대상을 포함해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 이하 수상자 명단
신인상 남자 : 김선호, 김정현
신인상 여자 : 서주현, 이선민
아역상 : 남다름, 이로운
올해의 작가상 : 황진영
최고의 캐릭터상 최고의 악역상 : 최태준
최고의 캐릭터상 투혼 연기상 : 김명수
최고의 캐릭터상 코믹 캐릭터상 : 정경호
황금 연기상 주말극 남자 : 안길강
황금 연기상 주말극 여자 : 신동미
황금 연기상 미니시리즈 남자 : 오정세
황금 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 김선경, 장신영
황금 연기상 연속극 남자 : 안내상
황금 연기상 연속극 여자 : 송옥숙
황금 연기상 월화극 남자 : 정보석
황금 연기상 월화극 여자 : 서이숙
인기상 남자 : 김명수
인기상 여자 : 김소현
우수 연기상 주말극 남자 : 장승조
우수 연기상 주말극 여자 : 장희진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남자 : 신성록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 한선화
우수 연기상 연속극 남자 : 강경준
우수 연기상 연속극 여자 : 송선미
우수 연기상 월화극 남자 : 김선호
우수 연기상 월화극 여자 : 채수빈
최우수 연기상 주말극 남자 : 장혁
최우수 연기상 주말극 여자 : 이미숙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남자 : 유승호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 하지원
최우수 연기상 연속극 남자 : 고세원
최우수 연기상 연속극 여자 : 김미경
최우수 연기상 월화극 남자 : 김지석, 조정석
최우수 연기상 월화극 여자 :  이하늬
올해의 드라마 :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대상 : 김상중

 

사진=MBC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