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모아] 조권, 경희대에 직격탄 "왜 제가 희생양이 돼야 하나요"
[이슈모아] 조권, 경희대에 직격탄 "왜 제가 희생양이 돼야 하나요"
  • 변진희 기자
  • 승인 2018.02.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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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가수 조권이 석사 학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또한 늦게나마 해당 사건에 대해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조권은 자신의 불찰을 인정했으나 “학업에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희생양이 된 것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6일 SBS는 ‘8시 뉴스’를 통해 ‘경희대 아이돌’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돌 A씨가 지난해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석사 졸업 당시 비논문학위(졸업공연)를 택했고, 허술한 공연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A씨를 조권으로 추측하는 네티즌들과 보도들이 나왔지만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후 7일 SBS는 조권의 실명, 얼굴을 그대로 공개한 뉴스를 공개했다.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직원의 멘트까지 전파를 탔다.

결국 이날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담당 지도교수 측에 확인 한 결과 ‘졸업공연에 대한 세부 규정은 없다. 조권의 경우 특수 대학원이기 때문에 과목 이수나 공연으로도 학위 이수가 가능해 공연으로 대체됐다. 보도 된 바와 같은 졸업공연 세부규정에 대한 내용을 우리 교수님들도 아무도 알지 못한다. 비논문학위 신청 발표 시 교수진들 앞에서 이런 내용으로 공연을 하겠다고 발표를 했고, 추후 결과보고서를 받아 졸업을 한 것이다. 규정에 어긋난 것은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SBS를 통해 보도된 영상에 대해선 “영상은 지난 2월 2일 조교실에서 연락이 와서 SBS에서 취재 중임을 알렸고, 추가로 제출된 영상을 학교측에선 보유하고 있지 않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영상을 새로 찍어 제출하라고 했다. 조교의 입회 하에 경희대학교 평화노천극장에서 새로 찍어 제출된 영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조권은 두 차례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4년 동안의 노력의 결과로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하는 영예를 얻었고, 석사과정의 경우에도 대학생활과 마찬가지로 성실히 임하고 노력했습니다”면서 “직업의 특수함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많은 교수님들, 원우생분들은 감사하게도 저를 좋아해주셨습니다. 포스트모던음악학과 학부과정도 성실하게 마쳤으며, 그 성실성과 학구열을 인정받아 학부 재학 중에 과 수석 장학금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고 밝혔다.

졸업 방식에 대해선 “졸업공연으로 비논문학위를 신청하여 졸업했고, 논문 심사일에도 심사에 참석했습니다”며, “현재 학과 교수님들간 여러 음모와 갈등이 있는 것으로 대충 알고 있습니다. 내부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명목의 시작된 권력 다툼이 결국 자신의 학생들과 학교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 거 아시는지요?”며 학교 내부 상황을 지적했다.

더불어 조권은 “최종 논문 심사 때 졸업 공연에 관한 포스터와 팜플렛을 지참해 참석했을 때, 당시 심사 교수님들 중 어느 분도 제게 비논문학위의 학과 내규에 대해서 말씀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행정 부서에 관련 확인 서류를 제출할 때도 졸업 공연에 관한 학과 내의 내규가 있다는 사실도, 그것에 어긋난다는 안내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았다면 저는 당연히 내규를 충족하는 공연을 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권은 “’8시 뉴스’로 기사 내신 기자님, 2016년도 졸업학생분의 동의도 없이 공연 영상을 함부로 사용하고, 학교도 모르는 정확한 내규가 도대체 무엇인가요”라고 잘못된 보도를 지적하며, “기자님과 교수님들의 포커스는 학교의 더 깊숙한 내부에 관련된 부분인 것 같은데 오늘 뉴스만 봐도 왜 제가 희생양이 되어야 하나요?”라고 억울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후 조권은 또 다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기사가 나올 것을 알고,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 중이었다고 알렸다. 내규, 교수 및 학생들의 정확한 의견을 파악해 입장을 밝히기 위함이었다.

조권은 “경희대학교에서 먼저 입장 발표를 해주실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아 답답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나마 저의 심경을 전하게 됐습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좋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도,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겁니다. 보이지 않는 권력 앞에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지금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고 전했다.

또한 “학교 내 들리는 소문으로 인한 보도로 얻는 정확한 목표가 무엇인지. 제가 알고 있는 부분이 그냥 소문인지 진실인진 저도 잘 모릅니다. 분명한 건 지금 학교는 정상적이지 않게 흘러가고 있고, 학생들과 특정 연예인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조권은 당당했고 정확히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희대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문제점에 대해 여러 의문들을 던졌다. 경희대 측은 아직까지 해당 사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계속된 경희대 특혜 논란, 누구의 잘못일까.

 

사진=제니스뉴스 DB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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