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엔플라잉 "깨물어서 안 아픈 뜨감봉이 없어요"
[Z인터뷰] 엔플라잉 "깨물어서 안 아픈 뜨감봉이 없어요"
  • 변진희 기자
  • 승인 2018.02.12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쉽게 식지 않을, 노래를 부르면 모두가 반할, 뜨거운 감자 같은 밴드가 되고 싶었던 엔플라잉(N.Flying)이 그 꿈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컴백 당시, 활동 목표로 “감자 홍보 대사가 되고 싶다”고 했던 엔플라잉은 실제로 강원도 감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엔플라잉의 유쾌한 에너지는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들이 손수 제작한 응원봉은 각종 SNS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니스뉴스는 이승협, 권광진, 차훈, 김재현, 유회승으로 구성된 밴드 엔플라잉과 만났다. 2018년을 뜨겁게 달리고 있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엔플라잉의 타이틀곡 ‘뜨거운 감자’는 쉽게 식지 않을 인기를 얻겠다는 다짐을 뜨거운 감자에 비유한 곡이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센스 넘치는 가사가 돋보이며, 귀에 쏙쏙 박히는 이승협의 랩과 한층 성숙해진 유회승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특히 이승협과 유회승은 무대 위에서 매번 새로운 애드리브를 준비해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진짜가 나타났다’를 할 때는 멘트가 짧은 편이라, 그날 아침에 차에서 정하거나 전날 뛰면서 어떤 애드리브를 할지 생각했었는데요. 이젠 조금 많이 어려워져서 월요일에 일주일 분량을 몰아서 생각해요. 토요일이 되면 다시 ‘다음주에 어떻게 할까?’라고 상의해요. 멤버들이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이야기해주기도 하고요. 평소에 이야기하다가 웃긴 게 생각나면 널고, 재밌는 패러디를 찾아보기도 해요”(이승협)

엔플라잉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평창군 강원감자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사무실에서 강원도 감자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들은 ‘뜨거운 감자’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활동 목표로 “감자 관련 노래를 부르게 된 인연으로 강원도의 특산물 감자홍보대사를 하고 싶다”고 답한 바 있다. 이후 엔플라잉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홍보대사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우리가 감자 홍보대사가 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와 진짜야?’라고 하면서 놀랐어요. 처음으로 위촉식도 해봤는데요. 긴장이 되더라고요. 대표님이랑 사진도 찍고, 저희끼리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감자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진짜로 됐어요. 저희가 응원봉을 만들 때 감자를 쓰잖아요. 그걸 협찬 받을 수 있냐고 물었는데 진짜로 협찬도 들어오더라고요(웃음)”(이승협)

참신한 응원도구인 ‘뜨감봉(뜨거운 감자봉)’도 눈길을 끈다. 엔플라잉은 팬들을 위해 손수 ‘뜨감봉’을 제작하고 있다. 감자에 귀여운 그림을 그리고 옷, 모자 등 다양한 디테일을 살려 타 아이돌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추구해 주목 받고 있다.

“감자봉은 다같이 낸 아이디어예요. 회사에 의견을 냈더니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감자봉 만드는 게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시는데, 막상 감자를 잡고 하기 시작하면 별로 힘들진 않아요”(이승협)

“그림을 그리는 건 딱히 어렵지 않고요. 어느 순간부터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옷을 만들었거든요. 옷을 입히다 보니 조금 어려워지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퀄리티가 좋을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철사도 쓰고, 셀로판지도 써보고요. 그런 것들을 상상하는 게 재밌기도 해요”(김재현)

엔플라잉은 ‘뜨감봉’이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뿌듯해했다. 이에 멤버들에게 ‘뜨감봉’에 얽힌 재밌는 에피소드를 물었다.

“팬분들이 들고 있는 걸 보면 뿌듯해요. 주위에 있는 다른 팬분들도 ‘귀엽다’고 하면서 부러워하시더라고요. 또 저희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응원봉이 뜨는 게 웃겨요”(승협)

“매번 트렌디한 감자봉을 만들어서 무대를 하려고 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기뻐요.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감자봉이 없어요(웃음)”(재현)

각자 캐릭터가 확실한 엔플라잉이다. 리더를 맡아 랩, 보컬, 기타, 피아노를 모두 소화하는 이승협과 차분히 베이스와 기타를 각각 연주하는 권광진과 차훈이 있다. 또 유쾌 발랄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드러머 김재현과 뒤늦게 합류한 막내 유회승도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특히 회승과 차훈은 팀의 ‘집밥’을 담당하고 있는데, 멤버들은 이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훈이는 요리, 회승이는 조리라고 서로 표현을 하더라고요. 회승이는 아침에 멤버들이 먹을 음식을 해줘요. 회승이는 아침에 살이 안 찐다고 생각해서, 아침엔 먹고 저녁은 잘 먹지 않아요 요즘엔 피곤하니까 잘 못 만든다곤 하더라고요”(권광진)

“두 사람의 우열을 가릴 수 없어요. 하지만 훈이보다 회승이가 한 음식을 먹어본 적이 더 많아요. 회승이는 잠보다 아침밥이 더 중요하거든요. 잠을 6시간 정도 잘 수 있는 스케줄이었는데, 4시간을 자고 일어나서 아침밥을 만들더라고요. 회승이 음식이 왜 맛있나 생각했는데요. 회승이 집에 가서 어머니 밥을 먹어봤는데, 회승이가 하는 그 맛이 있더라고요”(이승협)

“자부심이라기보다는 저도 제 음식이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어요. 저는 음식을 만들고 먹을 때, 어머니가 해줬던 맛을 상상하면서 해요. 그 맛을 먹고 싶어서 만들다 보니 형들이 좋아해주는 것 같아요”(유회승)

“최근에 제가 못보던 걸 봤어요. 어느 순간 주방에 MSG가 있더라고요(웃음)”(차훈)

엔플라잉은 오는 3월 24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더 하티스트 엔플라잉(THE HOTTEST NFlying)’이란 이름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멤버들은 데뷔 후 처음으로 갖는 단독 콘서트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이번에 첫 단독 콘서트라 저희끼리 욕심이 많아졌어요. 스케줄이 끝나고도 시간을 쪼개서 모여서 합주를 맞추고 있고요. 새벽 2~3시까지 연습을 하다가 돌아가곤 해요. 또 연습하고 있는 곡 중에, 저희 노래가 아닌 무언가도 있어요. 승협이 형이 리드해서 많이 준비되고 있고요. 생각했던 것보다 퀄리티가 좋게 나와서 기대하고 있어요”(차훈)

“이번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는 엔플라잉의 에너지고요. 평소 음악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직접 연주하는 리얼 사운드를 들을 수 있어요. 또 멤버들의 섹시하고 귀여운 모든 것들을 다 보여줄 거고요. 몸을 편안하게 하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같이 뛰어 놀아요”(이승협)

이번 앨범을 통해 엔플라잉은 콘셉트-작사-작곡 등 다방면으로 참여하면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고, ‘흥부자 밴드’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팀의 색깔을 확고히 했다. ‘뜨거운 감자’ 속 가사처럼 슈퍼밴드가 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걷고 있는 엔플라잉의 다음 활동 계획이 궁금했다.

“우선 남은 활동을 잘 마무리할 거고요. 끝나고 콘서트를 할 예정이에요. 기다릴 틈 없이 금방 새 앨범으로 돌아올 테니 기다려주시고요. 항상 유쾌한 에너지는 가지고 가면서, 더 멋있어질 테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이승협)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