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보이스퍼 “’불후명’-‘유스케’ 출연, 간절히 바라면 이뤄지구나 싶었죠”
[Z인터뷰] 보이스퍼 “’불후명’-‘유스케’ 출연, 간절히 바라면 이뤄지구나 싶었죠”
  • 변진희 기자
  • 승인 2018.02.12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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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현 가요계에 보컬그룹이 입지를 탄탄히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 KBS2 ‘불후의 명곡’과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을 통해 출중한 실력을 보여주며 주목 받고 있는 팀이 있다.

김강산, 민충기, 정광호, 정대광으로 구성된 4인조 보컬그룹 보이스퍼(VOISPER)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Mnet ‘슈퍼스타 K6’에서 슬리퍼를 신고 '북인천 나인틴'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주목 받기 시작했고, 지난 2016년 싱글 ‘그대 목소리로 말해줘’로 데뷔했다.

가장 최근 발표한 싱글 ‘꺼내보면’을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인 보이스퍼를 만났다. 발전한 실력 만큼이나 물오른 미모를 자랑하는 멤버들에게 “이번엔 외모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는 칭찬으로 말문을 열었다.

“요즘은 시대가 시대인지라, 귀로만 다 승부할 수가 없잖아요. 비주얼도 신경 써야하더라고요. 음악은 귀로 듣기도 하지만,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게 중요하게 작용해요. 포기할 수 없어서 변신을 해본 것 같아요. 대표님이 이런 화려한 머리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강산)

“한번쯤 화려한 스타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 마음을 가진지 얼마 되지 않고 하게 돼서 처음엔 당황스러웠죠. 막상 하니까 지금처럼 밝고 특이한 헤어 스타일을 언제 또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거울을 보면서 나름 만족하고 있어요. 탈색을 두 번 정도 하고, 미용실에서 꽤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머리예요. 두피가 따가웠어요”(광호)

타이틀곡 ‘꺼내보면’은 지난 사랑을 가슴 아픈 기억이 아닌, 마음속에 따스함으로 남아있는 추억으로 회상하는 가사를 담은 곡이다.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촬영된 아름다운 경치가 담긴 뮤직비디오는 한편의 청춘 영화를 연상케 한다.

“뮤직비디오에 눈싸움을 하는 신이 있어요. 그 신에서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배우분들과 눈싸움을 했던 기억이 나요. 머리가 망가지지 않게 적당히 해야 하는데, 너무 재밌게 놀아서 흠뻑 다 젖었던 기억이 나요”(강산)

“감독님이 3대 1로 한 명을 몰아서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갑자기 저를 덮치는 거예요. 호되게 당해서 다음 컷을 못 찍을 뻔 했어요(웃음)”(대광)

최근에는 보이스퍼의 독특한 인사법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조권과 성규가 후배들의 다양한 인사법을 언급하며, 가장 인상 깊은 후배로 보이스퍼를 꼽았다. 조권은 “보이스퍼가 갑자기 대기실에 들어와 아카펠라로 인사를 한다”고 말했고, 방송 직후 보이스퍼의 인사법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보이스퍼는 “In our voices and your voices, VOISPER”를 화음으로 선사하며 인사하고 있다고.

“처음엔 저희도 다른 아이돌 선후배님처럼 ‘안녕하세요. 보이스퍼입니다’라고 하려고 했어요. 그러다 보컬그룹이니까 조금 특이한 인사를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도미솔도’ 이런 화음으로 해봤다가, 저희의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더라고요(웃음). 각인시킬 수 있는 인사를 만들자고 해서 나오게 됐어요”(대광)

보이스퍼는 ‘불후의 명곡’에 여러 차례 출연하며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10월 故 김광석 추모 특집에서 ‘이등병의 편지’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보이스퍼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 드러낸 존재감은 자연스레 인지도로 이어졌다.

“사람들이 전혀 저희를 몰랐는데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많이 알려진 것 같아서 감사드려요. 보컬그룹이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지는 않은데 ‘불후의 명곡’을 열심히 한 덕분에, 시청자분들이나 리스너분들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감사해요”(강산)

“버킷리스트로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을 이야기했는데 신기하게도 이뤄졌어요. 먼저 섭외가 들어와서 놀랐죠. 저희가 간절히 원하면 이뤄지는구나 싶었어요. 그때 이후로 분위기도 좋아졌어요”(충기)

보이스퍼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부른 ‘여름감기’가 재조명되고, 이들의 SNS에 ‘좋아요’수가 급증했다. 강산은 “’라디오스타’를 계기로 아이돌팬분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트위터 리트윗도 많이 해주신다”며 기뻐했다. 광호는 은행 직원이 자신을 알아본 일화를 전하며 "잘 풀리라는 의미로 곽티슈를 선물 받았다"고 자랑했다. 보이스퍼는 받은 응원에 힘입어 2018년 더욱 힘차게 달릴 것을 예고했다.

“활동 기간에 활동 열심히 하고, 아닐 때는 버스킹이나 다른 방법으로 많이 찾아뵐 예정이에요. 지금까지 그래왔고 계속 찾아 다니면서 저희를 직접 설명해드리고 싶어요. 올해는 조금 더 빛을 보고 싶어요. 더 다양한 노래, 익숙할 수 있는 노래들을 보이스퍼만의 색깔로 만들어서 들려드릴 예정이에요. 기회가 된다면 라디오, 예능 등을 통해 노래하는 모습뿐 아니라 다른 매력들도 보여드리고 싶고요”(대광)

“새로운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저희 노래가 음원 차트에 진입하는 거예요”(충기)

보이스퍼의 매력은 뛰어난 가창력과 아름다운 하모니다. 이들은 가진 강점을 살려, 음악팬들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신나는 음악, 워낙 좋은 노래들이 많아요. 조금은 차별화가 돼야 저희가 알려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마음이 아플 때, 힘들 때 음악을 찾아 들으면서 힐링하기도 하잖아요. ‘내 이야기 같아’라고 하면서 울기도 하고요. 저희도 그렇게 찾아 들을 수 있는, 마음을 쉬게 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강산)

 

사진=에버모어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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