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슈츠’ 장동건X박형식, 19살 세대 차이 극복... 어떤 브로맨스 그릴까(종합)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법률소송 슈트를 위해 다른 듯 닮은 두 남자, 장동건과 박형식이 슈트를 입었다. 브로맨스를 예고한 19살 차이가 나는 두 배우가 어떤 모습으로 작품을 이끌지 기대된다. 

KBS2 드라마 ‘슈츠’ 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진우 PD, 장동건, 박형식, 진희경, 채정안, 고성희, 최귀화 등이 참석했다. 

‘슈츠’는 동명의 미국 드라마 ‘슈츠’를 재구성한 법정 드라마로,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인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다.

김진우 PD는 ‘슈츠’에 대해 “캐릭터가 주인 드라마다. 처음에는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해서 관심으로 이어진다.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캐릭터의 성장, 색깔을 보여드리는 방향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드라마보다 다른 호흡법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동건은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이후 6년 만에 변호사 최강석 역으로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최강석은 법정에 서기도 전에 이기는 전설의 변호사로 객관적이고, 계산적이며, 이기적인 판단을 하는 인물이다. 

장동건은 ‘슈츠’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최근 들어서 전작이 어두웠다. 비운의 주인공을 하다 보니까 밝고 경쾌한 작품을 하고 싶었다”며, “형식 씨와 초반이지만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중반 후반에는 애드리브를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신사의 품격’의 캐릭터 비교에 대해서 “'신사의 품격'에서도 밝고 명쾌했다. 6년 전이고 '슈츠'와는 드라마 톤이 다르다. 공통된 부분도 있지만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그때는 40대의 친구들의 브로맨스라면 선후배, 형 동생 간의 조합이어서 다른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형식은 고연우 역으로 가짜 신입 변호사를 맡았다. 변호사가 꿈이었고, 될 능력도 있지만 될 수 없었던 남자다. 한 번 보고 이해하면 모든 것을 외워버리는 천재적 기억력과 어떤 상대든 단번에 무장해제시키는 공감능력을 지녔다.

박형식은 작품에 대해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대사량과 어려운 단어를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원작을 보고 신선하고 세련된 분위기에 끌렸다. 한국에서도 신선한 드라마가 탄생할 것 같다”며, “초반에는 장동건 선배님과 주먹을 부딪히는 것도 어려웠지만 이제는 볼 때마다 주먹을 내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채정안은 극중 장동건의 영혼 파트너이자 예리한 눈썰미, 넘치는 센스, 풍부한 지식을 겸비한 완벽한 비서 홍다함 역으로 분한다.

채정안은 홍다함에 대해 “차도녀 역을 해왔지만 그전에는 돈이 많았다. 건물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바닥부터 성실하게 일해온 여자며, 능동적인 면도 있다. 법률 용어 또한 변호사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슈츠’는 해외에서 시즌 7까지 인기리에 방영했던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김진우 PD는 대한민국 ‘슈츠’의 강점에 대해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닌 해설을 하자’고 이야기했다. 지나치게 한국적으로 바꾸면 원작이 가지고 있던 정서가 훼손될 수 있다. 반대로 모방으로 가면 정서와 안 맞아서 중심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보시는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진우 PD는 “원작이 있는 외국 드라마를 가져올 때 어떻게 건드려야 장점을 살리면서 한국의 정서를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몇 가지 작법을 활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드라마와 다른 작법을 시도했다. 각 회마다 중심이 되는 인물과 사건이 있다. 미드의 작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고성희는 기존 캐릭터에 대한 부담에 "원래 제 캐릭터는 '레이첼'이다. 시즌 2까지 봤는데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매력적이었고, 스타일리시하고 아름다웠다. 저도 그 모습을 따라가려고 하고 위트 있고 거침없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진우 PD는 캐스팅 이유에 대해 “두 분을 세워서 보면 그리고자 하는 느낌이 잘 살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만나 봤을 때도 '잘 어울린다'라고 생각했다. 다른 이유보다는 분위기와 느낌이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형식 씨하고는 19살 차이가 난다. 형식 씨와 세대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대화가 잘 통하고, 선배가 어려울 법한테 그렇지 않았다. 드라마 속 캐릭터도 그렇지만, 실제로도 그런 면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박형식은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야기가 잘 맞는다. 쉬는 타임일 때는 수다를 멈추지 않는다. 나이 차를 느낀 적이 없다"고 반응했다. 

진희경은 현장 분위기 메이커에 대해 “아무래도 장동건 씨다. 캐릭터로 사건 사고의 중심이 잡히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슈츠’의 그림 그 자체다. 재롱과 발랄함은 박형식 씨다”며, “’투덜리우스’를 맞고 있는 분은 최귀화 씨다. 생각보다 체력이 약하다. 9시 이후에는 졸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귀화는 체력 관리에 대해 “이번에 13kg을 찌웠다. 원래 정말 체력이 좋았지만 수개월 동안 살이 안 찌니까 스트레스가 왔다.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질까 봐 탄산 등을 먹다 보니까 건강에 이상이 왔다. 피곤함을 내색했지만 제작 환경도 개선돼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진우 PD는 시즌제에 대해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하나만 어긋나도 잘 안된다. 지금은 개인적으로 욕심이 나기도 한다"며, "원작이 있는 드라마를 다루면서 잘 해보겠다고 준비를 많이 했다. 열린 마음으로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KBS2 드라마 ‘슈츠’는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한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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