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김범수의 20년 음악 인생, 50주년을 향해 걷는 걸음(종합)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명실공히 실력파 보컬리스트 김범수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김범수는 그간의 음악적 역량을 발휘할 ‘메이크 20’으로 대중과 만난다.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류플러스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김범수의 프로젝트 ‘메이크 20(MAKE 20)’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범수는 데뷔 20주년 프로젝트를 준비한 계기에 대해 “오랜만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음반 시장이라던지 여러 트렌드, 동향 자체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요즘 시대나 흐름에 맞춰진 맞춤형 프로젝트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20주년이라는 게 크게 부각이 될 만한 이슈는 아니라 생각했다. 20년 동안 음악을 하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정리하는 느낌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음악에 대해 다시 시작하는 측면에서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 10년, 20년을 준비하고 해야겠다는 포부와 다짐을 넣은 앨범이다”라고 덧붙였다.

총 20개의 음원을 공개하는 프로젝트 ‘메이크 20’은 리-메이크(RE-MAKE), 뉴-메이크(NEW-MAKE), 위-메이크(WE-MAKE)로 분류된다. 김범수는 “‘리-메이크’는 리메이크 곡을 발표하는 것이고, ‘위-메이크’는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거다. ‘뉴-메이크’는 신곡을 내는 거다. 불규칙적으로, 그때 그때 상황에 맞고 영감이 떠오르는 작품들을 발표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오는 26일 공개되는 프로젝트의 첫 곡은 리-메이크에 해당되는 ‘난 널 사랑해’다.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를 이효석과 유은재가 편곡해, 묘한 매력을 풍기는 곡으로 탄생됐다.

김범수는 ‘난 널 사랑해’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예전부터 좋아하던 노래 중 하나였고, 커버를 해본다면 남녀 곡을 통틀어서 꼭 해보고 싶었던 개인적인 취향의 노래였다. 마음속으로 손꼽아 왔다가 이번 기회에 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곡이 중요하겠다. 리메이크 곡을 처음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한 물음에 김범수는 “첫 곡이 가지고 있는 무게 자체를 너무 무겁게 잡고 싶지 않았다. 첫 곡을 신곡으로 하면 부담도 크고, 작업을 해야 하는 여러 상황들에 고민이 많아진다. 커버는 조금 더 쉬웠다. 이미 있는 곡을 제가 새롭게 해석하면 되는 부분이었다”라고 답했다.

김범수는 ‘메이크 20’을 통해 장기적이고 순차적으로 음원을 공개할 생각이다. 김범수는 “곡은 순차적으로 나올 것 같다. 아주 정기적인 프로젝트는 아니다. 기회가 있고, 상황이 맞을 때마다 음원이 공개될 예정이다. 장기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20개의 음원을 낼 거라 장기적일 것이다. 저는 지치지 않고 좋은 음원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리-메이크, 위-메이크, 뉴-메이크 각각이 몇 곡이 될지 정해두진 않았다. 하면서 좋은 음악 파트너, 작업자, 프로듀서를 만날 때마다 영감을 얻으면서 갈 생각이다. 제가 직접 쓴 곡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제 노래를 리메이크하는 것도 처음부터 생각한 부분이었다. 히트 넘버들이 아닌, 오히려 숨은 곡들 중에 아끼는 곡을 리메이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김범수는 음원 공개에만 그치지 않을 생각이다. 김범수는 “이 곡들을 모은 리패키지 앨범을 고려하고 있다. 20곡 정도 진행될 테니, 2개의 음반 정도로 나눠서 발매하게 될 것 같다. 제가 생각하는 취지는 음원으로만 남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컸다”고 앨범 발매 계획을 알렸다.

이어 “트렌드가 바뀌어도 제가 음악했던 시절에 대한 향수가 있다. 그걸 계속 계승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CD가 점점 사라지고, 음원을 플레이하는 매체가 사라지는 시대지만 앨범은 내고 싶다. 리미티드 앨범처럼 신경을 많이 쓰고 싶고, LP 같은 것도 제작하고 싶다. 수입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제가 뭔가 음악하던 시절을 팬분들께 드린다는 생각으로 만들 생각이다”라고 음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늘 공연으로 음악 팬들을 만났던 김범수는 이번에도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범수는 “공연은 늘 1순위다. 공연을 한 해도 쉬어본 적이 없다. 군대에서도 계속 위문 공연을 다녔다. 공연을 빼고는 제 음악 인생을 이야기할 수가 없다. 특히 20주년 공연의 경우, 공연 지역을 국내외로 하고 규모도 확대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범수는 “패티김 선배님이 제 롤모델이다. 50년 동안 노래하고 싶다. 아직 반도 오지 않았다. 20년간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제 목소리를 내고, 제 브랜드를 만들어서,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챙겨 들을 수 있도록 음악 작업을 하겠다. 건강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초석이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다졌다.

 

사진=영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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