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대군’ 재호 ① “윤시윤과 주로 호흡, 현실적인 조언 와닿았죠”
[Z인터뷰] ‘대군’ 재호 ① “윤시윤과 주로 호흡, 현실적인 조언 와닿았죠”
  • 변진희 기자
  • 승인 2018.05.11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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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ㅅ=변진희 기자] 2018년 촉망 받는 배우가 등장했다. 정식 데뷔는 2016년이지만 올해 두드러진 활약으로 시청자들에 눈도장, 더 활발한 활동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재호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2016년 웹드라마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다 가까운’으로 정식 데뷔한 재호는 지난 2017년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올해는 TV조선의 기대작인 ‘대군 – 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으로 연달아 사극을 선보였다.

재호는 이휘(윤시윤 분)의 시종 박기특 역을 맡아 윤시윤과 뛰어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이휘와 성자현(진세연 분) 사이에서 사랑의 큐피트로 활약하는가 하면, 루시개(손지현 분)과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TV조선의 기대작이었던 ‘대군’은 좋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무리했고, 재호 역시 드라마의 흥행에 주역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호평을 얻었다.

제니스뉴스와 재호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TV조선 ‘대군’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다음이 더욱 기대되는 재호와 나눈 이야기를 이 자리에 전한다.

Q. 드라마를 마친 소감은요?
드라마가 초반에는 이렇게 잘될 거라 많은 분들이 예상하진 않았어요. 마지막에 역대 최고 시청률을 찍고,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뻐요. 다들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니까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죠.

Q. 시청률이 잘 나올 거라 예상했나요?
아무래도 TV조선 자체에서 드라마를 오랜만에 다시 하는 거라, 이렇게 잘나올 거라 예상하지 않았어요. 다같이 힘내서 좋은 결과 만들자 정도만 생각했고, 실질적인 수치로 잘될 거라 예상하진 못했어요. 초반 시청률이 8%가 넘으면서 현장 분위기가 좋았어요. 중간에 하락도 있었고 유지되기도 했는데요. 입소문을 타면서 마지막에 대폭 상승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Q. 시청률 상승의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아무래도 작가님, 감독님 두 분 다 유명하시고 잘하는 분들이었잖아요. 배우분들도 연기력이나 여러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고요.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고, 시청자분들이 입소문을 많이 내주신 덕분인 것 같아요. 여러 가지가 시너지가 이뤄진 느낌이에요.

Q. 러브라인이 아쉽게 끝났어요. 결말이 아쉽진 않나요?
해피엔딩이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죠. 제가 생각하기엔 20부작이 그 많은 것들을 담기엔 힘들었을 것 같아요. 제가 좋았던 점은 시개가 죽으면서, 그 장면이 임팩트 있게 다가가지 않았나 싶어요. 아쉬운 점도 있지만 만족스러워요.

Q. 손지현 씨와의 호흡은 어땠어요?
지현이 누나를 처음 본 게 학교 축제 때였어요. 그때 포미닛이 왔거든요. 관객석에서 멀리서 봤던 사람인데, 이렇게 만나니 신기하더라고요. 지현이 누나는 방송 활동을 오래 했고, 저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어려웠어요. 그런데 누나가 전혀 그런 게 없더라고요. 엄청 털털하고 친구처럼 대해줘서 편하게 지냈어요. 누나 성격이 그렇다 보니 연기 호흡도 잘 맞았고, 제가 말하는 의견도 잘 받아줬고요. 누나한테 “축제에서 봤었다”라고 했었는데, 누나는 “뭐야” 정도로 반응했었는데요. 감독님께서 나타나셔서 “영광인 줄 알아라”고 하셨어요.

Q. 윤시윤 씨와 붙은 장면들이 가장 많았어요. 두 사람 호흡이 가장 중요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신인이라 걱정하고 불안했던 점들이 많았는데, 시윤이 형이 첫 촬영부터 마지막까지 계속 조언해주고 도와줬어요. 시윤이 형이랑 거의 80~90%를 같이 촬영했거든요. 형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시윤이 형이 친근하게 다가와주고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어요. 현실적인 조언도 많이 들었어요. 집중력이 떨어질 때 조언을 구하니 “작품이 끝났을 때, 네가 지금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거다”라고 하면서 “그러니까 지금 네가 이 작품이 종영했을 때를 생각해봐라. 그리고 그때 할 후회들을 생각해보면 더 힘을 낼 수 있을 거다”라고 해주더라고요. 그 말이 많이 와닿았어요.

Q. 전 작도 사극이었어요. 사극 촬영에 대한 노하우들이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엔 요즘 퓨전 사극, 정통 사극의 경계가 많이 희미해진 것 같아요. 예전의 대하 사극인 ‘용의 눈물’, ‘왕건’, ‘주몽’ 등에 비해 현대로 오면서 많이 자유로워진 부분이 있어요. 제가 하는 배역은 사실 궁 안에서보다 궁 밖에서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것들이 많아서, 현대극과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전작으로 사극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 액션, 승마 등을 준비하는 게 수월하기도 했고요. 대사의 경우는 현대극과 다를 때, 어려움을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기도 했어요. 전 작품과 이번 작품의 촬영 시기가 거의 비슷했는데요. 혹한을 대비하기 위한 아이템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이번에도 쉽게 준비할 수 있었어요(웃음).

Q. 아이템이라고 하면 어떤 걸 말하는 건가요?
내복을 4개 정도 위에 입어야 하고요. 아래는 내복을 입고 기모 타이즈도 입어요. 추리닝도 입고요. 양말은 4겹 정도 신죠. 전 작품에선 신발을 정 사이즈로 했거든요. 이번에는 양말을 신기 위해 사이즈를 올려서 갔어요. 다른 분들을 보니 발열 조끼를 입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팁들을 배웠어요.

Q. 이번 작품을 통해 ‘촉망 받는 배우’라는 평을 받고 있어요. 기분이 어때요?
연기를 잘한다는 말이 기분이 좋더라고요. SNS 댓글에도 “신인인데 연기를 잘한다”, “대군마마 잘 부탁한다”는 댓글이 있었어요. 연기에 대해 혹평을 받지 않아서 기뻤어요. 촬영장에서 혼나기도 자주 혼났거든요. 그러다 기분 좋았던 말이 후반부에 감독님께서 “여태까지 잘하다가 오늘 왜 이래. 할 수 있잖아. 잘해봐”라고 하시더라고요. 원래 칭찬을 잘 하지 않는 분인데, 지금까지 잘했다고 생각해주시니까 기쁘더라고요.

 

사진=플랫폼아트테인먼트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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