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스위치’ 신도현 ① 청순 열매 먹은 걸크러시 사기꾼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연예계 청순 미인의 계보를 이을 신인 배우가 나타났다. 바로 신인 배우 신도현의 이야기다. 모델인가 싶은 정도로 큰 키와 시크한 비주얼을 갖고 있는 신도현이지만 웃을 때 나오는 티 없이 맑은 미소는 최근 그에게 붙은 ‘랜선 여친’이라는 수식어를 인정하게 만든다.

신도현은 이제 데뷔 1년 차를 맞이한 신인 배우다. 데뷔작인 박원의 ‘올 오브 마이 라이프(all of my life)’ 뮤직비디오에서 신도현은 달달하면서도 때론 격한 감정 신을 연기하며 신인 배우답지 않은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후 웹드라마 ‘시작은 키스’, ‘한입만’에서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신선한 매력을 뽐냈다.

그리고 신도현은 SBS 드라마 ‘스위치 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를 만났다. ‘스위치’에서 신도현은 도찬(장근석 분)에 한눈에 반해 그를 쫓아다니다가 사기단의 일원이 된 ‘소은지’로 분했다. 소은지가 되기 위해 신도현은 400대 1이라는 치열한 오디션을 거쳤다.

신도현의 어떤 매력에 ‘스위치’의 제작진이 매료됐고, 사기단의 홍일점 소은지로 만들었을까? 그 이유에 대해 신도현은 “아마 포장되지 않는 모습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때론 섹시하게, 때론 연약하게 상황에 맞게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한 신도현이다. 그의 말처럼 신도현은 본인의 모습을 내려놓고 ‘소은지’ 그 자체로 변신했다. 이러한 모습에서 4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도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신예 배우다. 제니스뉴스와 배우 신도현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드라마 ‘스위치’의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조용조용하게 말하면서도 때론 털털하게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던 신도현. 그와 나눈 웃음소리 가득했던 대화를 지금 공개한다.

Q. 첫 번째 지상파 작품이라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월요일까지만 해도 촬영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났어요. 그런데 이렇게 인터뷰도 하다 보니까 이제 슬슬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하하. 정말 행복했던 촬영 현장이었어요. 특히 ‘은지’와 제가 비슷한 부분이 많았어요. 그래서인지 더 아쉽고 크게 여운이 남을 것 같아요.

Q. ‘스위치’와는 어떻게 만나게 됐나요?
오디션을 봤어요. 처음에는 될 거라 생각지도 못했어요. 어느 순간 보니 최종까지 올라가 있었고, 최종에서는 욕심이 많이 냈어요. 나중에 생각했을 때 후회가 남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했어요. 특히 제가 원래 꾸미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냥 모든 걸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그 부분에서 감독님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Q. 경쟁률이 400: 1 이었어요. 400명 중 도현 씨가 합격할 수 있었던 특별한 비결이 있나요?
아마 포장되지 않는 모습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은지는 막내 여동생 같으면서도 튀는 인상인데, 제가 오디션 때 통통 튀고 거침없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합격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하하.

특히 최종 오디션 미션이 ‘스위치’ 2화에 나온 임산부 연기였는데, 정말 욕심이 나더라고요. 어려운 미션이었지만 나중에 후회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했어요. 그랬더니 감독님께서 “처음 봤을 때보다 연기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Q. ‘소은지’를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은 어땠어요?
사기꾼 역할이라고 들었을 때 영화 ‘꾼’의 나나 선배님이나 ‘도둑들’ 전지현 선배님을 떠올렸어요. ‘멋있게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은지를 알아갈수록 백치미가 있고, 애교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캐릭터를 참고하기보단 소은지 자체를 만들어가는 게 더 좋을 것 같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더 애교스럽고 뻔뻔하게 표현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약간 아쉬워요.

Q. 그렇다면 ‘소은지’와 도현 씨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되나요?
한 75% 정도요. 은지가 거침없고 당돌한 매력이 있는데, 그런 점이 저랑 비슷한 것 같아요. 저도 돌직구를 잘 날리거든요. 하하. 워낙 털털한 스타일이라 은지 캐릭터를 만났을 때 저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Q. 극중 은지가 사도찬(장근석 분)에게 첫눈에 반해 사기단에 들어가게 되는데, 장근석 씨와의 호흡은 어땠나요?
은지가 사도찬이라는 캐릭터에 빠져들 수 있게끔 편하게 해주셨어요. 아무래도 엄청난 선배님이다 보니 ‘후배가 돼서 이렇게 해도 될까?’는 고민도 많이 하고, 어려움이 많았어요. 그런데 선배님이 제게 먼저 “거침없이 해도 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직접 시범을 보여주시면서 리드해주셨어요. 그래서 금방 편해졌고, 연기도 자연스럽게 잘 됐어요. 선배님 팬분들께서도 저까지 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Q. 현장 분위기가 궁금해요. 막내라서 사랑받았을 것 같은데.
하하. 굉장히 좋았어요. 장근석 선배님이 분위기 메이커였고요. 조희봉 선배님도 애드리브를 재미있게 해주셔서 분위기가 좋았어요. 스태프분들도 사이가 좋아서 화기애애했죠. 또 저는 사랑받는 막내로 예쁨 많이 받았어요. 하하.

사기단의 분위기도 좋았어요. 선배님들이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또 제가 힘들어하면 고민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특히 봉감독님(조희봉 분)이 제가 힘들어하는 걸 보고 “네가 지금처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많은 위로가 됐던 조언이었어요. 저희끼리 장난도 많이 쳐요. 사기단의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그 안에서 맨날 ‘우리 정말 사기단 같다’고 말하기도 해요. 하하. 그만큼 호흡이 좋았어요.

Q. 본인의 연기에 어느 정도 만족했나요?
한 50% 정도요. 많이 서툴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쉬운 부분도 많고요. 다시 돌아간다면 더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서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했을 거예요.

Q. 유독 아쉬운 장면이 있을까?
전 임산부 신이요, 최종 오디션 미션으로 주어졌던 신이기도 하고, 이 연기를 통해 합격했다 보니 잘하고 싶었던 욕심도 있었어요. 그런데데 촬영 때 막상 임산부 분장을 했는데 어색하기도 하고, 표현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생각만큼 못한거 같아서 아쉬움이 커요.

▶ 2편에서 계속


사진=김경표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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