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지금 패션계는 거세게 부는 어글리 슈즈의 열풍으로 뜨겁다.
지난 2017년 F/W 시즌에 발렌시아가가 낡고 투박한 어글리 슈즈를 런웨이에 올리면서 90년대 스트리트 스타일이 패션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어 루이비통, 구찌 등 여러 럭셔리 브랜드에서 어글리 슈즈에 집중하면서 본격 유행하기 시작했고 어느덧 이 트렌드는 길거리까지 물들였다.
아빠 신발을 뺏어 신은 듯 투박한 어글리 슈즈. 처음 보는 디자인에 스타일링이 고민이라면 김신영, 유앤비 마르코, 그리고 패션 브랜드의 제안을 참고해보자.
■ ‘갈수록 러블리’ 김신영

김신영은 최근 어글리 슈즈의 매력에 푹 빠진 듯한 모습이다. 그의 SNS에 다양한 종류의 어글리 슈즈를 이용한 스타일링이 게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뷰티 브랜드의 행사에서 만난 김신영은 네이비 컬러의 오버핏 맨투맨에 블랙 데님 팬츠를 매치했다. 여기에 화이트 비니와 어글리 슈즈를 매치해 강렬한 포인트를 줬다.
시선을 사로잡는 형광 레몬 컬러가 포인트인 어글리 슈즈는 길게 빠진 뒤축과 블랙과 화이트가 섞인 슈 레이스가 특징이다. 그레이 컬러를 바탕으로 형광 레몬이 더해져 스포티한 무드를 강조했다.
■ ‘엄지 척 부르는 귀여움’ 유앤비 마르코

귀여운 눈웃음이 매력적인 유앤비의 마르코가 두 번째 주인공이다. 간격이 넓은 스트라이프 셔츠에 블랙 슬랙스를 착용한 마르코는 투박하지만 깔끔한 화이트 어글리 슈즈를 선택했다.
화이트를 바탕으로 한 마르코의 어글리 슈즈는 블루와 레드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어글리 슈즈 특유의 긴 뒤축을 짧게 디자인해 발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줬다.
■ 패션 브랜드의 ‘어글리 슈즈’ 제안은?

패션 브랜드 역시 어글리 슈즈 트렌드에 빠졌다. 지난 3월 열린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박환성 디자이너의 디앤티도트는 어글리 슈즈로 특유의 스포티즘의 정점을 찍었다. 투박한 어글리 슈즈지만 블루종, 조거 팬츠, 페니 팩 등 스트리트 무드의 아이템으로 가득한 룩과 완벽 조화를 이루며 멋스러운 스포티룩이 완성됐다.
사진=신경용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 서울디자인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