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블락비 박경 ② “입대 앞두고, 일보다 제 시간이 중요해졌어요”
[Z인터뷰] 블락비 박경 ② “입대 앞두고, 일보다 제 시간이 중요해졌어요”
  • 변진희 기자
  • 승인 2018.06.25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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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시즌스 - 블락비 박경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오랜만에 박경이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늘 그랬듯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곡을 대중에게 선보인다.

박경은 언제나 곡에 대한 만족감과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솔로 가수이자 프로듀서로 대중에게 인정 받았다. 솔로곡 ‘보통연애’, ‘자격지심’, ‘너 앞에서 나는’ 그리고 블락비의 ‘예스터데이(YESTERDAY)’, ‘떠나지마요’ 등 여러 곡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았다.

하지만 그간 보여줬던 곡들과 이번 곡은 달랐다. 솔로곡으로 들려줬던 ‘박경표 사랑노래’가 아닌, 블락비로 추구했던 악동적인 이미지도 아닌 세련되고 리드미컬한 노래로 변신을 꾀했다. 스스로를 “보컬 포지션이 아니었다”라고 말했지만, 한층 발전한 박경의 보컬 또한 돋보인다.

최근 제니스뉴스와 박경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솔로 앨범 ‘인스턴트(INSTANT)’ 발매 기념 인터뷰로 만났다. 이날 박경은 “오랜만에 다시 솔로를 낼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고, 즐겁다”며 소감을 전했다.

▶ 1편에서 이어

세븐시즌스 - 블락비 박경

Q. 곡 작업을 할 때 두는 포커스가 달라진 계기가 있나요?
예전엔 모든 게 일이었는데요. 지금은 일이 조금 옆으로 간 것 같아요. 제 시간이 지금은 1순위가 됐어요. 군대도 가야하고, 저희 누나도 미국으로 결혼하러 가거든요. 가고 나면 자주 못 보니까, 그전에 미리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가지고 싶어요.

Q. 보통 군대를 앞둔 연예인들은 일을 더 많이 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박경 씨는 조금 다르네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올해 2~4월을 기점으로 성향이 많이 바뀌게 된 것 같아요. 예전엔 조급함도 많았고 일이 최우선이었는데, 지금은 말이 없어지고 듣는 걸 오히려 좋아하게 됐어요. 여러 일들이 있었어요. 블락비 활동을 2월에 했었는데요. 타이틀곡인 ‘떠나지마요’를 제가 썼었어요. 그 앨범이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았고, 그러면서 스스로 자책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곡이 잘 되지 않은 게 나 때문일까'란 생각도 했고요. 그 시기에 개인적인 일들도 있으면서 ‘멘붕’이 오기도 했어요. 그렇게 제 시간을 조금 가지게 되면서 성격이 바뀐 것 같아요.

Q. 92년생인데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입대에 대해 일찍 생각하고 있네요?
시기가 되면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어쨌든 사회에서의 공백이잖아요. 거기에 대한 부담이 있긴 해요. 그래서 제가 계속 군대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도 해요. 무의식 중에 부담으로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나라를 지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어쨌든 사회적으론 공백이니까요.

Q. 군대 가기 전까지의 활동 계획은요?
제가 하고 싶은 음악들을 조금씩 더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고요. 솔로 콘서트도 정말 해보면 좋겠고요. 블락비 앨범도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Q. 솔로곡 발표를 앞두고 멤버들 반응은 어땠어요?
사실 멤버들을 잘 못 만나요. 다들 바쁘니까요. 지코는 최근에 같이 여행을 다녀오느라 자주 봤고요. ‘문제적 남자’ 형들은 저랑 다른 분야에 있잖아요. 그냥 “우리 동생 파이팅!”의 느낌으로 응원해줬어요. 어쨌든 다들 “잘 될 거야”, “걱정하지 마” 정도의 조언을 해준 걸로 기억해요.

Q. 20대의 대부분을 블락비와 함께 보냈어요. 블락비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지난 8년이 정말 저에게 과분하고 찬란했던 순간이라 생각해요. 20대 때 다른 직업을 가졌더라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관심과 사랑을 받았죠. 멤버들과 기쁜 순간들을 함께 했어요. 같이 1위를 하고 ‘마마’ 무대를 섰던 것 등이 즐거웠어요. ‘마마’는 저희에겐 꿈의 무대였거든요. 기억에 많이 남아요.

Q. 사실 블락비로 구설수도 많았어요. 그런 일들을 겪을 때는 어떻게 극복했나요?
그냥 어떤 슬픈 일이나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시간이 해결해준 것 같아요. 저희가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을 땐 반성도 많이 했고, 되돌아보는 시간도 많이 가졌었죠.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제 스스로 변화되기도 했고요.

Q. 블락비의 재계약은요?
아직 저희는 재계약 시즌이 아니에요. 멤버 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저도 다른 멤버들의 계약을 다 아는 게 아니에요. 멤버들이 우르르 가서 계약서를 쓴 게 아니거든요. 저는 어쨌든 시기가 아니에요. 그래서 재계약을 물어보시면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요. 논의 자체를 안 하고 있어요.

Q. 최근 숙소에서 개인집으로 이사를 했다고 들었어요. 어때요?
너무 좋고, 만족하고 있어요. 혼자 살고 있어서요. ‘나 혼자 산다’에 저도 한번 나가보고 싶어요(웃음). 8년 동안 숙소생활 했고, 그 전에 유학할 때는 홈스테이 식구들과 살았고요. 혼자 산 적이 없어요. 20대가 다 가기 전에 혼자 한번 살아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싱글라이프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로 충격을 받기도 했어요. 예전엔 신경 쓰지 않고 살았던 부분들이 보이는 거예요. 고지서나 공과금에 전혀 신경을 안 쓰고 살았거든요. ‘엄마가 이런 것까지 해주고 살았구나’라는 충격이 왔어요(웃음). 빨래가 저랑 잘 맞더라고요. 빨래 후에 향기 나는 게 전 너무 좋아요. 이사하면서 인테리어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잘 모르지만 북유럽 스타일을 검색해보니 고급스럽더라고요. 그 스타일로 했더니 만족스럽게 됐어요.

Q. 집에 멤버들은 초대했나요? 이사 선물을 해준 멤버들이 있다면요?
초등학교 친구들과 집들이 했고요. 멤버들은 선물 사서 왔어요. 태일이 형은 드라이기, 재효는 전자레인지, 지코는 소파, 티비는 대표님이 사주셨어요. ‘문제적 남자’ 멤버 중에 지석이 형은 블라인드를 해줬어요.

Q.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요?
가족여행을 가고 싶고요. 블락비가 아닌 다른 아티스트의 곡을 쓰고, 그 곡이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을 내는 거예요. 프로듀서로서의 꿈이 있어요. 전 제가 쓴 곡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제 노래도 자주 듣고요. 제 음악 세계에 빠져살아요(웃음).

 

사진=세븐시즌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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