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멀티플렉스 20주년 CJ CGV, 이젠 글로벌 컬처플렉스로(종합)
[Z현장] 멀티플렉스 20주년 CJ CGV, 이젠 글로벌 컬처플렉스로(종합)
  • 권구현 기자
  • 승인 2018.07.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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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현 기자 - CJ CGV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1998년 멀티플렉스 시대를 열며, 극장 시장을 주도해온 CGV가 20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2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CGV 20주년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이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구의동 CGV강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형 컬처플렉스의 글로벌 확산과 NEXT CGV 전략’이라는 주제 아래 서정 CJ CGV 대표가 연단에 섰다.

CGV 20 주년, 멀티플렉스 극장의 시작
그리고 해외로 나아가는 CGV

CJ CGV - 서정 CJ CGV 대표

먼저 서 대표는 멀티플렉스 시장을 선도한 것에 대해 “불편하고 좁은 좌석이 넓고 편안한 좌석으로 바뀌었고, 어둡고 칙칙했던 극장 시설이 밝고 즐거운 분위기로 변화됐다. 기계적으로 발권하던 직원은 밝은 서비스와 웃음을 전달하는 미소지기로 진화했고, 비위생적이고 단조로웠던 매점 메뉴는 위생적이고 다양한 메뉴로 바뀌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지난 1999년 2526만 명이었던 국내 극장 관객은 멀티플렉스 100개관을 넘어섰던 2006년에 1.5억 명, CGV 국내 100호점 개관 시점인 2013년에 2.1억 명, 멀티플렉스 300관을 넘어섰던 2015년에 2.2억 명으로 늘어났다”면서 멀티플렉스 극장이 견인해온 국내 영화 시장 성장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2006년 상해를 시작으로 LA,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터키, 러시아로 진출했다”면서, “현재 글로벌 5위 극장으로 성장했다”고 해외 시장 개척 성과를 밝혔다.

더불어 서 대표는 “미래형 극장 플랫폼 모델을 선도하고, 글로벌 컬처플렉스를 확산해 나가겠다”는 말로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로 시작했던 CGV의 지난 20년을 되짚으며, 앞으로의 발전 의지를 피력했다.

멀티플렉스 넘어 컬처플렉스로
시작은 CGV 용산아이파크몰

권구현 기자 - 서정 CJ CGV 대표

지난해 7월 CGV는 용산아이파크몰을 새로이 개관하면서 차세대 컬처플렉스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했다. 서정 대표는 CGV용산아이파크몰과 타 극장의 차이를 설명하며, 앞으로 CGV가 나아갈 방향을 ‘컬처플렉스’로 제시했다. 컬처플렉스의 핵심은 문화 놀이터와 특별관이었다.

이날 서 대표는 “개장 후 1년 동안 CGV용산아이파크몰의 전체 객석률은 다른 CGV 극장 대비 7.7%p 높게 나타났다. 특별관에 대한 객석률은 이보다 더 높았다. 4DX는 13.1%p, 그리고 IMAX는 17.9%p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VR 엔터테인먼트 공간 'V 버스터즈'는 2017년 기준 CGV 다른 엔터테인먼트 공간 대비 2.3배 높은 방문율을 기록했다. 영화 덕후들의 관심을 끈 굿즈 스토어 '씨네샵' 역시 개장 후 작년 이용객 수가 그 전년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4DX와 스크린X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 되고 있다. 4DX는 59개국 543개관, 스크린X는 8개국 145개관까지 확장했다”면서, “오늘 소개할 씨네&포레는 극장 점장이, 스크린X는 일반 직원이 낸 아이디어로 구축된 특별관이다. 이런 아이디어를 모두 수렴하는 것이 CGV의 문화라는 것에 대표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아가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영화산업박람회 ‘시네마콘’에서 ‘컬처플렉스’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면서, “한국에서 쌓아 올린 컬처플렉스 경험을 바탕으로 CGV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정의하고 세계 영화관의 트렌드를 본격 리드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급변하는 영화 시장
그리고 NEXT CGV

CJ CGV - 서정 CJ CGV 대표

서정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정체된 박스오피스 시장을 진단하며, 콘텐츠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음을 밝혔다. 그 시발점엔 넷플릭스가 존재했다.

서 대표는 “한국 영화 산업은 2013년 한 해 영화 관람객이 2억 명을 돌파한 이후 정체 상태다. 북미 역시 2017년 12.4억 명으로 10년 내 최저 관람객을 기록했다. 이처럼 영화 주요국 박스오피스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현 시장을 분석했다.

나아가 “반면 넷플릭스, 훌루, 아마존 프라임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극장 박스오피스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또한 지난 6월 20일 월트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713억달러(약 80조원)에 인수했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이 등장했고, 중국 자본의 ‘화이브라더스’가 진출, ‘메리크리스마스’를 설립했다”고 타 산업 기업들의 신생 투자-배급사 설립 상황을 진단했다.

또한 서정 대표는 ‘NEXT CGV’를 제시하며, “CGV는 영화 상영을 넘어 다양한 즐거움과 특별한 경험을 통해 관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하는 컬처플렉스를 지향한다”며, “국내를 중심으로 확보된 NEXT CGV 역량을 기반으로 기진출국과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으로 구분해 차별적 확산 전략을 통해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J CGV는 연말 국내외를 합쳐 500개 극장을 돌파하고,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설 예정이다. 2012년 말 국내외 극장 수가 133개였던 것에 비하면 6년 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서 대표는 “해외 매출이 국내를 추월한다는 것은 CGV의 글로벌 컬처플렉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기존 시장 경쟁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나가는 ‘블루오션 시프트’를 이뤄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머징 마켓은 기진출국 인근 또는 고성장 국가 중심으로 영화 산업 성장 잠재력 큰 시장을 선정해 2020년까지 3개국에 추가 진출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누적 총 11개국, 1만 스크린, 86%의 거점이 해외에 위치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라며, “기진출국의 경우, 한국•미국 등 성숙시장에서 인큐베이팅을 통해 NEXT CGV 역량을 확보한 후, 성장시장에 전파함으로써 터키•베트남은 현지 1위 사업자로서 로컬 E&M 시장을 견인하고, 나머지 국가들은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 파워 1위 극장으로 성장할 것이다”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CJ CGV 서정 대표는 “CJ CGV는 지난 20년의 멀티플렉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20년을 대비하기 위한 NEXT CGV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세계 극장의 미래를 제시하는 질적 1위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한국형 컬처플렉스의 확산은 한국영화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초 자산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영화업계와 함께 한국영화의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사진=권구현 기자 kvanz@, CJ CGV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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