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카드 "해외 경험 좋지만, 국내 인지도 큰 숙제예요"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국내 가요계에서 흔치 않은 혼성그룹, 많은 팀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색깔을 드러내고 있는 카드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해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온 카드는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신보로 대중과 만난다.

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로 구성된 카드(KARD)는 지난해 7월 ‘올라 올라(Hola Hola)’로 정식 데뷔했다. ‘정식’을 쓰는 이유는 앞서 카드는 총 3단계의 데뷔 프로젝트를 통해 ‘오 나나(Oh NaNa)’, ‘돈트 리콜(Don’t Recall)’, ‘루머(RUMOR)’를 선보이며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무려 8개월 만에 돌아온 카드는 그간 해외 활동에 주력했다. 일찍이 해외 팬들의 열띤 호응을 얻은 카드가 오랜만에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는 앨범은 ‘라이드 온 더 윈드(RIDE ON THE WIND)’. 앨범 명처럼 카드만의 차별화된 음악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타이틀곡은 ‘라이드 온 더 윈드’로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남녀 사이의 설레는 감정을 살랑살랑 흔들리는 바람에 비유해 표현했으며, 빠른 템포에 따라 드럼과 베이스라인이 흘러가는 그루브와 하우스 리듬이 어우러진 EDM 곡이다.

Q. 기존에 선보였던 곡과 다른 느낌인데요. 어떤 부분에 포인트를 두고 준비했나요?
전지우: 이번에는 트로피컬 사운드가 인상적이에요. EDM 쪽에도 신경을 많이 썼고요. ‘올라올라’가 청량한 느낌이 주된 곡이라면 지금은 더 시원하고 신선한 느낌이에요. 곡에 ‘바람을 타고 구름 이로’라는 가사가 있는데요. 가사처럼 사뿐사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안무는 팔이나 다리를 위주로 준비했고, 바람을 상징하는 동작들이 있어요. 의상도 바람에 날릴 수 있는 얇은 소재를 입고요.

Q. 하우스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게 된 이유도 궁금해요.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 일까요?
전지우: 저희는 앞으로도 트렌디한 음악에 대해 계속 고민할 거예요. 하우스 음악을 하는 것도 고민이 많았어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을지, 처음부터 저희를 좋아해주신 분들께 갑자기 색깔을 바꾸고 다른 음악을 들려드리면 놀라진 않을지 생각했어요. 천천히 바꾸는 중이에요. 기회가 된다면 알앤비, 재즈 등 다양하게 하고 싶고 발라드도 해보고 싶어요. 저희가 소화할 수 있는 색이 많기 때문에 기대해주셔도 좋아요.

Q. 파워풀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라이브 실력이 뛰어나요. 다수의 해외 공연이 카드의 라이브 실력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전소민: 처음부터 잘한 건 아니지만 연습을 통해 4명 모두 실력이 는 건 확실해요. 활동하면서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해외투어를 하면서 정말 많이 늘었어요. 무대에서 짓는 표정, 퍼포먼스, 라이브 등이 발전했어요.
전지우: ‘유 인 미’ 활동 때 정말 걱정했거든요. 춤을 추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었는데 라이브가 가능할까 싶었죠. 연습을 하면서도 계속 마음에 들지 않는 거예요. 방송을 해보니 또 악으로 다 하게 되더라고요. 공연의 경험이 크다는 걸 또 느꼈죠.

Q.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카드에겐 국내 인지도를 높이는 게 큰 숙제일 것 같아요.
전소민: 네, 큰 숙제예요. 국내 활동을 오래한 것도 아니었고, 이번에도 국내 활동을 길게는 못해요. 그래서 조금 다르게 접근해보려고 했죠. 곡, 안무를 보여드리는 부분에 있어서 더 선명하게 보여질 수 있도록 하려고요. 안무도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하려고 연구했어요.

Q. 멤버들이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 비슷한가요? 부딪힐 때 합의점은 어떻게 찾나요?
전지우: 거의 같은 것 같아요. 곡을 선정할 때 크게 벗어나지 않거든요. 카드라는 팀의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카드만의 길을 가기 위해 같은 의견을 내는 편이에요. 개개인이 좋아하는 장르는 다르긴 하죠.
전소민: 멤버들이 모든 장르에 대해 열려 있어요. 어떤 장르던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합의점이 잘 맞는 것 같아요.

Q. 그럼 카드만의 색은 무엇인가요?
전지우: 카드가 지닌 색,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하려면 어떻게 표현할지 잘 모르겠어요. 곡을 들을 때 각자 ‘이거다’ 혹은 ‘이건 아니다’라는 식으로 느낌이 와요.

제이셉: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보색이라고 하고 싶어요. 너무 다른 컬러의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로 합쳐졌을 때 결국엔 보색이 검정으로 만들어지잖아요. 다른 색깔을 가졌지만 모여서 하나의 컬러가 나오는 팀이라 생각해요.

Q. 무대 아래에서의 카드 모습도 궁금해요.
전소민: 진짜 시끄럽고 장난기도 많아요.
전지우: 제이셉 오빠가 많이 웃게 해줘요. 가만히만 있어도 웃고, 놀리면서 또 웃고요. 4명이 같이 있으면 되게 시끄러워요. 무대 위의 모습과 정말 달라요.

Q. 오랜만의 국내 컴백인데요. 국내 팬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 따로 있다면요?
전지우: 한국 콘서트가 가장 큰 이벤트일 것 같아요. 저희도 준비하면서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데뷔 1주년을 기념한 팬미팅도 있고요.

Q. 콘서트 관전 포인트는요?
전지우: 한국 팬분들을 위한 공연이 너무 늦었어요. 처음으로 댄서분들과 합을 맞춰서 할 거고요. 솔로 무대, 유닛 무대가 있어요. 오빠들이 선보이고 싶어하는 곡이 있어서 하게 될 거예요.

Q. 데뷔 1주년을 맞이했어요. 지난 1년을 되돌아봤을 때, 카드가 길을 잘 걸어오고 있는 것 같나요?
제이셉: 퀘스트를 하나씩 깬 느낌이에요. 연습생 때는 데뷔가 목표였고, 프리 데뷔를 했을 때는 정식 데뷔를 하고 싶었고요. 더 욕심이 생겨서 해외투어를 하고 싶었고, 다음 앨범을 내고 싶었죠. 그렇게 눈 앞에 보이는 산들을 넘으면서 퀘스트를 깬 느낌이 들었어요. 그것들이 경험으로 쌓여서 뿌듯하고요.

전소민: 1년 전에는 제가 확신이 없었는데요. 지금은 팀에 대한 확신이 있고, 자신감도 생겼어요. ‘너 할 수 있어?’라고 질문을 던졌을 때 이제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어요. 이렇게 꾸준히 팬분들과 시간을 보내고, 저희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전지우: 저희는 4명이서 놀면서 음악을 즐겁게 하고 싶은 생각으로 데뷔했어요. 그 부분을 생각한다면 길을 잘 걷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는 카드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요. 아직 데뷔한지 1년 밖에 되질 않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보여드릴 것들이 많아요. 1년간 함께해준 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Q. 앞으로 5년, 10년 후의 카드는요?
비엠: 스스로 잘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작곡, 작사, 스타일 면으로 저희가 낸 아이디어로 잘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전지우: 회사분들이 앨범 작업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데요. 저희만의 의견이 반영된 앨범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제이셉: 겸손과 초심이 중요해요. 1년 뒤에도 변함없이, 변화는 하지만 처음 느낌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어요. 계속 신선한 상태로 있고 싶어요.

 

사진=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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