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뮤지션] 박무일 ① “최종 꿈? 윤종신처럼 노래 만들고 부르고 싶어요”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음악이 좋아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혹은 생계를 위해 길거리에 나선 버스커들이 날로 많아지고 있다.

제니스뉴스는 이러한 버스커들을 ‘거리의 음악인’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이 거리에 나선 이유,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의 방향성 등을 함께 공유한다. 이번 편은 박무일이다.

Q. 버스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요?
2016년 2월에 음악이 하고 싶어서 처음으로 실용음악학원에 다니게 됐어요. 다른 학원생들보다 나이가 좀 많아서 어울리지 못할까 봐 원장님께서 많이 챙겨주셨어요. 버스킹도 원장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고, 지금은 학원 동생들과 여러 지인들과 함께 하고 있어요.

Q. 어떤 스타일의 노래를 즐겨 부르나요?
버스킹에서 주로 부르는 건 발라드예요. 주로가 아니라 거의 100%라고 해도 되겠네요(웃음). 하고싶은 장르는 발라드뿐만 아니라 템포 빠른 노래도 하고 싶은데요. 아직 사람들 앞에서 몸을 쓰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도전은 못하고 있어요.

Q. 버스킹을 하면서 있었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버스킹을 하다 보면 좋은 일, 안 좋은 일 다양하게 많이 겪어요. 그 중 제가 버스킹을 넘어서 음악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에피소드가 생각나요. 원래 제가 대구 동성로 외각 쪽에서 버스킹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처음으로 동성로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중심지에서 버스킹을 했던 날이 있어요. 기대 반 떨림 반으러 버스킹을 시작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반응이 엄청 뜨거웠어요. 수백 명의 사람들이 호응해주고, 음식들을 선물해주고,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시고요. 집에 돌아와서는 SNS 메세지를 통해서 응원도 많이 해주셨어요. 제가 연예인이 된듯한 기분이었고, 정말 열심히 해서 진짜 연예인이 돼야겠다는 결심을 가진 날이기도 해요.

Q. 버스킹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요?
제 노래를 듣고 이후에 꾸준히 버스킹을 구경하러 와주시는 팬들이 생길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노래를 하고 있지만 아직 일반인에 불과한데, 제 노래를 좋아해주고 찾아와 준다는 게 너무 고맙더라고요. 혹시라도 제가 유명해진다면 이분들에게 꼭 크게 보답하고 싶어요.

Q. 반면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았던 경험도 있나요?
정말 많아요(웃음). 취객이 버스킹을 방해할 때도 있고요. 버스커들끼리 자리경쟁을 할 때도 스트레스를 받아요.

Q. 최근에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자신만의 강점, 매력을 어필한다면요?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저만의 음색을 가졌다고 생각해요. 제 노래를 들어봤던 분들은 멀리서도 제 목소리를 알아듣고 오시더라고요. 고음도 잘되는 편이라 음악의 폭도 넓다고 생각해요. 계속 연구를 해서 사람들에게 더욱더 와닿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Q. 자신에게 영향을 준 아티스트 혹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나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박효신님을 꼽고 싶네요. 정확히 말하자면 ‘야생화’를 발매했을 당시의 박효신님이요. 박효신님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천사가 지구로 내려와서 노래로 인간들을 치유해주는 것 같아요. 노래의 처음부터 끝까지 글자 하나하나마다 집중하면서 섬세하게 부르시는 게 너무 감동적이에요. 보컬리스트로써 제 최종 목표이기도 해요.

Q. 버스킹 외에 하고 있는 활동들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사실 음악을 시작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작곡을 하고 싶어서예요. 그래서 대학교도 작곡을 전공으로 하고, 피아노를 열심히 배우며 공부를 하고 있어요. 언젠간 제가 만든 노래를 사람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네요.

Q. 자신의 이름으로 곡을 발표할 계획이 있나요?
현재 공부 중이라 발매한 곡은 아직 없어요. 구체적인 계획이 잡힌 발표 예정곡도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제 노래를 만들 생각이에요.

Q. 가까운 미래에 세워둔 계획들이 궁금해요.
가장 가까운 미래에는 제 노래를 발매하는 것이고요. 추후에는 유튜브를 조금 더 활성화시키고 싶어요. 버스킹만큼이나 유튜브가 저를 알리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차별화된 콘셉트로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Q. 그럼 장기적인 목표, 꿈은요?
저의 최종 목표를 현재 연예인으로 꼽자면 윤종신님이라 말하고 싶어요. 남들에게 노래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내 노래를 만들기도 하며 그걸 호소력 있게 부르기도 하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Q. 그 외에 하고 인터뷰로 꼭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이 인터뷰를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리고, 저를 기억해주시면 언젠가 TV에서 노래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유튜브 채널 '노래하는 무이리'에 영상 많이 올려놨으니까, 많이 들어주세요.

 

사진=박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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