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1열] 싸이, 폭염 날린 ‘흠뻑쇼’… 잠실 보조경기장 들썩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싸이가 ‘흠뻑쇼’로 폭염을 지웠다. 더위에 지친 음악팬들을 노래, 물, 화려한 퍼포먼스에 흠뻑 취했다.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가수 싸이(PSY)의 단독 콘서트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18(이하 ‘흠뻑쇼’)’가 개최됐다.

이번 싸이 콘서트는 인터파크 티켓 단독으로 전 지역 티켓 오픈을 시작하자마자 무려 60만 명의 접속자가 동시에 몰리는 광클 사태로 서버가 마비되고, 오픈 15분만에 티켓 10만장이 판매되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폭발적인 관심과 역대급 피케팅으로 서버 마비 사태를 초래하자 싸이는 예매를 못한 이들을 위해 다음날인 19일 서울 공연에 추가 티켓을 오픈했고, 이날 6개 도시, 총 8회 공연이 모두 매진을 달성했다.

▶ 대대적인 물량공세

이번 공연은 작년 수준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된 두 배 이상의 수력과 1600개의 LED 타일, 화약 1500발 이상의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쉴새 없이 쏟아지는 물 폭탄은 무려 160톤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었다.

때문에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된 공연에도 불구하고 결코 덥지 않았다. 공연 내내 물이 함께 했기 때문에 싸이도 관객도 함께 공연을 즐기며 뛰어 놀 수 있었다.

▶ 무한 히트곡 퍼레이드

공연의 장인이 아니던가. 싸이는 러닝타임 4시간을 오롯이 자신의 곡들로 가득 채웠다.

워터캐논, 화약 등 다양한 특수효과와 함께 화려하게 무대에 등장한 싸이는 ‘라잇 나우(Right Now)’로 시작을 알렸다. 이후 ‘챔피언’, ‘연예인’, ‘새’, ‘예술이야’, ‘어땠을까’, ‘흔들어주세요’, ‘아이 러브 잇(I LUV IT)’, ‘젠틀맨’, ‘나팔바지’, ‘강남스타일’ 등으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관객들은 격한 환호와 함께 공연을 즐기는가 하면, 때때로 함께 곡을 따라 부르는 ‘떼창’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차분한 노래들로 쉬어가는 타임도 마련했다. 싸이는 ‘드림’, ‘아버지’, ‘낙원’, ‘언젠가는’ ‘기댈곳’ 등의 노래로 관객들의 감성을 적셨다.

▶ 타이거JK-윤미래

무대 중간 첫 게스트로 래퍼 비지, 타이거JK, 윤미래가 등장했다. 세 사람은 '난 널 원해', '발라버려' 등을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타이거JK는 “싸이와 인연이 깊다. 윤미래의 첫 콘서트에도 게스트로 나와줬다”면서 “여러분은 문화를 만드는 멋진 사람들이다. 멋진 공연, 꽃길만 행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스트는 싸이와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성시경이었다. 그는 싸이와 함께 ‘뜨거운 안녕’을 부르며 등장했다. 이후 ‘좋을 텐데’, ‘거리에서’로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려줬다. 성시경은 “쉬어가는 시간이다. 계속 뛰면 죽는다. 소리 지르지 말라”는 위트 있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 ‘공연킹’의 노련함

라이브로 진행되는 공연이니 만큼 작은 사고들이 있었지만, 그간 다수의 공연을 진행해온 싸이는 노련함으로 이를 대처했다.

물 밸브 고장으로 잠시 단수가 됐던 순간에는 자신의 생수를 관객들에게 뿌려주는가 하면,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을 때는 공연을 중단하고 부상자를 챙기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앙코르를 유도하는 멘트도 유쾌했다. 싸이는 “내가 마지막 곡이라고 말할 때 아쉬워 해달라”고 부탁하며 “많은 히트곡을 남겨둔 채 1곡을 전하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관객들은 앙코르를 기대하며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앙코르 무대로는 ‘댄스 메들리’, ‘언젠가는’, ‘록 메들리’, ‘챔피언’, ‘기댈곳’, ‘마지막 장면’을 연달아 보여주며 콘서트를 마쳤다.

한편 ‘흠뻑쇼’는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광주 총 6개의 도시에서 펼쳐진다.

 

사진=제니스뉴스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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