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너의 결혼식’ 박보영 ② “여유 없었던 20대, 30대 연애는 괜찮을까요?”
원서연 포토그래퍼 - 박보영 '너의 결혼식' 인터뷰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뽀블리’, ‘포켓걸’ 등 사랑스러운 수식어로 불리는 박보영은 해맑은 미소와 아담한 체구로 많은 남성들의 이상형으로 자리 잡았다. 씨익 웃는 미소를 보고 어떻게 첫눈에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박보영이 사랑스러운 미소와 함께 이번에는 ‘국민 첫사랑’에 도전한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너의 결혼식’에서 박보영은 남자 주인공 ‘우연’(김영광 분)이 영원히 잊지 못하는 첫사랑 ‘승희’로 분한다. 극중 예쁘고 똑똑하면서 성격도 쿨한 ‘환승희’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한 박보영은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설레면서도 때론 아픈 감정을 현실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그동안 송중기, 조정석, 박형식 등 여러 남자 배우들과 호흡하며 ‘케미 퀸’으로 자리 잡은 박보영인 만큼 김영광과의 달달한 케미스트리 또한 관객들의 마음을 간질일 예정이다. 이번에는 또 어떤 러블리하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많은 궁금증을 안고 최근 제니스뉴스가 ‘너의 결혼식’ 개봉을 앞둔 박보영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3년 만의 스크린 복귀, 그리고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 때문일까. 제니스뉴스와 마주한 박보영은 영화에 대한 설렘과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 ‘너의 결혼식’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사랑에 대한 생각까지 박보영이 솔직 담백하게 털어놓은 이야기를 지금 공개한다.

▶ 1편에 이어

원서연 포토그래퍼 - 박보영 '너의 결혼식' 인터뷰

Q. 이번에 O.S.T에도 참여했어요.
저는 사람들이 제 목소리를 못 알아챌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모두 아시더라고요. 하하. 제 목소리가 독특한가 봐요. 가족끼리 여행 가도 저한테 “너는 말만 안 하면 아무도 모른다”고 말해요.

이번 O.S.T는 관객분들이 크레디트 올라갈 때 조금 더 앉아계셨으면 좋을 것 같아서 하게 됐어요. 아무래도 아는 목소리가 나오면 더 앉아계실 것 같았어요. 그런데 노래는 항상 창피해요. 하하. 녹음하는 순간은 제가 가장 작아지는 시간이에요. 너무 힘들어요.

Q. 영화 초반에 대사들이 굉장히 노골적이어서 놀랐어요.
저도 처음 대본을 읽는데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그래도 해야 하는 거니까 입에 붙여보려고 연습을 많이 했는데 처음에는 어렵더라고요. 처음 대사를 했는데 스태프들도 부끄러워하는 것 같아서 더 창피했어요. 그래도 후회는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서 뻔뻔하게 대사를 쳤어요. 하하. 저도 그런 단어가 있는지 몰라서 직접 찾아봤는데 이미 누가 지식인데 물어봤더라고요. 하하. 검색하니까 바로 떴어요. 정말 쓰는 단어더라고요.

원서연 포토그래퍼 - 박보영 '너의 결혼식' 인터뷰

Q. ‘너의 결혼식’에서 가장 공감 가는 장면 하나 꼽자면?
제가 실제로도 아날로그, 디지털 모두 경험한 세대라서 촬영할 때 사용한 소품에 정말 많이 공감한 것 같아요. 핸드폰부터 mp3, 사서함 같은 것들은 정말 제가 어렸을 때 사용했던 거라서 또래 분들이 많이 공감해주실 거라 생각해요. 

제가 공감하는 장면이나 대사도 많은데, 최근에 친구들하고 20대 연애와 30대 연애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20대에는 경제적, 시간적으로 마음에 여유가 부족했기 때문에 ‘아마 그때가 아닌 30대에 만났더라면 날을 세우지 않았겠다’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 부분에서 ‘너의 결혼식’에 나오는 내용을 많이 공감했어요.

Q. '너의 결혼식'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하나 고르면요?
저는 강릉에서 촬영한 신이 가장 좋았어요. 자전거를 탔던 도로가 너무 예뻤고, 노을도 굉장히 예뻤어요. 제가 어렸을 때 산 동네에 살아서 바닷가를 가면 설레요. 그래서 강릉을 갔을 때 놀러 가는 느낌도 들고 굉장히 설렜어요. 촬영 쉬는 날 가족들이 놀러 와서 함께 시간도 보내고 그랬죠.

Q. ‘뽀블리’부터 ‘포켓걸’까지 많은 수식어를 갖고 있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요?
저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잘 안 하는 편이에요. 수식어라는 게 많은 분들이 붙여주시는 거면 자연스럽게 붙는 거지만, 제가 ‘이렇게 불리고 싶어요’ 하는 거는 아니잖아요. 캐릭터에 많이 공감해주시고 좋은 수식어가 붙으면 좋을 것 같아요.

원서연 포토그래퍼 - 박보영 '너의 결혼식' 인터뷰

Q.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궁금해요.
제일 처음에는 시나리오가 재미있는지를 봐요. 두 번째는 캐릭터에요. 최대한 안 해봤던 캐릭터를 하고 싶어서 인물의 성격이나 스타일 중심으로 봐요. 그 다음이 ‘내가 이 친구를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에요.

Q. 그렇다면 앞으로 가장 해보고 싶은 역할은 뭔가요?
저도 궁금해요. 하하. 제가 해보고 싶다 해서 이뤄진 적은 없었어요. 승희도 이런 캐릭터를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우연히 만난 거고, 다음에도 뭘 할지 기대는 되지만 정해놓지는 않았어요. 그러면 느낌이 다른 캐릭터를 만날 거고, 제 연기의 폭도 넓어지지 않을까요?

Q. 마지막으로 예비 관객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로맨스 영화를 기다리실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거예요. 최근에 굉장히 행복한 경험을 했는데, 어떤 분이 주마다 어떤 영화를 볼지 체크를 해놓은 달력을 봤어요. 주마다 다른 영화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저희 영화가 개봉하는 주에 ‘너의 결혼식’이 적혀있더라고요.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좋아요. 하하. 극장을 많이 찾는 시즌인데 저희 영화도 한 번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원서연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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