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성소-선의-미기 빠진 우주소녀, 빈자리를 ‘부탁해’
[Z인터뷰] 성소-선의-미기 빠진 우주소녀, 빈자리를 ‘부탁해’
  • 변진희 기자
  • 승인 2018.09.1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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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우주소녀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인원 그룹답게 화려한 퍼포먼스를 히든카드로 내세웠고, 이전 앨범에서 보여줬던 묘하고 신비로운 음악 스타일을 보다 발전시켰다.

다만 아쉬운 점은 멤버 성소, 선의, 미기가 이번 활동에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 선의와 미기는 중국판 ‘프로듀스 101’인 ‘창조 101’에 참여해 1위, 2위라는 성과를 거둬 화전소녀로 데뷔하게 했으며 성소는 예정된 중국 스케줄 때문에 불참하게 됐다. 이에 따라 10인조로 축소해 컴백한 우주소녀는 멤버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보다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우조소녀는 앨범 콘셉트, 스타일링에 의견을 제시하며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 특히 리더 엑시는 작사, 작곡으로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성소, 선의, 미기를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13인 완전체 목소리가 담긴 곡도 수록했다.

타이틀곡은 ‘부탁해’로 낙점됐다. 지난 앨범에서 꿈을 수집하고, 배달하고, 이뤄주는 역할로 유닛을 나눠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준 우주소녀는 이번 앨범으로 소원을 이뤄주겠다는 의미로 ‘부탁해’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제니스뉴스는 우주소녀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타힐빌딩에서 우주소녀(WJSN)가 새 미니앨범 ‘우주 플리즈?( WJ PLEASE?)’ 발매 기념 인터뷰로 만났다.

Q. 중국인 멤버들이 이번 앨범에 함께하지 못해 아쉽겠어요.
은서: 스케줄 조율이 어려워 함께하지 못해 아쉬워요. 그래도 멤버들이 중국 활동으로 우주소녈르 알려주고 있어서 너무 고마워요. 너무 대견하게 생각하고, 다음에는 꼭 같이하고 싶어요.

엑시: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커요. 팬분들이 특히 많이 아쉬워할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앨범의 2곡에는 13명의 목소리가 다 담겼어요. 그 곡으로 아쉬움을 조금은 덜어냈으면 해요. 그리고 빈자리가 큰 만큼, 나머지 10명이 채우기 위해 노력했으니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은서: 아무래도 3명의 멤버들이 맡았던 역할과 실력적인 부분이 있었는데요. 나머지 멤버들이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어요. 결론적으로는 좋은 시너지를 냈다고 생각해요.

Q. ‘부탁해’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이유가 있나요?
엑시: 컴백 전에 여러 후보들이 있었어요. 회의를 하면서 이번 ‘부탁해’가 가장 우주소녀 콘셉트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죠.

연정: 오랜만의 컴백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곡에 저희 목소리를 다 입혀보고, 그 곡들을 들으면서 타이틀을 정했어요. ‘부탁해’가 춤이 더해졌을 때 더 좋아질 것 같은 곡이라 선정하게 됐어요.

Q. 퍼포먼스는 어떻게 준비했나요?
여름: 포인트 안무가 주로 손을 사용한 동작들이 많아요. 우정(팬클럽 이름)분들과 함께 소통해서 포인트 안무의 이름을 정했어요. 첫 번째는 ‘자석 춤’으로, 자석처럼 손을 붙이고 떼는 동작이에요. 두 번째는 ‘오목조목 춤’이에요. 눈, 코, 입을 손으로 보여주는 춤이에요. 세 번째는 ‘엎어라 뒤집어라 춤’이에요. 손을 엎었다가 뒤집었다가 하는 춤이에요. 다 따라 하기 쉬운 춤들이에요.

Q. 엑시는 작사, 작곡으로 앨범에 참여했어요. 준비 과정이 힘들지 않았나요?
엑시: 저에게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고 즐거웠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그래서 더 많이 노력했죠. ‘2월의 봄’은 팬미팅에서 선공개했던 팬송인데요. 처음으로 팬송을 작업했고, 회사의 거절도 많이 받았고, 여러 번 수정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저에게 남다른 곡이에요. 평소에 가사를 쓸 때 영화, 만화, 책 등을 많이 보는데요. 무엇보다 팬, 저희 멤버들을 보면서 곡 작업에 아이디어를 얻어요. 팬분들을 보면서 사랑 받는 느낌을 표현하기도 하고요.

Q. 이번 콘셉트가 유독 잘 어울리는 멤버를 꼽자면요?
다영: 저는 이번에 저희 멤버들 모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특히 은서 언니가 머리를 흑발로 변신해서 노래에 찰떡이라고 생각해요. 포인트가 되는 안무를 맡고 있어서 기대가 되고요. 또 이번에는 엑시 언니, 보나 언니, 설아 언니를 위한 곡이 아닌가 싶어요. 언니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해야지’라고 하면서 따라 하기도 했고요. 언니들이 많이 돋보여요.

수빈: 저는 여름이를 꼽고 싶어요. 여름이가 지금까지는 귀여운 막내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번에는 성숙하고 과감한 안무를 맡게 됐어요.

Q. 이번 앨범에서 우주소녀가 특별히 더 신경 쓴 점이 있다면요?
엑시: 퍼포먼스가 아닐까 생각해요. 퍼포먼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요. 선을 많이 살린 안무지만, 파워풀하게 표현해야 하는 동작들도 있어요.

보나: 저희가 데뷔 때부터 앨범을 통해 성장 스토리를 그려왔어요. 이번엔 소녀가 숙녀가 되어가는 과정이 담겨서, 멤버들 한 명 한 명의 느낌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소녀’라는 단어를 단 그룹들이 많아요. 우주소녀는 다른 소녀들과 어떤 점에서 차별화가 될까요?
보나: 일단 다인원이라는 장점을 가졌어요. 캐릭터가 확실하고 개인의 역량이 뛰어나요. 저는 연기를 하고 있고, 예능을 하는 멤버도 있고, OST를 부르기도 하고, 곡 작업을 하기도 하고, 중국에서 활약하는 멤버도 있어요. 다양한 방면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큰 강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멤버들이 모였을 때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어요.

연정: 다른 소녀분들도 다 잘하시지만, 저희만이 할 수 있는 퍼포먼스가 강점이에요. 안무를 할 때 동작도 중요하지만 저희는 대형, 동선을 중심으로 구상해요. 다인원인 만큼 저희끼리 할 수 있는 대형들이 있어요.

엑시: 세계관이 뚜렷한 것도 있어요. 그리고 그 세계관을 매 앨범마다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는 게 강점이에요.

Q. 멤버들의 팀워크가 좋아 보여요. 그동안 함께 활동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자면요?
여름: 저희가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다원: 제일 먼저 기억에 남는 것은 ‘비밀이야’로 활동하면서 처음으로 차트에 올랐을 때요. 단체로 차 안에서 통곡을 했어요. 연정이의 애드리브 부분을 같이 지르면서 울었던 기억이 나요. ‘더쇼’에서 처음으로 1위 후보에 올랐을 때도 너무 좋았어요. 팬분들이 무대 아래서 보면서 너무 좋아해주셨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묘했어요.

설아: 저희가 팬송으로 ‘2월의 봄’을 불렀는데요. 팬분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불렀을 때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많은 사람들 중에 이렇게 멤버들을 만나고,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 앞에서 팬송을 부르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끼게 된 순간이었어요.

Q. 활동 목표가 궁금해요.
엑시: 올해가 가기 전에 이전보다 더 큰 곳에서 콘서트를 여는 게 목표예요.

연정: 한국과 해외로 더 널리 우주소녀를 알리고 싶어요. 그리고 음악방송 1위가 목표인데요. 늘 후보까지는 갔는데 아쉽게 하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이전보다 더 연습량도 많아졌거든요. 연습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따라주지 않을까 기대해요.

보나: 굳이 가수가 꼭 1위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성적에 연연하고 싶지는 않지만요. 저희 앨범이 나오기 위해 고생한 분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1위로 보답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큰 힘이 되잖아요.

다영: 무엇보다 팬분들이 가장 1위를 원해요. 저희도 팬분들께 1위 가수의 팬이라는 자신감을 드리고 싶고요. “내 1위 가수!”라고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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