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더로즈 “한국 인지도 필수, 글로벌한 밴드가 되고 싶어요”
[Z인터뷰] 더로즈 “한국 인지도 필수, 글로벌한 밴드가 되고 싶어요”
  • 변진희 기자
  • 승인 2018.10.02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확실한 팀 컬러로 꾸준히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팀 더로즈가 새로운 곡으로 돌아왔다. 가을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멜로디의 곡이다.

최근 유럽 6개국, 북미 7개 도시, 남미 4개 도시의 월드 투어를 성황리 마치며 한층 실력이 향상됐다. 회사 연습실 이전, 멤버 재형의 베이스 업그레이드 등을 자랑하며 좋아진 환경을 자랑하기도 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쉬즈 인 더 레인(She’s In The Rain)’을 비롯해 ‘아이 돈 노 유(I Don’t Know You)’, ‘테이크 미 다운(Take Me Down)’, ‘불면증’과 타이틀 INST버전까지 총 5곡의 리스트가 담겼다.

제니스뉴스와 밴드 더로즈(The Rose)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던(DAWN)’ 발매 기념 인터뷰로 만났다.

“두 번째 미니앨범인데요. 이전 미니앨범에서는 들려드린 적이 있는 곡들을 많이 담았다면, 이번에는 처음 들려드리는 곡이 3개가 있어요. 조금 더 피드백을 받고 싶은 마음이에요. 항상 심혈을 기울이지만 조금 더 저희 색을 확실히 넣었고요. 대중의 반응이 기대돼요”(재형)

“데뷔할 때만큼 설레요. 설레는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고 싶어요. 사실 어떻게 하면 흑장미(팬클럽 이름)가 더 많아질 수 있을지 고민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 회사, 멤버들과 상의하고 플랜을 짰어요. 지금까지 냈던 것 중에 가장 힘들었던 앨범이기도 해요”(우성)

타이틀곡 ‘쉬즈 인 더 레인’은 삶의 외로움과 각박함에 지친 이들의 곁에서 함께 있어주며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현악기의 부드러운 멜로디에 현실에 지친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다 고조되는 감정을 대변하는 듯한 강렬한 밴드 사운드에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는 후반부가 인상적이다.

“미국 투어를 하면서 작업을 시작한 곡이에요. 사람들의 우울함, 외로움, 학업, 취업, 스트레스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노래가 그런 고민에 대한 해결책이 되지는 않지만, 들으면서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제목 ‘rain’에 담긴 의미는 사람들의 문제를 비로 표현해본 거예요. 자연현상이라 피할 수 없는 비지만 우산을 쓰거나, 누군가 같이 맞을 수 있잖아요. 그렇게 노래 자체로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어요”(우성)

“저희도 음악으로 위로를 받거든요. 그래서 저희 음악으로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곡이 그렇게 되길 기대하고 있어요. 들으면 들을수록 더 좋은 음악이고, 편곡적으로도 오래 들을 수 있도록 잘 짰어요. 듣기 편한 노래가 될 수 있도록 작업했어요”(도준)

총 4개의 곡 중에 ‘쉬즈 인 더 레인’이 타이틀로 선정된 이유가 궁금했다. 이에 대한 물음에 재형은 “저희는 공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두가 지치고 힘든 경험이 있을 텐데, 자신의 경험에 대입했을 때 공감을 살 수 있는 곡이라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덧붙여 멤버들은 입을 모아 수록곡 모두 타이틀 후보로 손색이 없다며 자랑했다.

“앨범 명이 ‘던’, 새벽이라는 뜻인데요. 수록곡 모두가 새벽에 듣기 좋은 노래들이에요. 타이틀곡은 그 중에서도 제일 잘 어울리고, 메시지가 담겼다고 생각하고요. 수록곡 중 ‘테이크 미 다운’은 연인이나 어떤 관계에 집착하는 사람의 모습을 표현해봤어요. 그리고 그 집착을 조금은 놓으면 편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 노래를 통해 ‘내가 한번 놔볼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해요. 억지로 한다고 해서 자기 것이 되는 게 아니니 놓아보는 것도 행복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어요”(우성)

“’아이 돈 노 유’는 시작의 설렘을 담아본 곡이에요. 직관적이고 심플해서 느낌이 바로 오는 곡이죠. 아마 수록곡 중에서 가장 빠르고 쉽게 느껴질 수 있을 거예요. 편곡적인 부분은 정통 밴드 사운드에 집중했어요. 80~90년대 기타, 베이스, 드럼, 일렉 등의 사운드 톤을 잡으려고 했죠”(도준)

“’불면증’은 헤어진 연인이 내심 잡아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곡이에요. 예전의 관계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리워하는 곡이죠. 마지막 트랙이라 여운이 남도록 만들어봤어요. 그렇게 여운이 남은 상태로 트랙이 끝나고, 저희 앨범이 계속 생각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재형)

오랜만에 컴백하는 더로즈는 오랜만에 버스킹으로 앨범 프로모션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9월 22일, 28일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라이브 연주를 선보였다. 정식 데뷔 전 활발히 버스킹을 해왔던 더로즈는 그때의 설렘을 다시 떠올리고, 대중과 가까이서 소통하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원래 항상 하고 싶어서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동안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아서 못 했는데, 이번에 준비 기간이 길었던 와중에 아이디어가 나와서 하게 됐어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해보면 어떨까 싶었죠”(우성)

지난해 8월 데뷔한 더로즈는 최근 데뷔 1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두 번의 싱글, 하나의 미니앨범을 발매했고, 벌써 두 번째 미니앨범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1년간 정말 쉴 틈 없이 ‘열일’한 더로즈가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필요한 것은 한국에서의 인지도겠죠? 결국 음악도 듣는 사람이 있어야 공감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더로즈가 인지도를 얻고, 더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어요”(재형)

“무대도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여러 무대에 많이 섰지만, 앞으로 더 많은 무대에 오르고 싶고요. 더 큰 곳에서 다양한 표현을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하준)

“해외에서 저희 밴드에 반응을 해주시고 불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저희 마인드는 한국이던 외국이던 불러만 주시면 ‘어디든 가자’ 거든요. 한국 팬분들이 서운해하지 않도록 열심히 활동할 거고, 외국에 나갈 수 있는 기회 또한 좋아요. 지금까지 여러 도시를 다녀왔고, 앞으로 더 예정된 곳들이 있어요. 열심히 해서 글로벌한 밴드가 되고 싶어요. 더로즈가 케이팝을 대표하는 여러 팀들 중에 한 팀이 되고 싶어요. 한국 음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메시지를 가진 팀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도준)

한편 더로즈는 오는 4일 새 앨범 '던'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사진=신경용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