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로즈 하준 “투어 에피소드? 멤버 모두 앓아 누웠다”(인터뷰)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밴드 더로즈가 해외 투어 에피소드를 전했다.

제니스뉴스와 밴드 더로즈(The Rose)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던(DAWN)’ 발매 기념 인터뷰로 만났다.

더로즈는 앞서 해외 각 지역을 돌며 투어를 마친 가운데, 멤버 하준은 “처음 뉴욕에 내려서 도착했을 때 멤버들 모두가 아팠다. 정말 앓아 누웠다. 비행기에서 제가 아팠는데, 저만 아픈 게 아니라 다들 아픈 상태였다. 제가 너무 아파서 다들 말도 못하고 있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에 우성은 “비행기에서 하준이가 쓰러져 있었다”라고, 도준은 “몸이 말을 안 듣고 힘이 풀린 상태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도준은 “하준이가 쓰러져서 승무원분들이 비행기에 의사 선생님이 계시면 도와달라는 멘트를 했었다. 당시엔 다급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도움을 주신 분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성은 “예방주사를 맞고 갔었다. 면역이 생기게 하기 위해 약간의 바이러스를 넣는 건데, 그게 비행기를 타면서 오히려 심하게 왔었다”면서 “무대에 오르기 전에 ‘과연 가능할까’ 싶기도 했다. 막상 공연을 하니까 2시간 동안은 엔도르핀이 돌면서 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나아가 우성은 “그걸 경험하면서 저희가 공연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는 걸 느꼈다. 아픈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무대를 한다는 게 신기했다. 쓰러지지 않고 해낼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로즈는 투어 중 먹었던 음식을 떠올리기도 했다. 도준은 “정말 맛이 없었던 음식이 없다”라고, 재형은 “파스타나 피자가 정말 맛있었다”라고 자랑했다. 하준은 “호텔 룸 서비스로 먹은 초코케이크가 맛있었는데, 너무 작고 비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더로즈는 오는 4일 새 앨범 '던'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타이틀곡은 ‘쉬즈 인 더 레인(She’s In The Rain)’으로, 삶의 외로움과 각박함에 지친 이들의 곁에서 함께 있어주며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이다.

 

사진=신경용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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