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띵반이다” 에디킴, 자신 있게 선보이는 ‘Miles Apart’(종합)
[Z현장] “띵반이다” 에디킴, 자신 있게 선보이는 ‘Miles Apart’(종합)
  • 변진희 기자
  • 승인 2018.10.1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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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에디킴이 그리는 이별은 어떤 모습일까. 에디킴의 또 다른 감성을 담은 신보가 베일을 벗는다.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 씨네시티에서 에디킴의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일스 어파트(Miles Apart)’ 발매 기념 음감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C는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맡아 진행했다.

▶ 앨범은 무려 3년 9개월 만!

에디킴이 실물 단위의 미니앨범을 선보이는 것은 3년 9개월 만이다. 에디킴은 “앨범을 계속 내고 싶어서 곡을 쓰고 있었다. 내 마음에 꼭 든다고 생각하는 곡들을 앨범 폴더에 빼놨었다. 그게 양이 안 찼다”라고 새 음반 발매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정작 작업실에 앉아서 하는 음악들은 요즘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들이었고, 제가 잘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래서 ‘팔당댐’, ‘쿵쾅대’ 같은 곡들은 싱글로 냈다. 올해 ‘이제 진짜 모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앨범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앨범은 에디킴이 자신 있게 들려줄 수 있는 곡들로 가득 채워졌다. 수록된 6곡은 팝 사운드를 기본으로 기타, 건반, 드럼 등 간결하면서도 조화로운 악기 구성으로 세련된 멜로디를 구현했다. 에디킴은 “명반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폴더 안에 있는 1위부터 6위까지를 꼽아서 수록했다. 원래 10곡 정도 있었다”라고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간 ‘너 사용법’, ‘밀당의 고수’ 등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 에디킴은 이번 ‘마일스 어파트’를통해 처음으로 이별을 테마로 앨범을 만들었다. 에디킴은 “이전 앨범에는 사랑이 시작되는 단계, 설렘, 시작에 대해 많이 썼다. 나이를 먹으면서 사랑을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 달라지게 됐다. 밀당이 끝난 후에 찾아오는 편안함, 그리고 현실성을 생각하게 되면서 그런 가사가 많이 나왔다. 처음으로 이별과 그리움을 주제로 앨범을 꾸려봤다”라고 앨범의 테마에 대해 이야기했다.

▶ 진짜 싱어송라이터! 곡 작업부터 비주얼 디렉팅까지

에디킴은 앨범의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에는 직접 곡 작업부터 앨범 재킷 등 비주얼 디렉팅까지 충실히 해내며 역량을 뽐냈다.

첫 트랙 ‘라스트(Last)’의 일부를 들려준 후 에디킴은 “곡 자체는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다. 저에게는 특별한 노래다. 그냥 들었을 때는 연인과 헤어지는 이별 이야기로 생각할 수 있다. 제가 키우던 반려견을 하늘로 보내고 쓴 노래다. 가사는 상대를 지칭하지는 않았다. 듣는 분들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떠나간 사람은 오히려 편해’는 이별 후 여기저기 남겨진 사랑의 흔적 때문에 힘들어하는 한 남자의 시선에서 그린 곡이다. 에디키은 곡의 가사에 대해 “말 그대로 떠나간 사람은 준비를 끝내고 이별을 던지니 편하고, 남겨진 사람은 흔적과 싸운다는 이야기를 그렸다”라고 말했다.

“이 곡이 타이틀로 선정된 이유가 있나”라는 고영배의 물음에 에디킴은 “가장 많은 분들이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인 것 같다. 꼭 사랑이 아니더라도 이별의 경험이 있을 것 같았다. 현실적으로 사랑을 판단할 때 내가 어떤 쪽일까를 생각하면서 쓴 곡이다. 어쿠스틱도 있고, 이 곡보다 강한 사운드의 곡도 수록됐다. 이 노래가 사운드적으로도 가장 중심에 있는 것 같다.

3번 트랙 ‘사랑 모양’에 대해 에디킴은 “영화 ‘클로저’에서 영감을 얻었다. 사랑으로 모양을 그려보면 어떨까 싶었다. 사랑을 하트로 단정 짓고 있지만, 꼭 하트 모양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거에 대한 곡을 주제로 썼다”라고 밝혔다.

4번 트랙 ‘달라’를 들려준 후에는 고영배가 “이 곡이 타이틀곡인 줄 알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에디킴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싶었던 기타가 있었다. 올해 장만을 했는데, 그 기타를 너무 치고 싶어서 계속 치면서 작업했다. 그때 나온 곡이다. 특유의 그루브함을 잘 살릴 수 있었다. 그루비한 곡이 나와서 개인적으로 드라이브할 때 들었다”라고 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초능력’ 역시 흥미로운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에디킴은 “상상을 해봤다. 되게 텍사스 같은 곳이 떠올랐다. 농장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앉아 있는데 그 장면이 확대되는 장면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내가 초능력이 있다면 무엇을 할까 생각해봤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가장 평범하고 행복했던 일상으로 돌아가서 그 삶을 살고 싶을 것 같다는 상상을 했다. 그냥 일상을 사는 게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밝혔다.

오롯이 영어 가사로만 만들어진 ‘마일스 어파트’도 담겼다. 이 노래에 대해 에디킴은 “제가 한창 유학을 하다가 군대를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당시에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군대 가야 한다’라고 하고 헤어졌다. 학업도 중단하고 공항에 앉아있을 때 상실감, 허탈함의 기억이 있다. 공항 소리와 함께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군대도 가기 전에 초안을 한국에서 썼는데, 이번에 다시 편곡을 새로 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에디킴은 “명반, ‘띵반’이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나아가 “음원 차트 30위 안에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내비쳤다.

한편 에디킴의 새 앨범 ‘마일스 어파트’는 1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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