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미리 보는 2019 넷플릭스 ④ ‘킹덤’의 특별함 #좀비 #4K #시즌2
[Z현장] 미리 보는 2019 넷플릭스 ④ ‘킹덤’의 특별함 #좀비 #4K #시즌2
  • 변진희 기자
  • 승인 2018.11.09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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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 싱가포르=변진희 기자] 넷플릭스가 ‘킹덤’을 소개했다.

2019 넷플릭스의 라인업을 소개하는 'See What’s Next: Asia'가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킹덤’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 주지훈, 류승룡이 참석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방송으로는 다룰 수 없었던 좀비의 잔인한 설정들이 리얼하게 전달된다. 이와 관련해 김은희 작가는 “잔인함을 굳이 제가 의도한 것은 아니다. 개연성의 문제라 생각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좀비에 대한 설정, TV기 때문에 블러 처리가 되면 집중도가 깨질 수가 있다”라고 밝혔다. 김성훈 감독은 “이 작품을 할 때 잔인함을 과시하고 싶진 않았다. 리얼리티에 그 장면이 필요할 때 피하지 않으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대물이 아닌 ‘왜 사극에 좀비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성훈 감독은 “현대물에 좀비가 등장했을 때, 사극일 때 다른 것들이 있다. 무조건 과거로 가서 그 옷을 입혀 좀비가 나타나는 것보다 그 시대의 특수성이 있을 것 같다. 현대물은 좀비가 달려와도 차를 타고 가면서 총을 쏴서 죽일 수 있다”면서 “저희의 괴물들은 3부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인간은 달릴 수 있는 최대한으로 달려간다. 그래서 사극에 좀비가 투입됐을 때 더 쾌감이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와의 협업으로 영상의 퀄리티, 촬영 환경, 회의 방식 등 제작진과 배우들은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김성훈 감독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기술적인 면이라고. 그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영화가 2K를 쓴다. 고화질 CG작업을 할 때만 4K를 사용한다. 이번 작품의 경우 전부 4K로 촬영했다. 우리는 창작자의 의도만 전달되면 되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그 생각이 바뀌게 됐다. 불량품을 만들지 않겠다는 넷플릭스의 자존감, 책임감이 좋았다. 창작자들은 창작에 집중하고, 기술적인 체크는 넷플릭스가 해준 거다. 압박이 아닌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물론 작품의 스토리에 대해서는 작가, 연출자에게 자유를 보장해줬다. 김성훈 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할 때 무한한 창작의 자유를 준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피드백을 계속 준다. 단지 피드백일 뿐이었다. 서양인들이 봤을 때 ‘이렇게도 여겨진다’라는 정도였고 고치라는 것은 아니었다. 다른 문화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알게 된 거다”면서 “예를 들어 아이가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다른 문화권에서 불편할 수도 있었다. 이 불편함이 감독의 의도면 전혀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이 정도의 피드백을 준 정도다. 최종 선택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견이 없었다. 이게 내용적인 면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은희 작가는 “시차가 다르기 때문에 계속 아침 9시에 화상회의를 하자고 했다. 노트북을 보면서 같이 이야기하는 게 신기했다. 창작 과정은 좋았다. 대화도 잘 됐다”라고 강조했다.

배우들이 느낀 ‘넷플릭스와 한국 제작 시스템에 대한 차이점’을 묻는 물음에 주지훈은 “외국에서 한 작업이 아니라, 기존에 만나던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과 했다. 현장에 외국인들이 지키고 있는 게 아니라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한국의 혹독한 추위, 발가락을 자르고 싶은 기분을 느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류승룡은 “한국 영화를 3편 정도 찍은 느낌이었다. 보안이 강했다. 포스터도 안 보여줬고, 티저도 어제 처음 봤다. 포스터 촬영할 때 일주일 정도를 찍었다.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저희는 식판을 받아 앉아서 먹는데, 여기는 케이터링을 준비해주고, 꽃도 두고, 음악도 틀어준다. 그런 면에서 많이 다르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킹덤’은 이례적으로 시즌1을 론칭하기도 전에 시즌2를 확정했다. 김은희 작가는 “시즌2 대본이 거의 마무리 됐다”라고, 김성훈 감독은 “’킹덤’이 처음에 8부작으로 기획됐다. 여러 이유로 6부로 끝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현재까지는 각 콘텐츠에 따른 구체적인 시청자, 뷰 수치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어떻게 ‘킹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겠나”라는 물음에 김성훈 감독은 “아마 저희를 대하는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저희를 보면서 ‘하하하’ 웃으면 좋은 결과라는 의미일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킹덤’은 오는 1월 25일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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