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미리 보는 2019 넷플릭스 ⑤ ‘모글리’, 넷플릭스의 '정글북'은 무엇이 다른가
[Z현장] 미리 보는 2019 넷플릭스 ⑤ ‘모글리’, 넷플릭스의 '정글북'은 무엇이 다른가
  • 변진희 기자
  • 승인 2018.11.09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 싱가포르=변진희 기자] 넷플릭스가 ‘모글리’를 소개했다.                            

2019 넷플릭스의 라인업을 소개하는 'See What’s Next: Asia'가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모글리’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앤디 서키스 감독이 참석했다.

‘모글리’는 배우이자 감독으로 유명한 앤디 서키스가 러디어드 키플링 작가의 ‘정글북’을 영화로 재해석했다. 작품 속에서 전설이 될 소년 모글리는 정글과 인간 세상 사이에서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알아내는 여정을 이어가고, 각 세계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찾아 나선다.

지난 8일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 앤디 서키스는 ‘모글리’에 대해 “특별한 영화다. 감정적 스토리를 담고 싶었다. 아웃사이더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탐색하는 작품이다.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이들에게 친근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모글리’에는 크리스찬 베일, 케이트 블란쳇, 베네딕트 컴버배치, 프리다 핀토, 매튜 리즈, 나오미 해리스, 로안 찬트 등이 출연해 다양한 캐릭터의 면모를 보여준다.

앤디 서키스는 “배우들이 참여한 이유는 ‘모글리’의 스크립트가 좋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영화에 나온 모든 동물 캐릭터들은 자기 아이덴티티를 이야기하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경우 호랑이 역할을 맡았다. 호랑이는 파워풀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가축을 죽이면서 정글에 위기를 가지고 온다. 이런 각각 캐릭터의 심리적인 상황을 깊이 있게 접근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배우들이 자기 캐릭터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크리스찬 베일의 경우 인간에게 길러지다가 나중에 정글로 돌아온다. 모글리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아웃사이더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모글리를 케어하는 삼촌 같은 캐릭터라는 점에서 크리스찬 베일이 좋아했다”라고 덧붙였다.

3년 전 ‘정글북’을 주제로 한 영화가 나왔고, 얼마 되지 않아 앤디 서키스는 같은 소재를 다룬 ‘모글리’를 선보이게 됐다. 앤디 서키스는 영화를 만든 이유에 대해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하게 된 동기는 기존의 ‘정글북’ 스크립트와 달랐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정글북’을 떠올리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많이 떠올린다. 사실 그 전에 인도에서 자란 작가가 쓴 책이 있다. 저는 그 스크립트를 봤다. 그 책은 모글리 캐릭터 자체에 대한 중요도가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글리의 성격은 아웃사이더다. 동물의 세상에서도, 인간의 세상에서도 집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고 구축하는 과정이 있었다. 주인공의 감정적인 여정을 그린 작품이라는 것이 강점이다. 어린 남자가 감정적인 여정을 거치면서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중점을 맞춰서 제작했다”라고 기존 ‘정글북’과의 차이점을 어필했다.

앤디 서키스는 북미 중심의 영화를 탈피하고자 했다. 그는 “이 영화는 굉장히 문화적으로 구체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 바로 인도다. 리메이크를 할 때는 원작을 무시하고 할 수는 없다. 작가가 인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이 작품이 구체적인 문화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작가가 썼던 했던 제국주의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넷플릭스가 전 세계에 같은 맥락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점이 좋다. 저희의 제작 의도와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 이 이야기는 굉장히 보편적인 이야기기 때문에 글로벌적으로 어필하기에도 좋다.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이 작품의 제작 의도다”라고 ‘모글리’가 전 세계 시청자를 고려한 작품임을 알렸다.

‘모글리’는 넷플릭스뿐 아니라 극장에도 상영될 예정이다. 앤디 서키스는 “이 영화는 3D로도 제작됐고, 3D 스크리닝도 진행할 예정이다.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은 시작 단계에서부터 논의가 됐다. 넷플릭스의 회원, 극장에서 이 작품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 모두가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작품 자체가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극장에서 보기 적합하다. 둘 다 된다는 점에서 굉장히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스트리밍의 강자이긴 하지만 극장 측면에서도 미래지향적인 기업이다. 넷플릭스는 궁극적으로 양쪽 모두 하고 싶어한다. 앞으로도 극장 개봉이 될 작품이 많이 생길 거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글리’는 오는 12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