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모아] 김용국은 끝까지 솔직하지 않았다
[이슈모아] 김용국은 끝까지 솔직하지 않았다
  • 변진희 기자
  • 승인 2018.11.12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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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그룹 JBJ 김용국은 팬들에게 용서받을 기회조차 놓쳐버렸다. 솔직하게 털어놓고, 사과하길 바랐던 팬들에게 김용국은 끝까지 거짓말로 사태를 수습하기 바빴다.

▶ 열애설은 시작에 불과했다

지난 9일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를 통해 김용국과 걸그룹 소나무 멤버 나현의 다정한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게재돼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 사람은 카페에 나란히 앉아 서슴없는 스킨십으로 애정을 과시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커플 아이템, 럽스타그램 등의 증거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10일 김용국의 소속사는 “김용국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김용국은 나현과 연인 사이가 아니다. 두 사람은 연예계 동료로서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는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상에서 포착된 사진 역시 가까운 지인들과 동석한 자리인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열애설을 해명했다.

김용국 역시 팬카페를 통해 “소나무 나현님과는 지인과 함께 몇번 만나서 동석하며 친해진 친구 사이다. 많은 분들께 이 일로 인하여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아이돌 열애설의 경우, 팬들에게 다소 충격을 주기도 하지만 연애가 ‘절대 금지’되는 일은 아니다. 김용국 또한 마찬가지로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까지만 해도 ‘사생활이니 상관 없다’, ‘응원한다’는 반응이 꽤 있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로 알려진 김용국의 ‘거짓말’에서 시작됐다.

▶ 고양이는 마케팅 수단?

김용국은 JBJ로 활동할 당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돌보는 고양이를 출연시키며 애정을 드러냈고, 프로그램을 즐겨보던 팬들 역시 같이 추억을 공유하며 고양이를 함께 예뻐했다.

더불어 김용국은 JBJ 활동이 끝난 후 홀로서기에 나서면서 본인의 공식 로고에 고양이 캐릭터를 넣는가 하면, 솔로앨범 포토카드에도 고양이 세 마리(톨비, 르시, 카구)를 등장시키며 그야 말로 ‘고양이 사랑’의 절정을 보였다.

김용국은 꾸준히 고양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관련 에피소드를 전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에 김용국은 팬들뿐 아니라 고양이를 돌보는 수 많은 집사들에게도 입소문을 타며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르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유기묘 사이트에 올라오며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기 시작했다. 르시가 처음 발견된 때는 지난 7월, 그리고 또 한 번 실종된 후 다시 9월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국은 그간 르시를 데리고 있지 않았음에도 팬들에게 ‘자고 있다’, ‘밖에 나가있다’라고 알렸던 것. 김용국은 최근 JBJ95가 연 쇼케이스에도 ‘톨르카(톨비, 르시, 카구)를 보러 와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거짓말을 쳤다.

김용국의 고양이 유기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는 급히 해명에 나섰다. 10일 소속사는 “현재 김용국의 고양이 르시는 본사 사무실에서 보호하고 있다”면서 “김용국은 6월경 카구를 입양을 했고. 톨비 르시와 함께 숙소에 합사했다. 그러나 르시가 카구와 함께 지내는 것에 대해 적응을 하지 못했고, 다른 반려묘들에게도 상처를 입히는 일이 발생했다. 깊은 고민 끝에 김용국은 르시를 입양을 보내는 것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르시를 입양 보낸 후, 김용국은 새 보호자분과 소통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본인도 많이 불안해했다. 지난 9월 25일 르시가 보호자에게서 이탈했다는 것을 인지했다. 이에 곧바로 소속사에게 알렸고, 본사는 소식을 듣고 르시를 데려와 보호 중에 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 여전히 김용국은 르시를 데리고 있지 않다

김용국과 소속사의 또 다른 거짓말은 하루 만에 들통나버렸다.

김용국 역시 소속사와 마찬가지로 ‘르시를 데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10일 자필편지로 “르시는 한차례 분양 보냈다가 다시 데려온 것이 맞다. 그때의 행동에 대해서 지금도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다. 겪지 않아도 되었을 고통 겪은 르시에게도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저의 반려동물에 대한 부족한 인식과 행동으로 많은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렸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11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현재 직접 르시를 보호 중인 사람의 지인이 등장했다. 르시의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구)르시는 그 연예인의 소속사의 전 직원이었던 분의 집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소속사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공식입장 낸 거 같은데, 언니는 지금 직원도 아닌데 소속사 측에서 양해를 구하는 말이 일절 없었다고. 르시에게 사료나 사주면서 보호하고 있다는 말 하면 억울하지나 않겠다고 하지만”이라고 소속자의 입장을 번복했다.

▶ 인성 논란의 절정, 비공개 SNS

김용국의 비공개 SNS가 알려지면서, 그가 한 말들이 문제가 됐다. 김용국은 해당 SNS에 “대환멸”이라는 멘트와 함께 사인 중인 JBJ 음반 사진을 게재했다. 가수라면 자신의 앨범에 사인을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홍보 혹은 팬 이벤트를 위해 많은 양의 앨범에 사인을 하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김용국은 이를 ‘환멸’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며, 아이돌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잃은 태도로 비난을 받았다.

그래도 팬들에게 선물은 받고 싶었나 보다. 김용국은 팬들에게 받기 원하는 생일 선물을 묻는 직원의 카톡 메시지를 캡처해 올리며 “VR. 리터로봇”이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더불어 대본으로 추측되는 이미지에 ‘JBJ와 함께하실 거죠?’라는 문구를 두고, 김용국은 “누구 맘대로?”라는 말로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 팬들에 실망을 안겼다.

이에 대해서도 김용국은 “비공개 인스타그램에서 했던 언행과 행동에 대해서도 크게 뉘우치고 있다.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도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 싸늘한 대중, 마음 돌릴 수 있을까?

김용국은 예정된 팬 이벤트를 취소했다. 12일 소속사는 “김용국(JINLONGGUO) 1st Mini Album 'Friday n Night' 'Golden Ticket' 이벤트가 기획사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라고 공지했다. 수많은 팬들이 그에게 등을 돌린 상황에서 팬 이벤트를 진행할 수 없었을 터다.

김용국과 소속사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팬,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무엇보다 진심어린 사과를 바랐을 팬들이 받은 ‘거짓 사과’는 실망감을 배가시킬 뿐이었다. 사면초가에 놓인 김용국이 다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그러기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사진=제니스뉴스 DB,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김용국 SNS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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