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초연작 '빅 피쉬'부터 '시라노'까지 2019 뮤지컬 라인업 공개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CJ ENM이 2019년 뮤지컬 라인업을 공개했다. 글로벌 프로듀싱으로 국내 상륙하는 신작을 비롯해 전세계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라인업까지 발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초연 무대를 가진 뮤지컬 '시라노'와 지난 2016년 아시아 최초로 국내 초연한 뮤지컬 '보디가드'가 컴백한다. 또한 CJ ENM이 글로벌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해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였던 '빅 피쉬'가 국내 버전으로 새롭게 태어나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 외에 최근 2018 대한민국 한류대상에서 ‘대중문화대상 뮤지컬부문’을 수상한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대학로에서 오픈런 공연을 계속해서 이어간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라인업으로는 최근 베일을 벗은 CJ ENM의 글로벌 프로듀싱 신작 '물랑루즈'가 2019년 6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 뮤지컬 '시라노' | 2019년 8월 ~ 11월 | 광림아트센터 BBCH홀

지난 2017년 초연한 뮤지컬 '시라노'가 다시 돌아온다. '시라노'는 뮤지컬 배우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으로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초창기에 작곡한 아름다운 음악과 드라마를 살리는 완성도 높은 무대, 극 내내 호쾌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매력을 보여주는 캐릭터 ‘시라노’가 만나 2019년 가을 다시 한번 관객을 찾아올 예정이다. 

뮤지컬 '시라노'는 전세계적으로 수 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의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1897)’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뛰어난 검객이면서 아름다운 시를 쓰는 언어의 마술사이자 로맨티스트이지만, 크고 볼품없는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랑하는 ‘록산’ 앞에서는 소극적이 되는 ‘시라노’는 국내 뮤지컬계에 새로운 캐릭터이자 심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록산’과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하지만 마음까지는 얻지 못하는 ‘크리스티앙’의 스토리는 순수하고 감동적인 사랑이야기를 한껏 더 뜨거운 무대로 만든다. 

◆ 뮤지컬 '보디가드' | 2019년 12월 ~ 2020년 2월 | LG아트센터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들로 만들어진 뮤지컬 '보디가드'가 오는 2019년 겨울 다시 한번 연말 시즌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CJ ENM은 2012년 런던 웨스트엔드 초연 프러덕션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일찌감치 한국 공연권을 확보하고 지난 2016년 12월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뮤지컬 '보디가드' 공연을 올렸다. '보디가드'는 압도적인 보컬 라이브 퍼포먼스와 두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무대로 큰 호응을 얻었다. 

'보디가드'는 한 세기를 풍미했던 동명의 원작 영화 ‘보디가드(1992)’의 아름다운 스토리에 전설적인 팝의 여왕 故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폭발적인 명곡들이 더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특히 올해는 영화 '보디가드'의 재개봉, 휘트니 휴스턴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영화 '휘트니' 개봉이 맞물리며 휘트니 휴스턴의 음악이 재조명된 만큼, 내년에 공연될 뮤지컬 '보디가드'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뮤지컬 <빅 피쉬> | 2019년 12월 ~ 2020년 2월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킹키부츠'와 '보디가드'에 이어 CJ ENM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선보이는 글로벌 공동프로듀싱 뮤지컬 '빅 피쉬'가 2019년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국내 초연된다. 

'빅 피쉬'는 다니엘 월러스(Daniel Wallace) 원작 소설(1998)과 국내에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팀 버튼 감독의 영화(2013)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에 국내 버전으로 새롭게 태어나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뮤지컬 '빅 피쉬'는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가 전하고자 했던 진실을 찾아가는 아들 ‘윌’의 여정을 통해 인생 그 자체의 벅찬 메시지를 전하고, 전 세대를 관통하는 공감 코드, 그리고 듣는 순간 다시 듣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꿈과 상상력의 진정한 힘을 전해줄 예정이다.

◆ 뮤지컬 'Moulin Rouge(물랑루즈)' | 2019년 6월 | Al Hirschfeld극장 

최근 베일을 벗은 CJ ENM의 글로벌 프로듀싱 신작 뮤지컬 '물랑루즈'가 오는 2019년 6월 미국 브로드웨이 AL HIRSCHFELD 극장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물랑 루즈'는 영화 ‘위대한 개츠비’,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거장 바즈 루어만(Baz Luhrmann) 감독의 2001년 개봉작 ‘물랑루즈’를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이다. 

1890년 프랑스 파리 배경의 매혹적인 비주얼, 화려하고 강렬한 춤, ‘70~’80년대의 팝 명곡들에 비욘세의 ‘Single Ladies’, 레이디 가가의 ‘Bad Romance’,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 등 최근 5년사이 전세계 히트한 음악까지 대거 추가되어 원작 영화를 뛰어넘는 트렌디 하고 감각적인 화려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 뮤지컬 '김종욱 찾기' | 2016년 6월 ~ 오픈런 |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

2016년 6월부터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구 쁘띠첼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중인 '김종욱 찾기'가 2019년에도 계속해서 공연된다. 지난 2006년 초연한 '김종욱 찾기'는 여전히 국내 창작뮤지컬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종욱 찾기'는 2013년 6월 중국 상해 무대를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일본 공연에서 공연하며 외국인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2014년에는 중국 주요 3개 도시에서 앵콜 공연, 2016년부터는 3년 연속 일본에서 꾸준히 공연되는 스테디셀러로 사랑 받고 있다. 소극장 창작뮤지컬로는 최초로 한-중-일 아시아 3개국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성사시킨 '김종욱 찾기'는 최근 2018 대한민국 한류대상 ‘대중문화대상 뮤지컬 부문’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한류 뮤지컬로 인정받았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사랑 빼고 모든 일에 적극적인 ‘그 여자’가 조금은 어설프지만, 자신의 신념을 믿고 성실히 살아가는 ‘그 남자’와 함께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 다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로맨틱하게 다룬 작품이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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