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더 이스트라이트 폭력사건 ② “지옥의 연습시간? 왜곡에 화가 난다”(일문일답)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미디어라인과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 이승현의 법적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미디어라인 측은 두 사람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경찰에 제출한 자료 및 직접 조사한 증거들을 공개했으며,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을 내세워 증언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빌딩에서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와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은성, 정사강이 참석했다.

아래는 참석자들의 일문일답이다.

Q. 이승현의 절도 사건과 관련해 부모와 나눈 내용이 있는지?
이정현 대표: 절도와 관련해 부모와 대화하지 않았다. 절도죄는 법적으로 훔쳐가면 적용된다. 저희는 공정하게 수사하고 싶었다. 고소를 진행하게 되면 아버지도 공범이기 때문에 같이 할 예정이다.

Q. 이석철 군이 회사에서 숙소, 악기를 지원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었다. CCTV에 나온 악기는 평소 연습 때 쓰던 것들인가?
이정현 대표: 저희는 영재밴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나온 애들이다. 다들 자기 악기를 가지고 있다. 만약 공연을 하게 되면 비싼 악기를 가지고 갈 수 없기 때문에 회사가 렌탈한다. 이석철이 가지고 간 악기는 저희가 구입해 사용한 거다. 스케줄 때 가지고 나간다. 정확하게 회사의 자산이다. 숙소생활과 관련해 보통 아이돌은 그렇게 많이 한다. 저희는 숙소생활을 안 시키고 싶었다. 숙소생활을 하게 되면 아이들을 통제하고 관리해야 한다. 매니저와 같이 살아야 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자기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방에 있었던 이석철의 경우 부담이 됐겠지만, 저희가 그것을 제공하지 않은 것에 미안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멤버들에게 투자한 돈만 25억이다.

Q. 문영일 피디가 기소된 부분에 대한 회사의 입장은?
이정현 대표: 안타깝게 생각은 하지만, 아무리 정당한 체벌이라도 아이들에게 한 가혹행위라 생각한다. 그 부분에 고소가 이뤄진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거짓말을 많이 했기 때문에 문영일 피디가 되게 나쁜 사람이 된 것은 맞다.

Q. 이승현 아버지의 폭행은 의혹인가, 정확한 사실이라 생각하는가?
이정현 대표: 이게 확실한지 아닌지는 저희가 판단하는 게 아니다. 증언 역시 석철 군의 입을 통해 나온 거다.검찰에서 정확히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폭행사진이 언론에 공개됐고, 그 부분은 저희에게 중요하다.

Q. 이석철, 이승현이 평소에 어떤 멤버였나?
정사강: 모두가 어렸기 때문에 다툼도 있었고, 말썽도 피웠지만 저희끼리 끈끈하게 잘 올라왔다. SNS를 보시면 알겠지만 같이 동물원도 가고 잘 지내고 있었다. 고소를 할 줄도 몰랐다. 갑작스럽게 사건이 터졌다.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나기도 한다. 

Q. 두 사람에 문영일 피디, 김창환 회장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은성: 저희에게 선생님이고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저희가 집이 회사와 가깝지 않았다. 회사님이 집에서 재워주고 밥도 먹여줬다. 서울에 혼자 있으면서 회장님을 많이 의지했고, 많이 챙겨주시고 지도해주셨다. 좋은 길로 인도해주셔서 감사한 분이다. 문영일 피디님은 바보 같기도 했다. 저희가 잘 됐으면 하셨고, 저희밖에 모르고, 저희 밥을 사주려고 은행에 빚을 내기도 했다. 더 이스트라이트밖에 모르셨던 분이다.

Q. 고소인에 따르면 멤버 전원이 가해를 입었다고 하는데, 두 사람은 어땠나?
이은성: 저희가 데뷔하기 전 연습생 시절과 데뷔 초에 체벌을 받은 적은 있다. 석철이 승현이가 증언했던 것처럼 몇십대를 맞거나, 감금 폭행을 당한 적은 없다. 학교에서 혼날 때처럼 손바닥 정도만 체벌을 받았다.

정사강: 저희가 회사에 왔을 때 많이 어렸고, 모르는 부분도 많았고, 다투기도 했다. 피디님도 꿈이 가수셨기 때문에 저희가 연습을 게으르게 하거나 할 때 호되게 혼냈고, 속상해하시기도 했다. 그래서 체벌이 있기는 했다. 보도로는 너무 무서운 괴물처럼 됐는데, 사실과 달라서 마음이 아팠다.

Q. 10월에 있었던 이석철, 이승현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이은성: 아침에 친구들에게 연락이 와 있었다. 석철이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자신이 멤버들의 대표로 나와서 말한다고 돼 있었다. 저는 너무 배신감이 들었다. 우리랑 상의를 하지도 않았으면서 더 이스트라이트의 대표로 나와서 고발한다고 했다. 가장 어이가 없었던 부분은 기타줄로 목을 감아서 협박했다고 하는 거다. 저희가 영화를 본 후에 우진이가 석철이에게 장난을 치고 있었다. 그러다가 석철이가 ‘영화에서 목에 줄을 감고 기타를 치던데’라고 하면서 직접 목에 감았다. 그리고 같이 연습을 하던 문영일 피디님이 살짝 당기면서 장난을 쳤던 거다. 모두가 즐겁게 연습을 하던 시간이었다. 그게 지옥의 연습시간으로 왜곡됐다.

정사강: 제가 봤던 두 사람은 회장님과 잘 지냈다. 영화도 보고, 집에 가서 자기도 했다. 석철이 형은 자신의 SNS에 자발적으로 회장님이 제2의 아버지라고도 했다. 한순간에 훅 돌아서서 장악해버렸다. 많이 억울하고 화가 난다.

Q. 앞서 고소인이 ‘폭행으로 이은성의 머리에서 피가 났던 적이 있다’라고 했었다.
이은성: 저희가 다같이 혼나고 있었다. 너희가 승현이를 잘 보살피지 못해서 그렇다고 하면서 같이 혼이 났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 와중에 제가 웃어버렸다. 피디님이 왜 웃냐고 머리를 쳤는데, 갑자기 머리에서 피가 났다. 깜짝 놀랐다. 저도 왜 그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다. 긴 회초리로 맞았다.

Q. 기자회견 이후 이석철, 이승현과 연락을 했는지?
이은성: 석철, 승현이가 연락을 시도하진 않았다. 같은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만날 수밖에 없는데, 저희를 마주치면 피한다.

정사강: 학교에서 마주치면 (그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피한다. 저희는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거다. 마음에 찔리는 것도 없다.

Q. 평소에 이승현이 활동에 펑크를 많이 냈었나?
정사강: 승현이뿐 아니라 저희도 회사에 있을 때 사춘기였고, 어른들이 많이 배려해주시긴 했다. (이승현이) 방송 스케줄, 저희끼리 세운 규율을 어긴 적이 있다. 보기 어려울 정도로 어른들에게 대드는 모습도 봤다. 그럴 때마다 저희끼리 잘 합을 맞춰서 하려고 했다.

 

사진=소진실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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