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나쁜형사' 차선우 ② "2019 목표는 건강, 엄마 집밥으로 관리해요"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차선우가 자신을 쏙 빼닮은 캐릭터 '채동윤'을 만났다.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예고한 차선우는 드라마 '나쁜형사'를 통해 한층 성장된 모습을 완성했다. 눈빛부터 케미스트리까지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연기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나쁜형사'는 영국 드라마 '루터'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형사와 매혹적인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의 위험한 공조 수사를 그린다. 극중 차선우는 바른 생활 꽃미남 형사 '채동윤'(차선우 분)으로 분했다. 현장이 서툰 그였지만, '우태석'(신하균 분)의 파트너로 완벽한 브로맨스를 그렸다. 

차선우는 지난 2011년 그룹 비원에이포의 래퍼 바로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빙그레, '앵그리맘' 홍상태 등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이후 2018년 소속사를 이전하며, 본명 차선우로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제니스뉴스와 차선우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MBC 드라마 '나쁜형사'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차선우는 "'나쁜형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정말 좋았고, 행복했어요"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가득 내비쳤다. 그와 함께한 대화 현장을 지금 공개한다. 

▶ 1편에서 이어

Q. B1A4 활동을 하면서도 '응답하라 1994', '앵그리맘' '맨홀: 이상한 나라의 필' 등을 통해 꾸준하게 연기 활동을 해왔다. 작품에 대한 욕심도 남다를 것 같다.
'나쁜형사'에서 채동윤을 연기하며, 환경에 집중하는 법을 알게 됐다. 작품을 배우가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도 크게 배웠다. 지금 이 마음 변치 않고 앞으로의 작품도 진지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책임도, 부담도 있지만 과정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Q. 그렇다면 '나쁜형사'는 차선우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정말 좋았고 행복했다. 

Q.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 최근 봤던 작품 중에 인상 깊게 봤던 캐릭터가 있다면?
최근 '브레이킹배드'라는 미국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 오래된 작품이기도 하지만, 시즌 5까지 나올 정도로 굉장히 유명하고 스토리가 탄탄하다. 주인공이 학교 화학교사인데, 암에 걸리고 죽기 전에 과학 기술로 마약을 만든다.  

'브레이킹배드'는 주인공 옆에서 마약을 함께 만드는 '제시'라는 캐릭터가 있다. 극중 나이로 보면 저와 비슷할 거 같다. 철없는 모습도 있지만, 자기 생각이 확실한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제시 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하.  

Q. 2019년 목표는 뭔지 궁금하다. 
올해 특히 '건강을 챙겨야겠다'고 느끼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젊고 건강하다고 생각해서 비타민 같은 것도 잘 안 챙겨 먹었다. "밥심이면 된다"며, 밥만 잘 먹는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 다른 분들이 영양제, 보약을 드시는 모습을 봤다. 그 모습에 '나는 항상 운동하고, 건강하니까'라고 생각했는데, 안된다는 걸 알았다. 촬영하면서 몸쓰는 일이나, 다칠 수 있는 상황이 많았다. 몸조심해야겠다고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 올해는 안 다치고, 안 아프고, 작년처럼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Q. 차선우만의 건강 비법이 있을까?
오늘 비타민 B, 비타민 D, 유산균에 안 먹던 포도당까지 먹었다. 하나하나 챙겨 먹으려고 노력 중이다. 식단은 어머니와 함께 살아서 집밥이다. 특히 된장찌개를 좋아하는데, 어머니가 끓여 준 건 일주일 내내 먹을 수 있다. 안 질리는 맛이다. 오징어 젓갈도 좋아한다. 하하.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꾸준한 배우가 되고 싶다. 해가 지날수록 사람은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 그런 모습들을 최대한 저처럼, 차선우의 모습으로 차근차근 보여 드리고 싶다. 그걸 보여드리는 능력이 부족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제가 느끼는 부분들을 쌓아가며, 보여드리고 싶다. 그게 제가 원하는 자세, 모습인 것 같다. 


사진=김신혜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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