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앓이]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 현실 공감 모먼트 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인기 있는 드라마를 보고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 뒤처지는 것은 더 싫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드라마 명장면-명대사.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지난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경단녀 강단이(이나영 분)가 현실의 벽과 부딪혀 나아가는 모습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강단이의 성장은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 지켜보며 응원하고 싶은 강단이의 공감 모먼트를 짚어봤다.

# 현실 직시한 강단이, “신데렐라는 믿지 않아요”

강단이는 이혼 후 일할 곳이 절실해졌다. 특유의 긍정마인드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면접에 도전하지만 경단녀에게 현실은 차갑기만 했다. 추억이 깃든 집에서까지 쫓겨나게 된 강단이는 설상가상으로 면접을 보러 가던 중 구두마저 잃어버리고, 버스정류장에 앉아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빗속을 걷던 강단이가 취객과 실랑이를 벌일 때 마법처럼 등장한 지서준(위하준 분)은 강단이가 잃어버린 구두를 되찾아줬다. 드라마틱하게 등장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서준에게 강단이는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서 내 인생 구원한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난 안 믿어요. 난 내 힘으로 살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현실을 직시하는 강단이에게 지서준이 건넨 구두는 유리구두가 아니었다. 이혼 후 친남매보다 가까운 차은호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꿋꿋이 버틴 것도 같은 이유였을 터. 강단이의 말은 담담해서 더 큰 울림을 남겼다.

# 쓸쓸한 위로, “웃으면서 잘 견뎠어”

강단이는 유학 중인 딸 재희를 위해 철거 직전의 빈집에서 견디며 우산 하나 사기도 아까워했다. 도서출판 ‘겨루’의 면접 앙케이트에서 처음으로 힘들었을 자신을 돌아본 강단이는 “그동안 많이 애썼어. 업신여겨서 미안하고, 함부로 취급해서 미안해. 그리고 주눅 들게 해서 미안해. 그래도 웃으면서 잘 견뎠어. 정말 고생했어 단이야”라고 써 내려갔다.

행복했지만 희생만 하고 살아온 지난날의 자신에게 건네는 위로는 담담해서 더 짠하고 뭉클했다. “어제는 잊어버리고 오늘을 살아. 네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좋아하는 게 뭔지 다시 찾아봐”라고 말하는 강단이의 모습은 깊은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 차은호 마음을 움직인 강단이의 간절한 진심

한 때 잘나갔던 카피라이터였지만, 일을 그만두고 집안일만 했다는 이유로 강단이의 능력과 경력은 과거로 치부됐다. 일이 간절했던 강단이는 학력과 경력을 버릴 각오까지 돼 있었지만, 차은호(이종석 분)는 그런 현실이 안타까워 계약직 신입사원 입사를 만류했다.

이에 강단이는 “내 인생 이제 겨우 절반 왔는데, 나 계속 이렇게 살아?”라고 뼈아픈 한마디를 던졌다. 경단녀가 처한 현실과 그럼에도 살아가야만 하는 강단이의 솔직한 심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사였다.

한편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제니스뉴스 DB,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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