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코프] 연휴에만 525만 '극한직업', '마약반' vs '뺑반' 싱거웠던 설날 전쟁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극장가 대목인 설 연휴의 승자는 ‘극한직업’이었다. 야심차게 맞불을 놓은 '뺑반'은 '극한직업' 마약반의 활약에 눈물을 삼켰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설 연휴의 시작인 2일부터 2월 6일까지 5일간 525만7243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산술적으로 매일 100만 명의 관객이 ‘극한직업’을 관람한 셈이다.

실제 ‘극한직업’은 연휴 5일 중 4일 동안 100만 관객 이상을 유치했다. 그간 하루 관객 100만 명 관람은 ‘부산행’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스파이더맨: 홈 커밍’ 등 블록버스터 영화들만 기록했던 드문 기록이다.

‘극한직업’ 보다 일일 100만 관객 관람 횟수가 많은 작품은 ‘신과함께: 인과 연’ 딱 한 작품 뿐이다.

덕분에 ‘극한직업’은 지난 6일 역대 천만 영화 중 세 번째 빠른 속도로 개봉 15일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다만 ‘극한직업’이 웃고 있을 때 다른 영화는 극한 한파를 느껴야만 했다. 특히 설날 특수를 노리고 ‘극한직업’과 대결을 펼친 ‘뺑반’은 71만 724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45만 4548 명으로 ‘극한직업’에 비해 큰 차이를 기록했다.

‘뺑반’은 연휴 첫날을 박스오피스 2위 자리와 함께 21만 9178 명으로 시작해, 3일엔 22만 1790 명으로 소폭의 상승을 맛봤지만, 4일 18만 907 명을 동원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한 5일 제임스 카메론의 블록버스터 ‘알리타: 배틀엔젤’이 개봉하며 박스오피스 2위 자리마저 내주고 말았다. 설날 대비 1주 먼저 개봉해 입소문을 모은 ‘극한직업’의 초 강세도 있었지만, 영화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며 추진력을 잃었다.

그나마 ‘드래곤 길들이기3’의 사정은 양호했다. ‘극한직업’과 고객연령층을 달리하는 애니메이션인데다가 프랜차이즈라는 강점이 있었다. 설날 연휴 동안 ‘드래곤 길들이기3’의 관객수는 58만 9586 명. 누적관객수 94만 1559 명을 기록했다.

더불어 설날 연휴와 상관없이 5일 개봉한 ‘알리타: 배틀엔젤’의 전망은 밝다. ‘극한직업’에 밀려 2위로 시작했지만, 이미 ‘극한직업’이 천만 관객을 돌파 했다는 점, 그리고 제임스 카메론에 대한 신뢰와 평단 및 관람객 평가가 좋다는 것이 호재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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