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LEGGO’ 워너비 “히어로? 여자도 될 수 있어요”
▲ 워너비 재킷 이미지 (사진=제니스미디어콘텐츠)
▲ 워너비 재킷 이미지 (사진=제니스미디어콘텐츠)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환불 프리패스 콘셉트로 돌아왔어요”

길었던 공백만큼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2년 반을 기다린 워너비(WANNA.B)의 컴백. 당찬 청춘을 노래하는 신곡 레고(LEGGO)’로 팬들과 만났다. 워너비는 처음으로 힙합 장르에 도전하며 걸크러시한 매력으로 승부했다. 멤버들은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콘셉트지만 마치 제 색깔을 만난 듯 탁월한 소화력으로 곡을 표현해냈다.

공백이 길었지만 마냥 쉬지는 않았다. 워너비는 위문공연, 각종 행사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과 소통했고 에어컨, 화장품 모델로도 발탁돼 활약하기도 했다. 린아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고, 아미는 ‘드림콘서트’의 사전 MC로 진행 실력을 뽐냈으며, 세진은 솔로곡 ‘잊는다는 게’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제는 완전체로 모여 시너지를 발휘할 때, 제니스뉴스와 워너비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새 싱글 ‘레고’ 발매 기념 인터뷰로 만났다.

Q. 공백기가 길었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은솜: 공백기 동안 책을 많이 읽었어요. 마음을 의지할 곳이 필요하더라고요. 30대만 생각하지 않고 30대, 40대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미래를 생각하면서 자기계발도 했어요. 팀에서 막내라 어리광도 많이 부리곤 했는데, 언니들이 인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스스로는 어른스러워졌다고 생각해요. 특히 ‘달의 위로’라는 책을 좋아해요. 작가님이 직접 선물해주신 책이거든요. 짧은 글귀들이 많아서 쉽게 다들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책으로 위로를 많이 받았고, 혼자 노래 들으면서 분위기 잡다가 울었던 적도 있어요(웃음).

린아: 원래 밖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공백기 동안 성격이 조금 바뀌어서 ‘집순이’가 됐어요. 혼자서 살 안 찌는 저염식 요리도 공부해보고, 강아지를 키우고 있거든요. 강아지에게 좋은 음식도 알아봐서 만들기도 했어요. 그렇게 하면서 반려동물과 관련된 일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어요.

Q. 공백이 길었지만 이겨낸 이유, 노래와 춤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가 궁금해요.
은솜: 인생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가장 꿈꿔왔던 게 이 일이거든요. 저희는 아직 진행 중이라 생각해요. 희망을 놓지 않고 있고, 조금 더 해보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아미: 공백이 길어질 거라 생각하고 공백기에 접어든 건 아니었어요(웃음). 그래서 저희끼리 열심히 연습하고 다독이면서 다음을 위한 준비를 했어요. 공백이 길어질 줄 몰랐지만, 그동안 계속 ‘곧 낼 거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다음을 기다렸어요.

▲ 워너비 재킷 이미지 (사진=제니스미디어콘텐츠)
▲ 워너비 SNS 이미지 (사진=제니스미디어콘텐츠)

Q. 이번 곡이 나온 후 회사 내부 반응은 어떤가요?
은솜
: 최근에 Z-POP DREAM 콘서트에서 무대를 보여드렸는데요. 정준호 선배님도 칭찬을 많이 해주셨고, 대표님도 너무 좋아해주셨어요. 저희가 그동안 했던 무대 중 가장 멋있다고 해주시더라고요. 컴백한지 아직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서든, 다양한 곳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해요. 그럼 나중에는 대표님께서 미니앨범도 내주지 않을까요?(웃음)

Q. Z-POP DREAM 무대에 올랐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아미: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는 정말 떨렸어요. 아마 제가 평생 섰던 무대 중 가장 떨렸던 것 같아요. 데뷔 무대는 그냥 정신 없이 흘러간 것 같은데, 이번에는 공백 기간 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이 계시고, 회사에서 주최하는 행사라 워낙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지인들도 초대했고요. 그래서 더욱 떨렸던 것 같아요. 그게 티가 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무대에서는 다들 멋있게 했더라고요. 워너비가 장하다고 느꼈어요.

린아: 부모님도 오셨거든요. 쇼케이스 이후로는 처음으로 저희 ‘레고’를 보여드리는 자리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돌출 무대가 별모양으로 돼 있었어요. 모양이 독특하니까 혹시나 떨어지면 어쩌나 무섭기도 하더라고요(웃음). 다행히 모니터를 해보니 얼굴에 티가 나진 않았어요.

Q. 음악방송 무대 후 모니터도 해봤나요? 어떻던가요?
아미: ‘환불 프리패스’라는 수식어를 붙어주시더라고요. 노래가 세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대중분들이 보시기에 어떨지 궁금했어요. 그 반응을 보고 이번 저희 콘셉트를 ‘환불 프리패스’로 잡기로 했어요.

세진: 기존에 했던 느낌보다 강하지만, 이번 ‘레고’를 하면서 우리의 색깔이 더 확실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보시는 분들도 ‘워너비가 이랬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고요.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어요.

Q. ‘굳이 남자가 될 필요 있어 Hero? 세상이 정해놓은 편견 따윈 뒤로’라는 가사가 인상적이에요. 여성의 주체성이 잘 드러난 느낌이에요.
린아: 요즘 한국 여성들이 자신의 주장을 말하고, 남녀 평등을 더욱 거세게 주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예전부터 남녀 평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지만요. 대학교를 다닐 때 남자 동기들이 “여자니까 운전면허는 2종만 따도 된다”라고 하길래 “나 1종 딸 수 있어”라고 했던 적이 있어요. 제가 그 파트를 부르는데 이를 악 물고 더 강하게 표현하게 되더라고요. 가사가 맞는 말을 하잖아요. 아이언맨이나 여러 캐릭터들의 성별이 남자긴 하지만, 여자도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앨범 준비 과정에서 멤버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나요?
은솜: 저희가 PPT도 직접 만들어서 회사에 보여드리고, 안무도 커버해서 보여드렸죠. 그게 다 반영되지 않아서 아쉽긴 한데요. 회사에서 기획해준 이번 콘셉트가 마음에 들어요. 저희도 상상하지 못했던 콘셉트인데, 곡을 받고 안무가 나왔을 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이 들더라고요. 처음에는 섹시한 콘셉트만 생각했었어요.

아미: 저희는 그동안 노련미를 보여줄 수 있는 게 섹시 카리스마라 생각했는데요. 힙합을 하게 됐잖아요. 의외긴 했는데 오히려 저희에게 찰떡 같이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워요.

▲ 워너비 재킷 이미지 (사진=제니스미디어콘텐츠)
▲ 워너비 재킷 이미지 (사진=제니스미디어콘텐츠)

Q. 워너비가 리얼리티 ‘레츠고TV’도 선보이고 있어요. ‘레츠고TV’만의 재밌는 포인트는요?
은솜: 저희가 그동안은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여왔는데요. 이번에는 제작진을 섭외하고, 카메라도 큰 걸로 촬영하고 있어요. 스케일이 커진 만큼 좋은 퀄리티로 보여드릴 거예요. 2년 반 만에 하는 리얼리티라, 저희도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에요. 특별 게스트도 섭외해서 함께할 계획도 있어요.

로은: 저희의 솔직하고 담백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리려고 해요. 나중에는 저희끼리 노래방에서 노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요.

Q.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반응은요?
은솜: 저희 무대를 보고 “워너비의 다음 앨범도 기대된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더 많이 보고 싶다”라는 말도 듣고 싶고요.

세진: 앞으로가 기대되는 워너비가 되고 싶어요. 저희는 아직 보여드릴 게 많은 팀이거든요.

린아: 저희를 응원해주신 팬분들, 지인분들께 “기다린 보람이 있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Q. 끝으로 워너비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은솜: 루비(팬덤 명)에게 항상 하는 말이지만,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워요. 첫 방송에도 와서 익룡 소리 내줘서 너무 고맙고요(웃음).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아미: 방송 전에 소규모로 미니 팬미팅을 했었어요. 저희가 걱정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저희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 거잖아요. 방송할 때도 기죽지 말라고 크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로은: 비활동기 동안 멤버들이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에요. 앞으로도 즐겁게 같이 활동하고 싶어요.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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