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아이디, 신곡에 ‘작업실’까지… 다음이 더 기대되는 뮤지션
▲ 아이디 (사진=변진희 기자, 디자인=변진희)
▲ 아이디 (사진=변진희 기자, 디자인=변진희)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겹경사를 맞게 돼서 기뻐요”

최근 아이디(Eyedi)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 신곡 ‘앤뉴(& New)’를 발매했고,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에 고정으로 출연하게 됐다. 그간 해외 여러 아티스트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함께 작업해온 아이디는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을 알렸다. 데뷔 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다.

아이디는 JTBC ‘믹스나인’ 출연으로 얼굴을 알렸고, 이후 솔로 가수로 본격 발을 내디뎌 직접 작업한 곡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믹스나인’ 종영 후 아이디와 만난 바 있는 제니스뉴스는 1년 2개월 만에 아이디와 다시 만났다. 다양한 경험으로 한층 성숙해진 아이디와 나눌 이야기가 많았던 터다.

제니스뉴스와 아이디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제니스뉴스에서 만나 나눈 이야기를 이 자리에 전한다.

Q.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믹스나인’ 이후 총 3개의 싱글을 냈고, tvN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어요. 여름부터는 일본에서도 본격적으로 활동하려고 신곡을 준비하고 있어요. 일본 프로듀서분과 작업할 기회가 생겼거든요. 여러 겹경사가 겹쳐서, 팬분들을 기분 좋게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일본 활동은 어떻게 하게 됐나요?
일본 회사에서 저를 어떻게 아셨는지, 먼저 연락을 주셔서 신기했어요. 저의 음악과 그간의 활동을 보시고, 음악과 콘텐츠가 좋아서 연락했다고 하셨죠. 저를 일본에서 솔로 뮤지션으로 내보내고 싶어하고 있고, 저의 음악을 믿어주고 있어요. 일본에서 발매할 음악들을 준비 중인데, 그동안 보여드렸던 스타일과는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전에 일본어로 된 싱글을 냈던 적이 있는데, 당시 일본 관계자분께서 발음이 좋다고 해주셨거든요(웃음). 일본어 공부도 하면서 활동을 준비하고 있어요.

Q. 예능 고정 출연은 ‘작업실’이 처음이라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저에게 이런 기회가 온 것 자체에 우선 감사했어요. 뮤지션분들이 많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인데, 제가 거기에 출연진으로 함께 할 수 있게 연락을 주신 제작진분들께 너무 감사해요. 다양한 포지션에 있는 뮤지션분들과 1달 동안 합숙을 했어요. 그 기간 동안 삶에 대한 부분, 음악적인 부분들을 많이 배웠어요.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생겼어요.

Q. 아이디 씨를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제작발표회에서 감독님께서 하신 말씀이 솔직함이었어요. 자기 삶을 솔직하게 살아가는 뮤지션을 뽑았다고 하셨어요. 저도 제가 하고 싶은 음악과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좋게 봐주셔서 캐스팅된 것 같아요.

▲ 아이디 (사진=변진희 기자)
▲ 아이디 (사진=변진희 기자)

Q. 함께 출연하는 뮤지션 중에 같이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요?
너무 좋은 분들이라 다 같이 해보고 싶은데요(웃음). 굳이 한 사람을 꼽자면 저는 스텔라장 언니요. 언니가 방송에서 음악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줬고, 차희라는 친구가 음악을 다시 하도록 이끌어주기도 했어요. 저 또한 언니에게 배운 점이 많았고, 언니의 음악을 들으면서 같이 해보면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제가 그동안은 남자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했었기 때문에, 여자 아티스트와도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Q.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주세요.
뮤지션의 일상이 공유되는 음악 예능인데요. 프로그램 소개를 보면 ‘음악으로 교감하고, 사랑으로 성장하는 로맨스 이야기’라고 돼 있어요. 그 부분에 중점을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웃음). 출연진마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당사자가 아니면 저도 모르거든요. 티저가 나올 때마다 놀라면서, 방송을 기다렸어요. 시청자분들도 저희와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들 뮤지션으로서 포지션이 확실한 분들이기 때문에 음악적인 매력도 캐치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Q. 그럼 신곡 이야기를 해볼까요? ‘앤뉴’는 어떤 곡인가요?
90년대 청춘 드라마 OST처럼 느껴질 수 있는, 밝고 풋풋한 에너지가 가득한 신스팝 노래예요. 제가 미드 ‘베벌리힐스 90210’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타이틀 영상이 굉장히 따뜻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관련된 작품들을 더 찾아보다가 우리나라 드라마 ‘느낌’을 보게 됐어요. 두 드라마를 통해 영감을 받아서 작업을 시작했어요. 그 시절만의 감성을 트렌디하게, 저만의 해석으로 표현해봤어요.

Q. 직접 작사, 작곡을 했는데요. 특별히 강조하고 싶었던 포인트가 있을까요?
같은 신스팝 장르인 저번 노래 ‘카페인’은 도시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곡이라면, 이번에는 밝고 영한 이미지를 생각하며 작업했어요. MR만 들어도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죠. 또 신디 사운드를 들었을 때 불협처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옛날 신스팝을 들어보면 의도적으로 불협 사운드를 넣어서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 저 또한 일부러 불협 사운드를 넣어서 매력을 주려고 했던 점이 포인트예요. 보컬적인 부분에서는 최대한 힘을 빼고, 밝은 분위기로 노래했어요.

Q. 뮤직비디오도 레트로한 느낌인데요. 가사 자막을 아래에 넣은 점도 인상적이었고요.
곡이 레트로한 느낌이기 때문에 뮤직비디오도 콘셉트를 이어가려고 했어요. 80년대를 살아가고 있는 제가 노래하는 모습이 나오고, 현재에도 그 당시의 곡을 듣고 부르고 있는 장면이 담겼어요. 좋은 노래는 세월이 흘러도 누구나 즐겨 들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싶었죠. 가사를 넣은 이뉴는 현재와 과거의 구분이 필요할 것 같아서 넣었어요. 스타일링도 제가 많이 참여했어요. 평소에 즐겨 입는 의상을 입고 촬영하기도 했죠.

▲ 아이디 (사진=변진희 기자)
▲ 아이디 (사진=변진희 기자)

Q. 이번 곡으로 얻고 싶은 반응은요?
아이디의 색깔이 조금 더 확실해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저를 소개할 때 레트로 알앤비 음악을 하는 아이디라고 하는데요.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이디가 어떤 음악을 하는 가수인지 많은 분들이 알게 됐으면 좋겠어요. 이번 곡이 그런 계기가 되길 바라요.

Q. 향후 곡 발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5월부터는 일본에서 활동을 하려고 해요. 일본 신곡들이 많이 나올 것 같고요. 올해 안으로는 저의 언플러그드 앨범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작업을 하는 것 자체는 좋아서 하는 일이라 어렵지는 않거든요. 팬분들께서 많이 기다려주시는 만큼 보답을 해드려야 해요.

Q. 직접 곡 작업을 하면서 어려움이나 부담감은 없나요?
힘든 부분은 지금까지 없었어요. 좋은 노래는 외부에서 받기도 하니까요.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회사도 가족 같은 분위기라,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로 일을 하거든요. 일을 하면서 힘들었을 때도 있었던 것 같은데 ‘내가 힘들었나?’ 싶을 때가 많아요(웃음).

Q. 아이디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아이디를 흔들리지 않게 지탱해준 패스워드(팬덤 명)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팬분들의 힘이 커요. 저에게 항상 ‘믿고 듣는 아이디’라고 말씀해주시는데요. 정말로 믿고 들을 수 있는 아이디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계속 좋은 음악 들려드리도록 노력할 테니 지켜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