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규현이 ‘열일’하는 이유 #팬사랑 #슈퍼주니어 #강식당
▲ 슈퍼주니어 규현 (사진=SM엔터테인먼트, 디자인=변진희 기자)
▲ 슈퍼주니어 규현 (사진=SM엔터테인먼트, 디자인=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규현이 제대했다. 그리고 곧바로 솔로 앨범 발매, 팬미팅, ‘강식당’을 비롯한 각종 예능 출연 등으로 숨가쁘게 달리기 시작했다. 2년 공백에 대한 보답일까. 쏟아지는 러브콜에 신기하고 감사하다는 규현이다.

입대 전 ‘라디오스타’, ‘신서유기’ 등으로 예능에서 활약한 규현이지만 본업이 가수인 만큼 가장 먼저 음악으로 대중과 인사했다. 직접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애월리’를 비롯한 총 3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솔로 싱글 앨범을 준비했다.

무엇보다 입대 전 발매한 ‘다시 만나는 날’과 연장선에 있는 이번 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는 입소 전 팬들과 다시 만나는 날을 기다리며 인사한 후, 2년이 흐른 지금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린 팬들을 만나러 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제니스뉴스와 규현이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새 싱글 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 발매 기념 인터뷰로 만나 나눈 이야기를 이 자리에 전한다.

Q. 군 복무하던 2년, 어땠나요?
군 복무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제가 야행성 스타일이라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패턴이었어요. 주말이 기다려지고, 직장인의 마음을 알 것 같더라고요. 직장인을 배터리로 표현한 짤을 봤어요. 월요일은 죽음이고, 점점 채워지다가, 금요일에 풀로 차고, 일요일에 다시 방전된다고 돼 있더라고요. 그런 상황을 저도 경험했어요(웃음). 물론 직장인의 고충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애환을 느꼈고, 주말의 소중함을 알게 됐어요.

Q.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많았을 것 같아요.
저는 교통사고 때문에 현역은 못 가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들어가게 됐어요. 그래서 현역으로 열심히 복무하고 온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도 있었거든요. 출퇴근을 하면서 개인 시간을 가질 수도 있었고, 복무 2년이 저에게 다시는 없을 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보냈어요. 주말에는 멤버들, 지인들의 공연도 보러 다녔고요. 2년 후에 어차피 일은 다시 할 텐데 지금을 즐기자는 생각이었죠. 남들은 몇 백일, 몇 십일 남은 날짜를 기다리면서 버틴다면 저는 금요일만 바라보면서 살았어요(웃음).

Q. SNS에 본인의 노래 실력이 늘었다고 자랑했던데요?
퇴근 후 시간이 있었어요. 그때 피아노, 일본어 등을 배웠고 보컬 레슨도 다녔어요. 피부 관리도 열심히 했죠. 사실 입대 전에는 일을 쉬지 않고 했기 때문에 중간에 성대결절도 왔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로 공연을 한 적도 많았어요. 확실히 쉬는 게 큰 해답이라는 걸 이번에 느꼈죠. 목을 거의 쓸 일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노래를 하니 더 잘 되는 거예요. 실제로 녹음실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이 목 관리를 잘해서 왔다고 칭찬해주셨어요.

▲ 슈퍼주니어 규현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슈퍼주니어 규현 (사진=SM엔터테인먼트)

Q. 이번 타이틀곡 ‘애월리’ 소개 부탁드려요.
우선 제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요. 실제로 제주도 애월리에 묵으면서 휴가기간 동안 만들었던 노래예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잖아요.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가 속상한 것 같더라고요. 사랑한다고 표현하지만 거절 당하고, 그래서 더 멀어지게 되는 경우가 있죠. 이런 내용을 주제로 잡고 노래를 써보려고 했어요. 짝사랑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죠.

Q. ‘그게 좋은거야’를 선공개로 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타이틀곡과 너무 다른 느낌의 곡이거든요. 아무래도 날씨에 어울리는 곡을 함께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리드미컬한 곡을 준비해봤어요. 저랑 기존에 작업했던 분들께 밝은 느낌의 곡을 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20개 이상의 곡을 받았는데 ‘그게 좋은거야’가 듣자마자 귀에 들어와서 선택했어요. 그래서 선공개로 먼저 내보내기로 했죠.

Q. 대중이 이번 앨범을 어떻게 들었으면 하나요?
제가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한 곡이 타이틀이 됐어요. 제가 써서 타이틀곡이 된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서 선정된 거거든요. 수록곡만 돼도 좋을 것 같았는데, 타이틀곡으로 돼서 놀랐고 좋았어요. 그래서 팬분들도 더욱 애착을 가지고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사실 복무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대중을 위한 음악도 좋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음악과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앨범을 선물처럼 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뻐요. 그래도 열심히 만든 노래가 그냥 잊혀지면 가슴 아프니까, 다들 한 번씩은 들어주시면 좋겠다어요.

Q. 더 곡이 많이 실린 앨범을 계획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싱글 앨범이네요?
저는 처음에 디지털 싱글로 생각했었는데, 회사에서 기왕 낼 거 싱글 앨범으로 제대로 내보자고 제안했어요. 올해는 슈퍼주니어가 다 모이는 해라 팀 활동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요. 아직 언제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슈퍼주니어 활동 때문에 개인 활동도 많이 고사하기도 했어요. 올해는 우선 슈퍼주니어 활동을 위주로 할 예정이에요.

Q. 슈퍼주니어가 장수하는 비결은 뭔가요?
멤버들이 팀에 대한 애착이 많아요.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동안 해왔던 여러 곡들에 대한 애정도 있어요. 멤버들이 다들 양보해서 재계약을 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김준엽이 갱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
▲ 슈퍼주니어 규현 (사진=SM엔터테인먼트)

Q. ‘강식당’ 녹화도 했는데, 오랜만에 ‘신서유기’ 멤버들과 만나니 어땠나요?
개인적으로 부여 받은 임무가 있어서 미리 준비를 오래 해서 갔어요. 개인적으로 요리를 좋아해요. 잘하지는 않지만, 제가 한 요리를 누군가 맛있게 먹으면 행복해지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강식당’ 촬영도 재밌게 했어요. 다녀오니 팔에 상처도 있고 그렇더라고요(웃음). 감사하게도 가족처럼 ‘신서유기’ 팀에서 저를 계속 언급 해줬고, 첫 녹화날에도 형들이 ‘규현이 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어요. 다들 따뜻하게 받아줘서 편하게 촬영했어요.

Q. 전역하자마자 앨범, 예능 출연 등 굉장히 ‘열일’하는데요. 미리 이런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었나요?
계획은 앨범 정도였어요. 팬미팅을 열고, 새 앨범으로 팬들과 인사하려고 했죠. 타이밍이 좋게 ‘강식당’ 촬영도 하고, 그 외에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불러주셔서 감사했어요. 제가 계속 이슈가 되니까 회사 직원들이 ‘규현 이 정도였어?’라면서 놀리더라고요(웃음). 저에 대한 좋은 것만 사람들이 기억해준 덕분인 것 같아요.

Q. 예능의 이미지가 강해지는 만큼, 가수로서 고민도 생길 것 같은데요?
‘광화문에서’가 서정적으로 잘 된 곡이잖아요. ‘신서유기’에서 웃기게 많이 쓰였어요(웃음). 그런 고민은 했어요. 내가 계속 이런 식으로 감성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도 될까 싶어서, 예능 출연을 줄일까도 고민했는데요. 그렇게 안 되더라고요. 저를 많이 불러주시니, 저는 또 시키면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앞으로도 많이 하게 될 것 같아요(웃음).

Q. 그렇다면 앞으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은 규현의 이미지는요?
어느 순간 대중분들께서 예능적인 측면을 많이 봐주시게 된 것 같은데, 예능을 잘하지는 않지만 저도 재밌게 하고 있어요. 피디님께서 워낙 편집을 아름답게 해주셔서 잘 포장된 것도 있고요.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예능하려고 하고, 그 모습을 좋게 봐주셨으면 하고요. 가수로서의 모습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진중하게 노래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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