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김소현 “결혼생활, 연기에 큰 도움... 공연 도중 아이 재운 적 있어”(인터뷰)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김소현 (사진=오치화 기자)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김소현 (사진=오치화 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배우 김소현이 남편 손준호와의 결혼 생활과 아들 주안이의 존재가 이번 작품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제니스뉴스와 배우 김소현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인터뷰로 만났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안나’라는 한 여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냈다. 

이번 작품에서 김소현은 타이틀롤인 안나 카레니나 역을 맡았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귀부인으로, 연상의 남편 카레닌과 사랑 없는 결혼을 해 세료자라는 아들을 두고 있지만 모스크바의 무도회에서 젊은 백작 브론스키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역할이다. 김소현은 실제로 같은 뮤지컬 배우인 남편 손준호, 아들 주안이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안나를 연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김소현은 “결혼생활을 안해보고 이 캐릭터를 표현한다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 같다. 지금까지 안나를 연기했던 배우가 네 명이었는데 결혼한 사람이 나 하나밖에 없다. 나머지 분들이 너무 연기를 잘했지만 나는 결혼생활을 오래 해본 사람 입장에서 너무 큰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다못해 아이를 안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너무 다르다. 사실 대본에 ‘내 아들’ 이런 대사가 있는데 자기 아들한테 ‘내 아들'이라고 말 안한다.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다르다는걸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소현은 “최근 공연에서 자장가를 불러줬는데 아이가 진짜 잠이 들었다. 안나가 남편이 있는, 오면 안되는 곳에 온거다. 이후 남편이 ‘은혜를 모르는 것’ 솔로를 부르고 나면 아들이 깨서 아빠 다리에 매달린다. 그리고 아빠가 안고 퇴장을 해야 하는데 아이가 진짜 잠이 들어서 못 나왔다”라며 공연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 했다. 

이어 “민영기 배우가 뒷걸음질로 폭풍 연기를 하면서 들어갔다. 나한테 ‘진짜로 재우면 어떡하냐’고 뭐라고 하시더라(웃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배우 김소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7월 14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