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별점]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어디서 본 것 같은, 아쉬움 가득한 제2의 '범죄도시'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 뉴스가 '영화별점'과 함께 관전 포인트를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이다.

▲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스틸 (사진=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스틸 (사진=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영화별점: ★ ★ (2.0 / 5.0)

한줄평: 어디서 본 것 같은, 아쉬움 가득한 제2의 '범죄도시'

시놉시스: 거대 조직의 보스로 거침없이 살고 있는 장세출(김래원 분)은 철거 용역으로 나간 재건설 반대 시위 현장에서 만난 변호사 강소현(원진아 분)에 첫눈에 반하게 되고, 그가 원하는 좋은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던 장세출은 우연히 버스 추락 사고에서 온몸으로 시민을 구하며 일약 목포 영웅으로 떠오르게 되고,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다.

발로 뛰며 점점 시민의 마음을 움직인 장세출의 입지가 높아지자, 목포에서 3선을 노리던 반대파 후보 최만수(최귀화 분)는 장세출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그를 저지하고 위해 장세출의 라이벌 조직 보스 조광춘(진선규 분)과 손 잡고 음모를 계획한다.

관전 포인트: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이 베일을 벗었다. 누적 조회수 1억 뷰, 누적 구독자 197만 명의 인기 웹툰 ‘롱리브더킹’이 강윤성 감독 특유의 유쾌하고 시원한 시선으로 재탄생됐다.

통쾌한 사이다 액션과 섬세한 연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인 만큼 사람 냄새 가득한 영화가 완성됐다. 언론시사회 당시 장세출 역을 맡은 김래원은 “주연부터 조연, 단역까지 모두가 다 돋보였던 작품이 완성됐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영화는 주인공 장세출 외의 캐릭터 묘사가 다소 부족하다. 장세출과 함께 극을 이끈 악역 조광춘과 최만수의 연기는 훌륭했으나, 캐릭터는 단조로웠고 악역이라기엔 힘이 약했다. 따라서 악역이 주는 긴장과 스릴은 강윤성 감독의 전작 ‘범죄도시’의 장첸(윤계상 분), 위성락(진선규 분)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

장세출 역의 김래원은 특유의 능청스럽고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김래원은 제작보고회와 언론시사회, 인터뷰까지 13년째 인생작으로 거론되는 '해바라기'를 넘어선 작품을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물론 그간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을 끝까지 무난하게 이끌어간다. 하지만 초반부의 어색한 사투리와 심심한 표정 변화로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때문에 '범죄도시'의 마동석과 윤계상만큼의 임팩트가 있었는지, 이 작품으로 인생작을 경신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강윤성 감독은 ‘롱 리브 더 킹’을 ‘오락 영화’라고 정의했다. 액션, 멜로, 코미디 모두 적절히 섞였지만 장르를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운, 그래서 오락 영화라는 표현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빠른 전개와 일부 역들의 부족한 캐릭터 서사는 2% 모자란 느낌을 준다. ‘범죄도시’같은 강렬한 스토리와 사이다 액션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감독: 강윤성 / 출연: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 / 장르: 액션, 드라마 / 제작: 영화사필름몬스터, 비에이엔터테인먼트 / 배급: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 상영 등급: 15세 관람가 / 러닝타임: 118분 / 개봉: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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