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린의 파데톡] K-뷰티는 포화 상태, '맞춤형 화장품' 새로운 돌파구 될까
▲ (사진=픽사베이)
▲ K-뷰티는 포화 상태, '맞춤형 화장품' 새로운 돌파구 될까 (사진=픽사베이)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맞춤형 화장품'이 차고 넘치는 K-뷰티 시장 속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28억 달러를 달성하며, 글로벌 화장품 시장 9위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추세에 힘입어 K-뷰티는 미국, 러시아, 유럽 등에 진출하고 있고, 업계는 점차 K-뷰티 인지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K-뷰티 시장은 말 그대로 포화 상태다. 뷰티를 막론하고 많은 업계가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있고, 하루가 다르게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제품들은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 코스메슈티컬 등의 기능성, 글로시, 매트와 같은 텍스처, 타입, 용도 등을 강조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독특한 경쟁력을 지닌 시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퍼스널 트렌드에 발맞춘 '맞춤형 화장품'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다양한 제품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맞춤형 화장품 시장은 자기중심적으로 소비하는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제안하는 구조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피부 관련 빅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부 상담, 고민 진단 등을 온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며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 (사진=픽사베이)
▲ K-뷰티는 포화 상태, '맞춤형 화장품' 새로운 돌파구 될까 (사진=픽사베이)

후발주자로 나선 맞춤형 화장품이지만, 이미 국내외 대기업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뷰티 브랜드들은 한 제품을 여러 가지 타입으로, 다품종의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부터 타입별 50개의 파운데이션에 이어 20개의 페이셜 크림을, CNP는 지난 2017년부터 맞춤형 세럼과 같은 퍼스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지난해 아모레퍼시픽벤처스는 맞춤형화장품 스타트업 브랜드 톤28에 투자해 화제가 됐다. 아모레퍼시픽벤처스는 퓨처플레이와 함께 매달 자신의 피부에 맞춘 화장품을 제공하는 톤28에 5억 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고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벤처스의 설립 이래 첫 투자한 브랜드 화장품 회사로 밝혀져, 맞춤형 화장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짐작하게 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제니스뉴스에 맞춤형 화장품과 관련해 "고객이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구매 고려 요소가 바뀌었다. 이전에는 자연 원료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그다음에는 착한 성분으로, 이제는 더 나아가 '나에게 맞는지'를 확인하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찾고자 하는 니즈는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아가 맞춤형 화장품은 빠르게 진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단순 진단, 제품 추천 서비스를 넘어 구독 서비스, 유전자 맞춤형 제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나다운 것이 존중받고, 개성이 트렌드가 되는 세상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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