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방] 방탄소년단 슈가, 빠지면 답도 없다 #민윤기를_고소합니다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내 현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우리는 매일 ‘현생’에 고통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지만,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뭔가를 마음속에 담으면 그나마 버틸 힘이 생긴다. 그래서 마음을 채우기로 했다. 그리고 하나만 담기엔 비어있는 방이 아까워 하나둘씩 채우기 시작했다. 이제는 힘들 때마다 마음의 방을 하나씩 열어 꺼내 보는 게 삶의 낙이 돼버렸다. 그래서 기쁨과 낙을 공유하려 한다. 수십 개의 마음의 방 속, 오늘 열어볼 방에는 누가 있을까? 

▼ 똑똑똑! 마음의 방 OPEN: 방탄소년단 슈가

▲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제니스뉴스 DB)
▲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제니스뉴스 DB)

랩이면 랩, 노래면 노래, 작곡이면 작곡까지, 못 하는 게 없다. 또 웃을 때면 얼마나 사랑스럽고 달콤한지, 이름도 설탕(SUGAR)과 발음이 같다. 아! R은 없다. 힙합은 너무 달콤하면 안 된다나. 하지만 팬들은 ‘설탕’이라고 부른다. 백옥같이 흰 피부, 예쁜 미소, 팬들을 향한 달달함은 설탕 못지않기에. 이번 주인공은 방탄소년단의 둘째 형, ‘민설탕’ 슈가(SUGA)다.

이름: 슈가(본명: 민윤기)
출생: 1993년 3월 9일, 대구광역시
소속: 방탄소년단
포지션: 리드래퍼

▼ ‘출구는 없다’ 입덕 포인트
#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 못 하는 게 없는 ‘슈왜노잘’

▲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랩 하라고 줬던 비트를 싹 다 갈아 엎은 뒤 편곡을 하기 시작했어. 봐라, 어떤 이가 이렇게 하겠어. 니네가 나라면 이렇게 했겠어? 그 어떤 회사가 말야 응? 이런 천재를 싫다고 하겠어”(슈가 믹스테이프 수록곡 ‘724148’ 가사 중)

많은 아미들이 슈가를 언급하면서 붙이는 수식어 중 하나가 ‘천재’다. 본인은 천재가 아니라고 했지만, 여러 콘텐츠를 통해 공개된 슈가의 개인 작업실의 이름은 ‘Genius Lab’, 천재 연구소다. 본인도 본인이 천재라는 걸 알고 있음이 분명하다. 한 방송에서는 스스로를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슈가는 13살 때부터 랩과 미디 작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작곡과 편곡을 읽혔을 정도로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자랑했다. 데뷔 전까지 대구를 중심으로 언더 활동을 하며 래퍼로 유명세를 치른 슈가는 이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통해 연습생으로 합류했다.

▲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제니스뉴스 DB)
▲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제니스뉴스 DB)

2013년 6월 13일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한 슈가는 두 번째 미니 앨범인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 때부터 프로듀싱한 곡을 꾸준히 수록하고 있다. 본래 프로듀서, 작곡가를 꿈꿨던 만큼, 방탄소년단 내에서도 작사와 작곡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멤버 중 하나다.

프로듀싱부터 강렬한 랩까지 슈가는 래퍼와 프로듀서로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그러던 중 지난 2017년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이 발매된 후 한 음악평론가가 “슈가 왜 노래 잘 하지?”라는 글을 올렸고, 그때부터 슈가는 ‘슈왜노잘’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랩도 잘 하는데, 노래도 잘 한다. 작곡도 잘 하고 작사도 잘 한다. 못 하는 게 없는 슈가, 그의 보컬 실력이 궁금하다면 슈가의 솔로곡 ’시소(Seesaw)’를 들어보길.

# 슈가의 또 다른 이름, August D

▲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지난 2016년 8월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슈가의 첫 번째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August D)’가 첫 공개됐다. 어거스트 디는 슈가가 아이돌일 때는 표현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할 때 사용하는 이름으로, ’D-Town SUGA’를 거꾸로 뒤집은 것이다. D-Town은 슈가가 데뷔하기 전 대구에서 활동하던 힙합 크루 명이다.

어거스트 디라는 이름으로 슈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또 평소 나긋하고 느린 슈가의 목소리와는 다르게, 어거스트 디는 날카롭고 정확한 딕션, 고막을 때리는 강렬한 랩을 쏟아내며 팬들의 마음을 홀린다. 더불어 방탄소년단 슈가일 때는 하지 못했던 속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낸 가사는 팬들의 가슴에 파고들며 울리기도 한다.

#입 동굴이 열리면 입덕 문도 열린다

▲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제니스뉴스 DB)
▲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제니스뉴스 DB)

귀에 꽂히는 강렬한 랩 스타일과는 반대로 슈가는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외모를 갖고 있다. 슈가의 귀여운 외모는 만화 ‘포켓몬스터’의 메타몽을 떠올리게 해, 팬들 사이에서는 ‘슙타몽’으로 불린다.

슈가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웃을 때 짓는 러블리한 눈웃음과, 이와 함께 열리는 입 동굴이다. 시원하게 찢어지는 슈가의 입 동굴은 팬들의 입덕 문도 함께 열었다. 물론 시크한 성격 탓에 잘 열리지 않는 입 동굴이지만,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 자주 열린다. 특히 방탄소년단 V LIVE 자체 콘텐츠인 ‘달려라 방탄’에서 포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 ‘민빠답’ 슈가, 흥슙 VS 슙기력... 당신의 선택은?

▲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유튜브 'BANGTAN TV' 영상 캡처)
▲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유튜브 'BANGTAN TV' 영상 캡처)

2014년 5월 방탄소년단의 팬사인회에서 한 팬이 슈가를 향해 “민윤기, 이 위험한 남자야. 나를 힘들게 하는... 책임져라!” “민윤기를 고소합니다! 저를 아프게 하니까요!”라고 울부짖었다. 대체 슈가의 매력이 뭐길래?

슈가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는 무기력함이다. 무기력이 매력적인 아이돌이 또 있을까? 무대 위에서는 그 누구보다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주는 슈가이지만, 때로 슈가는 ‘병약미’를 뽐내기도 한다. 한 방송에서 슈가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다음 생엔 돌멩이로 태어날 거다”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때문에 슈가는 ‘슙기력(슈가+무기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하지만 반전 매력도 있다. 대부분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슈가지만 그의 흥이 한번 터지면 주체할 수가 없다. 유닛 준비를 하는 멤버들 사이에 뛰어들어 춤을 추거나, 흥이 올라 보컬 멤버들의 솔로곡을 따라 부는 등 무기력한 모습과는 상반되는 ‘흥슙’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반전 매력은 슈가의 입덕 포인트 중 하나다.

‘민빠답(민윤기에게 빠지면 답이 없다)’라는 별명처럼 슈가는 넘치는 매력으로 수많은 덕후들의 심장을 점령해버렸다.

▼ ‘케미가 美쳤다’ 추천 조합
# 방탄소년단의 숨은 보컬 라인, 슈가+제이홉 '솝(SOPE)'

▲ 방탄소년단 제이홉, 슈가 (사진=방탄소년단 V LIVE 화면 캡처)
▲ 방탄소년단 제이홉, 슈가 (사진=방탄소년단 V LIVE 화면 캡처)

슈가는 아미들 사이에서 익히 알려진 제이홉 덕후다. 슈가와 제이홉은 V LIVE에서 ‘화개장터’라는 콘텐츠를 통해 팬들을 만났고, 비공식 보컬 유닛 ‘솝므’를 결성했다. 슈가와 제이홉은 지난 2016년 데뷔 3주년 파티에서 옴므의 ‘밥만 잘 먹더라’ 무대를 함께 꾸미기도 했다.

라이브와 팬미팅, SNS를 통해 종종 전해지는 화개장터 소식은 팬들을 환호케 했다. 특히 만우절이면 방탄소년단 공식 SNS를 솝의 계정으로 바꾸거나, V LIVE를 하는 등 가끔이지만 꾸준한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했다.

앓기 시작하면 위험하다. 섹시하면서 사랑스럽고, 차가운 듯 보이지만 따뜻하다. 매일매일이 짜릿하고 늘 새롭다. 슈가의 ‘단짠단짠’ 매력에 빠져보자. 아! 물론 한번 빠지면 답이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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