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드디어 막 올린 ‘엑스칼리버’, 역대급 스케일로 국내 뮤지컬 역사 새로 쓸까(종합)
▲ [Z현장] 드디어 막 올린 ‘엑스칼리버’, 역대급 스케일로 국내 뮤지컬 역사 새로 쓸까(종합) (사진=EMK뮤지컬컴퍼니)
▲ [Z현장] 드디어 막 올린 ‘엑스칼리버’, 역대급 스케일로 국내 뮤지컬 역사 새로 쓸까(종합)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개막 전부터 세계적인 스태프와 국내 최정상의 배우, 블록버스터 급 무대 연출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월드 프리미어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드디어 그 실체를 드러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프레스콜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가 스티븐 레인을 비롯해 배우 카이, 이지훈, 박강현, 신영숙, 장은아, 김준현, 손준호, 김소향이 참석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사람들을 보살피는 진실된 리더의 이야기로, 평범한 한 사람이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그린다. 

‘엑스칼리버’는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 남자’로 국내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쓴 제작사 EMK뮤지컬 컴퍼니의 세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이다. 세계적인 스태프가 힘을 모아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먼저 대본은 ‘마타하리’, ‘데스노트’, ‘보니 앤 클라이드’ 등을 성공시킨 극작가 아이반 멘첼이 맡았다. 아이반 멘첼은 이날 ‘엑스칼리버’의 스토리에 대해 “사람들이 이미 잘 알고 있는 아더왕의 전설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졌다. 우리는 그 중에서도 아더의 여정에 집중했다. 처음엔 통제하기 힘들었던 소년이었던 아더가 남자, 성인, 왕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자신 안에 있는 악력들과 싸워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뮤지컬 형식이다 보니 아더의 내면적 갈등뿐 아니라 다른 캐릭터의 갈등도 내면까지 잘 들여다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음악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최고의 뮤지컬 작곡가’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프랭크 와일드혼이 ‘마타하리’, ‘웃는 남자’에 이어 ‘엑스칼리버’의 작곡을 맡았다. 이날 프랭크 와일드혼은 작품에 사용된 켈틱 음악에 대해 “오랫동안 켈틱 음악을 좋아해왔다. 켈틱 음악이 컨템포러리 록에 주는 영향을 좋아해왔다. 너무나도 훌륭한 쿤 슈츠 선생님이 모던한 팝 켈틱 사운드로 만드는 데 큰 애를 써주셨다”라고 말했다.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 출신으로 ‘마타하리’를 연출했던 스티븐 레인은 ‘엑스칼리버’의 월드프리미어 연출가로 합류했다. 스티븐 레인은 이날 국내 팬들에게 어떤 감동을 전하고 싶은지 묻자 “우선 관객이 즐거워하고, 우리 메인 캐릭터들과 많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들을 위해서 마음을 써주고, 한 명 한 명의 스토리에 많이 개입해줬으면 좋겠다. 이 내러티브의 과정 속에서 스릴, 신남, 놀라움, 쇼크 등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꼈으면 좋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배우들과 일하면서 즐거웠던 것만큼 관객도 즐거웠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 [Z현장] 드디어 막 올린 ‘엑스칼리버’, 역대급 스케일로 국내 뮤지컬 역사 새로 쓸까(종합) (사진=EMK뮤지컬컴퍼니)
▲ [Z현장] 드디어 막 올린 ‘엑스칼리버’, 역대급 스케일로 국내 뮤지컬 역사 새로 쓸까(종합)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배우들 역시 국내 최정상의 배우들이 한데 모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아더 역은 카이, 김준수, 도겸(세븐틴)이 맡았으며, 랜슬럿 역에는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이 합류했다. 모르가나 역은 신영숙과 장은아, 기네비어 역은 김소형과 민경아가 맡았다. 멀린 역에는 김준현과 손준호가 더블 캐스팅 됐다. 

아더 역의 카이는 가장 집중하고 힘을 쏟은 부분에 대해 “뮤지컬이란 장르가 아무래도 음악이란 큰 틀 안에 있기 때문에 아더라는 인물이 표현해내는 감정을 음악적으로 어떻게 표현해 낼 수 있을지를 집중적으로 봤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카이는 “뮤지컬이란 작품 자체가 공동 작업이니 만큼 여기에 함께 하고 있는 많은 캐릭터들과 함께 유기적으로 스토리가 촘촘하게 짜일 수 있도록 기반을 담는데 노력했다. 오늘은 부득이하게 자리하지 못했지만 함께 노력하고 고민한 김준수, 도겸 배우와 함께 아더라는 캐릭터를 보다 선명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에 대해서 함께 고민했다. 그런 성장의 과정들을 집중해서 표현하고 싶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랜슬럿 역의 박강현은 랜슬럿과 닮은 점에 대해 묻자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 2막에 기네비어가 ‘당신은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요’라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나도 그렇다. 사람이 너무 많으면 가끔씩 조금 어지럽다. 정신적인 아픔이 있는 건 아닌데 조용한 걸 좋아한다. 그런 점이 가장 닮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모르가나 역의 신영숙은 캐릭터에 대해 “매력적인 역할이어서 드라마, 영화로도 많이 다뤄졌다. 그것들을 보면서 참고했다. 전체적으로 악역이다. 왕의 딸로 태어나서 모든걸 동생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한다. 내가 당연히 누려야 하는걸 되찾기 위해 악역이 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영숙은 “이 여자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아프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다. 술수를 부릴때는 같이 희열을 느낄 수도 있다. 그냥 악역이 아니라 공감하고, 같이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매력적인 악역으로 다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Z현장] 드디어 막 올린 ‘엑스칼리버’, 역대급 스케일로 국내 뮤지컬 역사 새로 쓸까(종합) (사진=EMK뮤지컬컴퍼니)
▲ [Z현장] 드디어 막 올린 ‘엑스칼리버’, 역대급 스케일로 국내 뮤지컬 역사 새로 쓸까(종합)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멀린 역의 김준현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연기하면서 관계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아더, 모르가나, 기네비어를 만났을 때 일반 사람이 반응하지 않는, 보통과는 다른 리액션을 취하려고 노력했다. 호흡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준비했다”라고, 손준호는 “관객이 멀린을 봤을때 어떻게 납득을 시킬까. 신은 아니고 사람이지만 이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면서 아더를 왕으로 만들고, 모르가나를 왜 멀리 떨어뜨려놨는지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그걸 표현하는 데 집중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기네비어 역의 김소향은 이번 작품에서 변주된 캐릭터에 대해 “전설에서는 공주라는 설도 있다. 우리 공연에서는 어린 나이에 일찍 부모를 잃고 고아로 자라서 혼자서 살아남아야 했던, 그렇지만 늘 밝은 희망을 꿈꾸고 있는 당당한 캐릭터이다. 여느 뮤지컬과는 다르게 무기를 휘두르고 남자와 진짜 싸우기도 하고 활도 쏜다. 그런 멋진 모습도 보여 드릴 예정이다. 2막에선 가슴 아픈 한 여자의 외로움을 표현하는 신도 있으니 여러분이 봐주시고 직접 평가해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엑스칼리버’는 국내 최대 규모인 70여 명의 배우들이 등장하는 전투 장면, 다양한 특수 효과들로 블록버스터 급 무대 연출을 선보인다. 

아더 역의 카이는 “‘엑스칼리버’는 국내 뮤지컬의 큰 발전을 이룩할 신호탄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국내 뮤지컬의 대단한 실력과 발전을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관객에게 ‘엑스칼리버’에 대한 기대와 사랑을 당부했다.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