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원어스 “’US’는 3부작 시리즈, 올해 쉴 생각 없어요”
▲ 원어스 (사진=RBW)
▲ 원어스 (사진=RBW)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원어스의 두 번째 스토리가 펼쳐졌다. 더 높은 빛을 향해 도약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레이즈 어스’다.

지난해 1월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트 어스(LIGHT US)’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디딘 원어스(ONEUS)가 두 번째 미니앨범 ‘레이즈 어스(RAISE US)’로 약 4개월 만에 돌아왔다. 지난 앨범이 ‘사람들의 빛으로 탄생한 원어스가 만들어가는 음악’을 뜻했다면, 이번에는 ‘사람들이 비춰준 빛으로 더 높이 올라갈 원어스’라는 의미를 담았다.

‘어스’ 시리즈의 2부인 ‘레이즈 어스’는 아직 어둠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해뜨기 전과 본격적으로 어두워지기 직전의 해 질 무렵의 시간을 주제로 했다. 어슴푸레한 주변, 저만치서 움직이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때를 일컫는 말로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프랑스 속담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는 RBW 프로듀서 김도훈이 작곡에 참여해 완성됐다. 노을이 질 무렵 떨어지는 태양을 헤어지는 연인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며, 몽환적인 기타 리프와 후크에서 터져 나오는 신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고, 쉴 새 없이 변주되는 리듬으로 원어스의 에너지를 더 다이내믹하고 강렬하게 표현했다.

제니스뉴스와 원어스(ONEUS)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만나 ‘레이즈 어스’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 원어스 (사진=RBW)
▲ 원어스 (사진=RBW)

Q. 데뷔 때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건희: 저번에는 데뷔 활동이라 엄청 떨리고 긴장된 마음이었다면, 이번에는 첫 컴백이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긴장이 됐어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만나는 제작진분들, 선배들, 동료들이 좋다고 칭찬해주셔서 열심히 한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직 한창 활동 중이니 열심히 할 거예요.

환웅: 1집 때보다 카메라를 잘 찾는 것 같아요. 이제는 카메라를 보면서 어떤 표정을 해야 예쁘게 나오는지도 알게 됐고, 각자 자기 파트에서 어떻게 감정을 표현하면 좋을지를 생각하게 됐어요. 아쉬운 점은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같이 하는 게 아직 부족해서, 더 보완해야 할 것 같아요. ‘인기가요’ 때 피디님께서 저한테 ‘너무 카메라 잘 찾는 거 아냐?’라고 말씀해주셔서 뿌듯했어요.

Q. 이번 콘셉트에 대한 호평이 많아요. 만족스럽나요?
시온: 원어스 서치왕으로서 반응을 열심히 찾아보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뮤직비디오 반응 리액션도 정말 많고, 우리 팬들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걸 느껴요. 음악방송 할 때도 다른 팬덤분들도 같이 함성을 질러주시거든요.

건희: 댓글들을 많이 봤는데 칭찬도 많았고, 콘셉트에 대한 반응도 많았고, 회사 칭찬도 있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은 ‘김도훈 당신 천재야’라는 거였어요(웃음). 저희가 지난 앨범에서 콘셉트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걸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콘셉트에 맞는 음악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한 거잖아요. 대표님께서 좋은 곡을 선물해주신 덕분인 것 같아요.

환웅: 저희 나름대로 곡을 잘 해석해서 표현해보려고 했어요. ‘발키리’ 때랑 의상이 비슷한 느낌은 있지만, 그때보다 더 강력해졌거든요. ‘태양이 떨어진다’로 저희의 보다 짙어진 감정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Q. ‘발키리’, ‘태양이 떨어진다’로 보여준 색깔이 원어스의 팀컬러로 보면 될까요?
건희
: 저희는 아직 ‘원어스의 콘셉트는 이거다’라고 정해두지 않았어요.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들, 주어진 것들을 해나갈 예정이에요. 우리가 원어스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거라 생각하거든요. 매번 어떤 걸 해볼지 고민하고 있고,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하고 싶어요. 여러 가지를 소화할 수 있는 원어스가 되고 싶어요.

Q. 그럼 원어스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성은요?
건희: 1집, 2집에서는 다크한 콘셉트의 타이틀곡을 선보였어요. 좋은 퍼포먼스와 음악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거기에 좋은 메시지를 꼭 담으려고 해요. 이번 앨범에서는 시간과 관련된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던 거고, 그래서 멤버들이 골고루 참여도 했죠. 그냥 노래가 좋고, 퍼포먼스가 멋있는 것에서 끝내고 싶지 않아요. 플러스로 감동을 주고,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원어스가 되고 싶어요.

Q. 수록곡 ‘잉글리시 걸(English Girl)’은 밝은 느낌의 곡인데, 타이틀곡과 상반된 느낌을 의도한 건가요?
레이븐: 맞아요. 저희의 반전 매력을 보여드리는 거죠(웃음).

건희: 원어스가 상큼하고 밝은 곡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준비했어요. ‘잉글리시 걸’은 저희가 ‘데뷔하겠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팬분들께 선공개했던 건데요. 이 곡을 공연이나 버스킹에서 보여드렸었는데,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께 음악방송 무대로 선물해드리고 싶어서 준비했어요.

Q. 데뷔 때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 원어스 (사진=RBW)

Q. 최근에 팬클럽 이름도 생겼어요.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요?
건희
: 저희가 팬덤 명을 지을 때가 된 것 같아서, 우선 팬분들께 공모를 받았어요. 거기서 저희가 마음에 드는 것들을 고르고, 최종적인 결정은 팬분들께 투표를 받아서 정해졌어요. 팬분들과 같이 만들고 싶었는데 ‘투문’이라는 예쁜 이름이 탄생했어요. 너무 마음에 들어요.

Q. 데뷔 4개월 만에 팬덤이 많이 늘었어요. 원어스에게 입덕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서호: 저희도 그게 궁금해서 팬사인회 때 많이 물어봤어요. 저희가 왜 좋은지 물어보면 ‘멋있잖아’라고 대답해주셔요(웃음).

건희: 팬의 수가 늘었다는 걸 실감하기보다, 팬분들과 친해졌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팬분들이 응원소리도 더 열정적으로 내주시고요.

Q. 해외에서도 반응이 오고 있어요. 해외 활동 계획도 있나요?
서호: 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하고 싶어요. ‘태양이 떨어진다’ 뮤직비디오를 이탈리아에서 찍었는데, 제가 가보지 못한 곳에 정말 좋은 곳이 많다는 걸 느꼈거든요. 해외에서 좋은 것도 많이 보고, 듣고 싶어요.

환웅: 뮤직비디오 촬영 마지막 날에 숙소 근처에서 뒷풀이를 했었어요. 자유롭게 쉬려고 갔는데, 그곳에서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 선배의 노래가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먼 나라에서도 케이팝 선배들의 노래가 나온다는 게 신기했어요. 우리 노래도 나중에 그렇게 나오면 정말 행복하겠다는 얘기도 했고요.

레이븐: 사실, 건희 씨가 부탁해서 저희 노래도 틀어줬어요(웃음).

Q. 올해 신인상을 받는 게 목표라고 했는데, 자신 있나요?
환웅: 목표는 그렇지만, 꼭 신인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저희는 신인상이라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거죠. 이번 노래 제목이 ‘태양이 떨어진다’인데, 곡 제목처럼 태양을 볼 때마다 저희가 떠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와 노래를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해요.

Q. 그 외에 올해 목표는요?
건희: 태양을 보면 저희가 생각나고, 달이 뜨면 팬덤 이름인 ‘투문’이 생각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밤낮으로 저희를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웃음). 또 멤버들 모두 아프지 않게, 활동을 잘 끝내고 싶고요. 일본 활동도 준비 중이니 기대해주셨으면 해요. ‘어스(US)’ 시리즈가 3부작일 거라고 말씀드렸었는데, 마지막 3부작이 올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해요. 살짝 귀띔을 하자면, 저희는 올해 쉴 생각이 없어요!

Q.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시온: 저희 컴백 시기가 팬분들 시험기간과 겹쳤다고 들었어요. 바쁜 시기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데, 의도치 않게 다쳐서 정말 죄송해요.

건희: 저희의 사전 녹화가 새벽 시간인 경우가 많았고, 스케줄이 바빴는데, 팬분들이 항상 찾아와주시더라고요. 내심 팬분들의 체력이 걱정됐어요. 저희는 매니저님이 케어해주시고,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팬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저희를 보러 오시잖아요.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어요. 물론 먼 곳에서도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요.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라, 앞으로 더 좋은 모습과 무대로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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