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신성록이 드라마 '퍼퓸' 속 서이도 캐릭터에 완벽 빙의했다. 

KBS2 월화드라마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내일 없이 살던 두 남녀에게 찾아온 인생 2회 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특히 매회 신성록의 활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심미안을 가진 대한민국 최고의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로 분한 신성록은 예술가의 면모를 거침없이 드러내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또한 천재 디자이너 다운 패션 감각도 눈길을 끈다. 신성록은 작품을 통해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안방극장에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퍼퓸' 속 신성록의 패션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 정도로 이슈를 불러일으킨 신성록의 모습을 지금 만나보자. 

♥ 신성록 담당 스타일리스트가 말하는 서이도룩

임진 신성록 담당 스타일리스트는 “우선 배우와 함께 대본 분석을 통해 의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다양하게 준비된 의상에서 체형과 장면의 분위기에 맞춰서 리폼을 감행하는 등 모든 부분에 적합한 패션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천재 패션디자이너 서이도 캐릭터에 설득력을 주기 위해 한순간도 패션을 잊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 같은 공간에서도 행동에 따라 패션에 변화를 주고 있다. 또한 신성록은 어떤 의상을 제시해도 재해석하고 소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남은 회에서 펼칠 패션에 대해서도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 잠을 자는 순간까지! 피터팬룩

서이도는 악몽을 꾸는 순간까지도 스타일리시한 센스를 잊지 않았다. 강가에서 어린 여자아이가 리코더를 불고 있는 꿈을 꾸고 놀라 잠에서 깬 후 식은땀을 흘리고 가쁜 숨을 몰아쉬는 와중에도 꽃술이 달린 나이트 캡과 회색 원피스 잠옷 세트로 완벽한 룩을 자랑했다. 또한 마치 피터팬을 떠올리게 해 어린 시절 사고 후 멈춰버린 듯한, 순수한 서이도의 모습과 맞아떨어지면서 궁금증을 높이기도 했다. 

♥ 특급 청소기 잡으러 놀이동산에! 저승사자룩

서이도는 화보 촬영이 끝났음에도 밤늦게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는 민예린(고원희 분)이 원수 윤민석(김민규 분)과 놀이동산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이때 귀신의 집 어트랙션을 보고 나온 윤민석은 눈앞에 나타난 서이도를 보고 또 한 번 기겁하고 말았다.

바로 페도라, 셔츠와 슬랙스 그리고 신발까지 검은색으로 매치한 서이도가 어두운 기운을 뿜어내며 있었던 것. 서이도가 가사도우미로서 근무 태만을 보인 민예린을 잡으러 온 저승사자의 면모를 드러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 폭풍우 속에서도 시선 강탈! 비광룩

서이도는 워크숍에서 산행 도중 조난을 당한 민예린을 찾기 위해 각종 공포증과 맞서며 산 초입에 들어섰다. 그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다급한 순간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형광 비옷과 스틱을 든, 철저한 입산 장착 의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사파리 모자와 몸보다 큰 우산을 쓰고 있는 모습은 한 폭의 비광을 떠오르게 만들어 위급한 상황에서도 패셔너블한 센스를 잃지 않는 디자이너의 면모를 드러냈다.

♥ 독기 품은 미행! 독버섯룩

서이도는 민예린과 윤민석이 5개월간 계약 스캔들을 맺었다는 것을 모르고, 집 앞 윤민석 차에 오르는 민예린을 보고 폭풍 미행을 나섰다. 이어 서이도는 쇼핑센터에서 매니저의 지시를 받으며 데이트를 하는 두 사람을 몰래 엿보려 커다란 선글라스에 마술사 같은 모자를 착용했다. 시청자들은 독을 품고 있는 서이도의 패션을 보고 '독버섯룩'이라는 재치 있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퍼퓸'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