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반기 결산] 뷰티 ② 트렌드, 리빙 코랄-쑥-젠더리스 인기는 계속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2019년 상반기, 많은 이들의 화장대를 책임진 뷰티 트렌드를 되짚어봤다. 얼굴, 손톱, 머리카락을 화사하게 물들인 올해의 컬러부터 인기 성분, 색조 메이크업 젠더 이슈까지 상반기 뷰티 트렌드를 총정리했다.

▶ 2019년 올해의 컬러 '리빙 코랄', 네일-헤어까지 물들이다

▲ 방탄소년단 지민 (사진=제니스뉴스 DB)
▲ 방탄소년단 지민 (사진=제니스뉴스 DB)

'리빙 코랄'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리빙 코랄은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이 선정한 2019년 올해의 컬러다. 팬톤은 리빙 코랄을 "따뜻한 기운으로 우리를 감싸주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에게 활력을 준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리빙 코랄은 오렌지빛이 감도는 산호초를 닮은 컬러로, 2019 S/S 시즌 분위기와 맞아떨어졌다. 데일리 등 다방면으로 부담 없이 활용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어, 올해 초부터 패션, 뷰티, 라이프, 휴대폰 디자인 등에서 빛을 발했다. 

특히 리빙 코랄은 뷰티 분야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다. 아이, 치크, 립 제품과 더불어 러블리한 컬러감으로 컬렉션, 패키지 등에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방탄소년단 지민, NCT 127 재현 등 많은 스타들이 컴백과 함께 리빙 코랄 헤어를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자몽, 복숭아 등 상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인기몰이할 것으로 전망한다.

▶ 미세먼지 안녕, 진정 케어 대세는 '쑥'

▲ (사진=픽사베이)
▲ 쑥 (사진=픽사베이)

올해 상반기엔 병풀에 이어 '쑥'을 담은 화장품이 인기를 모았다. 미세먼지, 건조한 환절기 등 외부 환경 문제로 '진정 케어'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고, 다양한 진정 케어 제품이 출시됐다. 이 가운데 자연 유래 성분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하며, 지친 피부에 진정 및 휴식을 선사하는 '쑥' 화장품이 떠올랐다. 

냄새부터 향기로운 쑥은 예로부터 약초로 활용해왔다.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처 진정, 항염, 항암 효과가 있어 식용, 한방 원료로 사용됐다. 뷰티 브랜드는 이러한 쑥의 이로운 점에 주목했고,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많은 브랜드에서 쑥 라인을 론칭하고 있다.

쑥의 종류도 다양하다. 인진쑥이라 불리는 사철쑥, 개똥쑥, 약쑥, 어린쑥 등을 내세워 경쟁력 높였다. 또한 토너, 미스트, 크림, 세럼, 마스트팩 등 여러 타입의 제품으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라인을 구성해 인기를 증명했다.

▶ 남녀의 경계를 부순 '젠더리스' 

▲ (사진=픽사베이)
▲ 색조 메이크업 제품 (사진=픽사베이)

최근 남녀를 구분 짓지 않으려는 사회적 시각을 토대로 '젠더리스'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이에 여성 중심으로 돌아가던 색조 화장품 트렌드가 점차 중립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뷰티 업계는 남성 중심의 뷰티 '그루밍'에 이어 젠더리스에 주목하고 있다. 여성의 남성화, 남성의 여성화와 달리 젠더리스는 남녀 관계없이 누구나 같은 컬러, 텍스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각광받고 있다. 이와 같은 콘셉트를 기반으로 새롭게 론칭하는 브랜드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젠더리스 코스메틱 브랜드는 남성 모델도 눈길을 끈다. 여성과 동일한 색조 메이크업을 연출해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이 하나의 트렌드로 존중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기존의 편견을 깨고 있다. 나다움을 내세운 젠더리스 트렌드가 메이크업을 넘어 우리의 생활에 어떻게 자리 잡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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