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반기 결산] 가요 ③ DOWN, 소속사 갈등부터 해체까지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2019년 상반기에도 가요계는 다양한 화제들로 뜨거웠다.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케이팝을 널리 알린 아이돌이 있으며, 다시 트로트 열풍이 불어 전 국민을 들썩이게 만들기도 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는 승리게이트로 열린 각종 파문들과 소속사와의 분쟁을 겪는 가수 등 안타까운 소식들도 많았다.

이에 ‘2019년 상반기 가요계 UP & DOWN’을 정리해봤다. DOWN에 해당하는 안타까운 이슈들이다.

# 강다니엘부터 주원탁까지, ‘프듀’ 출신들의 소속사 갈등

 

▲ 강다니엘, 사무엘, 주원탁 (사진=제니스뉴스 DB)
▲ 강다니엘, 사무엘, 주원탁 (사진=제니스뉴스 DB)

올해 유독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가수들의 소속사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이 활동이 끝남과 동시에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이하LM)와 갈등을 빚어 큰 화제가 됐다. 그는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법적인 절차를 밟았고, 최근 재판부는 LM이 강다니엘에 대한 전속계약상 권리 대부분을 2019년 1월 28일 제3자에게 강다니엘의 동의 없이 양도하는 내용을 체결했고, 이러한 행위는 전속계약에 반할 뿐만 아니라 전속계약의 기초가 되는 신뢰관계를 무너뜨리는 행위로 전속계약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독자적인 활동이 가능해진 강다니엘은 본격 홀로서기에 나섰다.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오는 7월말 목표로 솔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

사무엘 역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에 아티스트를 회사대표의 개인 사업에 강압적으로 연루시켰다거나 정산자료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등의 취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절차를 밟았다. 사무엘은 “단독 활동을 시작하겠다”라고 주장했으며, 브레이브는 “사업에 강압적으로 연루시키지 않았으며 정산자료도 제공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양측의 엇갈린 주장은 향후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로 활동했던 주원탁은 투에이블컴퍼니 대표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앞서 주원탁은 제니스뉴스와의 직격인터뷰를 통해 “계약 내용과 달리, 이행되지 않았던 부분이 너무 많았다”면서 “3년간 활동하면서 정산에 관한 내용을 받지 못해서 회사에 요청했었다. 이후 받은 자료에는 내용이 다 담겨 있지 않았고, 사실이 아닌 것들도 많이 적혀 있었다”라고 분쟁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투에이블컴퍼니는 “주원탁의 전속계약 위반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법적 대응할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냈다.

#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그룹들

▲ B.A.P, 걸스데이, 헬로비너스 (사진=제니스뉴스 DB)
▲ B.A.P, 걸스데이, 헬로비너스 (사진=제니스뉴스 DB)

나인뮤지스는 지난 2월 굿바이 싱글 ‘리멤버’를 발표하고, 약 9년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B.A.P는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재계약을 하지 않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헬로비너스 또한 일부 멤버가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회사를 떠났고, 멤버들 모두 새로운 꿈을 펼치기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최종 결정했다. 프리스틴의 경우 결경, 예하나, 성연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했다. ‘프로듀스101 시즌1’ 출신이 대거 포함돼 데뷔 초부터 주목을 많았던 프리스틴이 데뷔 2년 만의 해체는 음악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다.

‘해체’라는 표현 대신 ‘잠시 쉬어간다’ 혹은 ‘제2막을 준비한다’라는 식으로 인사한 팀들도 있다. 걸스데이는 드림티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 모두가 새로운 회사에 둥지를 틀고 배우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EXID는 하니와 정화를 제외한 3인만이 바나나컬쳐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소속사와 멤버들은 “팀 해체는 아닌 잠시 전환기를 맞이하는 것이다”라고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와썹, 신현희와 김루트가 해체를 발표했고, 헤일로, 빅플로 등도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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