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돌아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엔드게임’ 이후 그리고 NEW '아이언맨'(일문일답)
▲ [Z현장] 돌아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엔드게임’ 이후 #NEW 아이언맨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 돌아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엔드게임’ 이후 그리고 NEW '아이언맨'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MCU가 10년에 걸쳐 전개한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그리고 새로운 MCU 시리즈의 시작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스파이더맨의 솔로 무비로,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터리오(제이크 질렌할 분)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MCU가 10년에 걸쳐 탄탄히 쌓아온 거대한 서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작품이다. 과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어벤져스’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또 어떤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봉을 하루 앞두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주역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을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만났다. 기대 가득한 소감으로 말문을 연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 그들과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한국 방문 소감이 궁금하다.
톰 홀랜드:
제가 아름다운 한국에 3번째 방문이다.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올 때마다 오래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제 첫 스파이더맨 영화인 ‘홈커밍’으로 처음 만났을 때 많은 호응을 보내 주셨다. 이번 영화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제이크 질렌할: 사실 공식 내한은 처음이지만, 서울에 온 적이 있다. 한국에서 다른 영화를 촬영한 적도 있다. 저는 한국이 정말 좋다. 음식, 사람들이 굉장히 좋다. 이 자리에 톰 홀랜드와 함께 올 수 있어 정말 기쁘다.

Q. 어제 팬 페스트로 팬들과 만났는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
톰 홀랜드:
어제 미스터리오 코스튬을 완벽하게 소화한 팬이 있었다. 그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국 팬들은 정말 열정이 넘치는 것 같다. 열광적으로 반응해주셔서 짜릿했다. 즐거웠던 경험이었다.

제이크 질렌할: 정말 따뜻하게 환영해주셨다. 모인 분들이 갖고 있는 에너지가 믿기지 않았다. 이번 영화에도 장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으니,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 [Z현장] 돌아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엔드게임’ 이후 #NEW 아이언맨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 돌아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엔드게임’ 이후 그리고 NEW '아이언맨'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Q. '아이언맨'의 공백을 이끌어가야 하는 부담이 컸을 것 같다.
톰 홀랜드:
사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자리는 누구도 대체할 수 없을 거다. 그는 마블 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전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하다가 이번에 함께하지 못해서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 영화에는 피터 파커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당연히 부담이 많이 됐다. 전 세계를 구해야 하는 스파이더맨이 돼야 했다. 그래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받기도 했다. 또 무엇보다 제 옆에 제이크 질렌할과 연기할 수 있기 때문에 다행이었다. 제이크 질렌할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던 배우였다. 호흡도 정말 좋아 재미있게 촬영을 잘 끝냈다.

Q. 처음 MCU에 합류하게 됐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촬영을 하면서 놀라웠던 점이 있는지?
제이크 질렌할:
생각보다 즐거운 경험이었다. 쫄쫄이 스판덱스 입고 촬영하는 게 이렇게 즐거운 일인지 처음 알았다. 하하. MCU와의 작업은 제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이 역할을 맡는 것이 책임감을 필요하는 일이지만, 톰 홀랜드와 함께였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Q. 배역을 제안받았을 때 부담은 없었나?
제이크 질렌할:
제가 이 역을 먼저 제안받았을 때 마음에 드는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 먼저 원작과 다른 느낌이란 거다. 원작에서는 미스테리오가 악당으로 나온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과 함께 힘을 합쳐서 아군으로서 친구가 된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또 타이밍이 좋았다. 제가 이 역을 제안받았을 때가 마침 연기 변신을 꾀할 때였다. 제가 이 역을 맡게 되면서 원하는 방식대로 연기했고, 생각했던 대로 만들어졌다. 제가 맡았던 과거 배역을 생각해보면 이번 역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었다.

Q.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이 궁금하다.
톰 홀랜드:
너무 좋았다. 저는 워낙 제이크 질렌할의 팬이었기 때문에 함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대를 많이 했다. 캐릭터를 살펴보면 직장 동료 같은 느낌인데, 촬영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친하게 지내서 저희의 친밀감이 영화에 잘 나온 것 같다. 저희 케미를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제이크 질렌할: 톰 홀랜드는 굉장한 연기자이자, 겸손하고 사려 깊고 호기심 넘치는 배우다. 호기심은 배우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톰 홀랜드가 몸을 쓰는 장면에서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걸 보고 매료됐다. 젊은 연기자들은 연기 열정이 부족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옆에서 본 톰 홀랜드는 집착이라고 할 정도로 연기에 열정적이다. 또 다른 작품을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

Q.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과 많이 비교되기도 한다. 둘의 차이가 궁금하다.
톰 홀랜드: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 역시 아이콘과 같은 시리즈다. 이렇게 비교해주셔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이번 영화는 피터 파커의 내적 고민이 스토리를 견인한다. ‘수학여행을 가는 평범한 학생이 될 것인가, 아니면 영웅이 될 것인가’라는 것에서 오는 고민이 영화의 포인트다.

Q.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MCU의 페이즈 3를 마무리 짓는 영화다. 페이즈 4에서는 ‘스파이더맨’을 볼 수 있을지?
톰 홀랜드:
재미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마블에 많은 변화가 있을 거다. 페이즈 4에서 ‘스파이더맨’이 어떤 역할을 할지 저도 잘 모르겠다.

▲ [Z현장] 돌아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엔드게임’ 이후 #NEW 아이언맨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 돌아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엔드게임’ 이후 그리고 NEW '아이언맨'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Q. ‘옥자’를 통해 봉준호 감독과 호흡했다. 이번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지 궁금하다.
제이크 질렌할:
너무 바쁘셔서 전화를 걸어도 잘 못 받으신다. 하하. 사실 ‘옥자’ 전부터 오랫동안 친구관계를 유지해왔다. 좋은 친구이자 제가 존경하는 감독님이다. 그래서 사실 이번에 오기 전에 감독님께 전화해서 간다고 말했다. 소개해줄 만한 곳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이메일로 답해주셨다. 어제 톰 홀랜드와 그곳에 함께 가서 밥을 먹었다. ‘옥자’도 ‘스파이더맨’과 마찬가지로 국제적인 제작진이 만나 촬영했다. 한국 스태프분들도 정말 재능이 넘쳤다. 한국이 제가 살고 있는 곳과 다른 문화를 지녔다. 그래서 영감이 된다. 다음 방문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Q. 한국에는 많은 10대 MCU 팬들이 있는데, ‘스파이더맨’은 젊은 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같다. 전 세계 팬들에게 이번 영화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톰 홀랜드:
자기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피터 파커 역시 다른 사람의 모습을 따라 하는 것보다 본연의 모습을 찾았을 때 잠재력을 발휘한다. 모두에게는 각자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 이번 영화에는 다양성이 담겨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고, 자신의 이야기라고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Z현장] 돌아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엔드게임’ 이후 #NEW 아이언맨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 돌아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엔드게임’ 이후 그리고 NEW '아이언맨'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Q. ‘스파이더맨’의 매력은 뭔가?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은 완벽하지도 않고 성숙하지 않은 슈퍼히어로다. 토니 스타크는 억만장자고,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히어로, 토르는 신이다. 그렇지만 스파이더맨은 친구와 어울리길 원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평범한 스파이더맨은 우리 모두를 대변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인 것 같다.

제이크 질렌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속 히어로들은 때론 상상하는 모습이 아닐 경우가 많다. 그들은 스스로를 히어로라고 부르지 않는다. 피터 파커도 우리처럼 행동을 하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놀라운 일을 한다. 피터 파커는 체구가 거대한 것도 아니고, 힘이 센 것도 아니다. 공감을 일으키는 캐릭터란 점이 매력적이다.

Q. 그렇다면 미스테리오의 매력은 뭔가?
제이크 질렌할:
아마 쫄쫄이가 아닐까? 하하. 미스테리오가 비범한 이유는 지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슈퍼 파워를 갖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전략을 짤 수 있는 능력, 상대방의 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소감 한 마디 바란다.
제이크 질렌할: 오늘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이렇게 많은 카메라와 기자분들이 제 앞에 있어 굉장히 즐겁다.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간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이 영화에서 펼쳐질 거다. 많은 기대 바란다.

톰 홀랜드: 다시 한번 감사하다. 저희가 한국에 올 때마다 너무 친절하고 열정적인 팬분 덕분에 즐겁다. ’홈커밍’ 때도 좋아해 주셔서, ‘파 프롬 홈’으로 다시 찾아볼 수 있어 기쁘다. 특히 한국이 이번 프레스 투어의 종착지다.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어 기쁘다. 관객분들께서도 즐겁게 봐주시기 바란다.

한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오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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