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별점] '라이온 킹', 뛰어난 영상미와 익숙한 스토리가 주는 장단점
▲ ‘라이온 킹’ 비욘세부터 퍼렐 윌리엄스까지, 초특급 OST 라인업 공개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라이온 킹’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뉴스가 '영화별점'과 함께 관전 포인트를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라이온 킹’이다.

영화 '라이온 킹'은 왕국의 후계자인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죄책감에 시달리던 과거의 아픔을 딛고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1994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실사화한 영화로, 25년 만의 컴백에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개봉을 앞두고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4DX '매직 와일드 라이드'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라이온 킹'을 본 제니스뉴스 기자 3명의 감상평을 이 자리에 생생하게 전한다.

▶ 영상

▲ '라이온 킹'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라이온 킹'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별점 : ★★★☆ (3.5 / 5.0)

변진희 기자: 역시 디즈니의 라이브 액션은 기대 그 이상이다. 모든 동물이 리얼하게 표현됐고, 지나가는 작은 벌레까지도 생동감 넘치게 표현돼 보는 재미를 더한다. 다만 ‘라이온킹’은 동물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실제 동물의 ‘인간적인 연기’에 감정을 이입하는 게 쉽지 않다. 게다가 티몬과 품바의 귀엽고 유쾌한 면모 대신, 사실적으로 그려진 멧돼지와 미어캣이 부르는 ‘하쿠나 마타타’ 장면은 동물들 위에 노래가 깔린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오지은 기자: 영화 ‘라이온 킹’은 마치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사실적인 묘사를 자랑한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동물들의 비주얼과 아프리카 초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배경은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다. 하지만 생생한 표현이 주는 단점도 있다. 지나친 사실감 때문에 주인공들의 표정 변화는 단순하다. 다채로운 표정 변화가 매력적이었던 애니메이션과 비교한다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 스토리

▲ '라이온 킹'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라이온 킹'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별점 : ★★★☆ (3.5 / 5.0)

변진희 기자: 영화는 원작이 그린 심바의 탄생, 무파사의 죽음, 스카사의 악행, 심바의 귀환 등을 각색 없이 담고 있다. 지난 1994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후 꾸준히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작품인 만큼,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스토리를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화화된 ‘알라딘’이 여성 캐릭터를 보다 주체적으로 표현해 인기를 얻은 것과 비교하면, ‘라이온킹’은 현명한 암사자 날라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낼 뿐 새로운 스토리는 더하지 않았다.

이혜린 기자: 영화는 애니메이션과 동일하게 심바의 성장기를 그린다. 날라와의 재회부터 사랑, 프라이드 랜드로 돌아오는 과정이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흘러간다. 빠른 전개는 집중도를 높이지만, 갑자기 시작된 사랑과 심바의 정체성 확립은 되려 기존 스토리를 모르는 관객들에게는 벅찰 수 있겠다.

▶ 음악

▲ '라이온 킹'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라이온 킹'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별점 : ★★★★ (4.0 / 5.0)

오지은 기자: 이 영화는 OST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러닝타임 내내 펼쳐지는 다채로운 아프리카 음악과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의 입체적인 사운드는 마치 초원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다만 ‘라이온 킹’을 대표하는 곡이자, 오프닝을 여는 ‘서클 오브 라이프’는 아쉽다. 앞서 뮤지컬로 선보였던 웅장함과 비교해 힘이 약하다. 대신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 ‘더 라이언 슬립스 투나잇(The Lion Sleeps Tonight)’ 등이 부족함을 채워준다. 비욘세 특유의 감성적인 보이스가 돋보인 신곡 '스피릿(Spirit)' 또한 영화의 백미다.

이혜린 기자: '라이온 킹'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주옥같은 명곡 때문일 터다. 특히 영화 '라이온 킹' OST는 한스 짐버, 퍼렐 윌리엄스, 비욘세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이 참여해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심바의 귀여운 자신감이 드러나는 '아이 저스트 캔트 웨이트 투 비 킹(I Just Can't Wait To Be King)',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등 OST들은 몸을 절로 들썩이게 만든다. 4DX로 본다면 흔들리는 의자, 바람, 비누방울 등 덕분에 음악을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감독: 존 파브로 / 출연: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 장르: 모험, 드라마, 가족 / 제작: 월트디즈니 / 수입,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상영 등급: 전체 관람가 / 러닝타임: 118분 / 개봉: 7월 17일(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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