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미저리’ 안재욱, 음주운전 논란 후 복귀... 연기로 보답할 수 있을까(종합)
▲ [Z현장] ‘미저리’, 안재욱 음주운전 후 복귀... 연기로 보답할 수 있을까(종합)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 [Z현장] ‘미저리’ 안재욱, 음주운전 논란 후 복귀... 연기로 보답할 수 있을까(종합)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연극 ‘미저리’가 지난해 초연에 이어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왔다. 특히 ‘미저리’는 음주운전 후 자숙 기간을 가졌던 배우 안재욱이 약 5개월 만에 활동에 나서는 작품으로 시선을 모았다.

연극 ‘미저리’의 프레스콜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인뢰 연출을 비롯해 배우 김상중, 안재욱, 길해연, 김성령, 고인배, 손정은이 참석했다.

연극 ‘미저리’는 스토킹을 주제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은 새 작품을 탈고하고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고, ‘애니 윌크스’가 그를 구해준다. 폴과 그의 작품 ‘미저리’의 광팬인 애니는 자신의 집에서 폴을 정성스럽게 간호하고 보살펴주지만, ‘미저리’의 주인공 ‘미저리’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광기를 드러낸다. 작품은 폴을 향한 애니의 광적인 집착을 긴박감 넘치게 보여주며 심리적 공포와 긴장감을 그려낸다.

소설 ‘미저리’는 1990년 영화로도 제작됐다. 연극 ‘미저리’는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영화 ‘미저리’를 각색해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초연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다시 공연된다.

이번 시즌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 역에 김상중, 안재욱이, 폴에게 광적인 집착을 드러내는 애독자 애니 윌크스 역에 길해연, 김성령이 캐스팅됐다. 폴의 행방을 찾는 보안관 버스터 역은 고인배, 손정은이 맡았다.

▲ [Z현장] ‘미저리’, 안재욱 음주운전 후 복귀... 연기로 보답할 수 있을까(종합)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 [Z현장] ‘미저리’, 안재욱 음주운전 논란 후 복귀... 연기로 보답할 수 있을까(종합)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무엇보다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 약 5개월 만에 ‘미저리’를 통해 복귀하는 배우 안재욱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안재욱은 이날 “많이 죄송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부끄럽기도 해서 일을 쉴까, 그만둘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제가 연기 이외에는 달리 할 줄 아는 재주가 없더라”라며, “언젠가는 좋은 모습,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을 해야되는데 마치 숨어있는 것처럼 피해서 하루하루 지내면 답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좀 이른 감이 있지 않나 질타를 받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어떤 방법이든 기회가 된다면 보답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논란에도 불구하고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안재욱은 지난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개막을 앞둔 뮤지컬 ‘영웅’과 지방 공연을 진행 중이던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하차하는 등 작품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에 대해 안재욱은 “작품에서 하차하면서 컴퍼니 측과 배우들에게도 정말 미안했다. 미안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하차하게 된 마당에 다른 극장에서 작품을 올려도 되는 건지 정말 고민 많이 했다. 이게 변명 아닌 답변이 될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함께 하기로 했던 컴퍼니나 배우들이 응원하고 격려해줬다. 감히 그 힘을 등에 업고 한다는 명분으로 무대에 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재욱은 “내가 알고 있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방법이 없을 정도로 마음이 무겁다. 그냥 야인으로 살게 아닌 이상은 어떤 방법으로든 지금보다 나은 다른 모습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배우로서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안재욱은 “아무 일도 안하고 마음만 간직해서는 돌파구를 찾을 엄두가 안 났다. 누군가에겐 미워보이고 용서 안되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작은 응원이라도 발판 삼아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행동을 취하는게 더 옳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많은 분들의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용기 아닌 용기를 내봤다”라며, “내 일이 배우라는 것 때문에 노출이 될 수 밖에 없는 점 이해해주시고 더욱 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라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의 뜻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안재욱은 “이번에 주어진 기회에 대해서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연습때부터 집중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연습실에 내내 살았다. 공연에서 비춰지는 모습만이라도 일단은 좋은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서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이번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Z현장] ‘미저리’, 안재욱 음주운전 후 복귀... 연기로 보답할 수 있을까(종합)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 [Z현장] ‘미저리’, 안재욱 음주운전 논란 후 복귀... 연기로 보답할 수 있을까(종합)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온 연극 ‘미저리’는 안재욱의 복귀 외에도 5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배우 김성령의 출연과 보안관 버스터 역의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밖에도 초연의 신들을 삭제해 공연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변화를 꾀했다. 배우의 감정에 따라 음악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도 초연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다.

연극 ‘미저리’는 오는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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