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차은우, 찰떡 캐스팅으로 MBC 사극 계보 이을까(종합) 
▲ (사진=김희주 기자)
▲ MBC '신입사관 구해령' (사진=김희주 기자)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MBC가 2년 만에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으로 명품 사극을 예고했다. '조선 시대에 여성 사관이 있었다면?'이라는 발칙한 상상과 배우 신세경, 차은우의 조합으로 탄생한 이번 작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일수 PD, 배우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 이지훈, 박지현이 참석했다. 

▲ (사진=김희주 기자)
▲ 신세경 (사진=김희주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로맨틱한 이야기를 그린다. 남녀 차별이 확고했던 조선에 남성들의 전유물이자 왕의 곁에서 모든 것을 기록하는 사관 중 '여성 사관이 있었다면?'이라는 상상으로 시작된다.

또한 '신입사관 구해령'은 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 '역적, 백성을 훔진 도적' 이후로 MBC가 2년 만에 야심 차게 선보이는 사극이다. 더불어 JTBC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으로 섬세한 심리 묘사를 펼친 김호수 작가와 KBS2 드라마 '전우치' 등을 연출한 강일수 PD가 뭉쳤다.

강일수 PD는 '신입사관 구해령'에 대해 "19세기 초 과거를 통과한 구해령을 비롯한 4명의 여인이 궁궐로 들어가 사관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당시 조선 사회는 여성이 과거를 볼 수 없고, 관직에 오를 수 없었는데, 한 명의 지혜로운 왕세자의 노력으로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첫 기획은 7~8년 전 중종실록에서 시작하게 됐다. 중종은 반정을 통해 왕위에 올라 힘이 약했고, 여사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드라마로 만들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19세기는 조선의 암흑기로 들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조선 사회의 변화, 젊은이들이 바깥 세계에 눈을 떴으면 조선이 변했을 거 같다'고 생각해 여사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사진=김희주 기자)
▲ 차은우 (사진=김희주 기자)

신세경, 차은우의 만남 또한 눈길을 끈다. 신세경은 약 3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와 주체적인 조선 첫 여성 사관 구해령을 연기했다. 또한 차은우는 '신입사관 구해령'을 통해 첫 사극 도전을 펼치며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강일수 PD는 캐스팅에 대해 "신세경은 촬영을 하면서 더 이상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없었다. 100%로 동일시하고 있다. 치마 입고 말보다 빨리 뛰기도 한다"며 "차은우는 캐스팅 제안을 했다. 이어 본인이 찾아와 '감독님 촉이 왔다'고 했다. 그래서 '하자'고 했다. 연기 경력에 비해 잘 소화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신세경은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 선택에 대해 "일부러 선택한다고 할 수는 없고, 여러 면모를 파악한다. 공교롭게도 재미있게 읽었던 여성 캐릭터가 유독 주체적인 여성이었던 거 같다"면서 "이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서 물리적인 부분도 준비했지만, 조선시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여성과의 삶과는 다른 면모를 그려야 했기 때문에 고정된 관념으로부터 벗어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차은우는 사극 도전에 "이림을 결정했을 때 긴장이 됐는데, 현장에서 감독님, 선배와 맞추다 보니 조언을 많이 얻었다. 성장하고 배워가는 느낌이다. 이림이 고독하고 상처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 드라마를 통해 더욱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림이 서툰 환경에서 자라서 아이 같은 면도 있지만, 해령을 만나며 발전해 멋있고 매력 있는 친구가 된다. 재미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김희주 기자)
▲ 신세경-차은우 (사진=김희주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은 '봄밤'에 이어 넷플릭스에 MBC 드라마로서는 두 번째로 배급된다. 이에 강일수 PD는 해외 시청자의 반응에 대해 "사극이 가지고 있는 우리만의 아이덴티티, 우리 역사 드라마이기 때문에 갓 쓰고 한복 입은 모습에 관심을 가질 거 같다"고 말했다. 

박기웅은 타 방송사 작품과의 경쟁력에 대해 "시간대가 다르기도 하고, 작품 자체의 색이 다른 거 같다. 저희 작품은 유일하게 사극이고, 색채도 밝고, 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강일수 PD는 "참여한 배우분들 외에 많은 신인들이 캐스팅돼 열심히 하고 있다. 신인들은 원래 완벽할 수 없다. 대사, 캐릭터, 대본도 재미있으니 '조금 더 애정을 갖고 봐주시면 점점 좋은 드라마가 될 거 같다'고 확신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1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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