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요지경] ‘기방도령’, 귀여운데 웃기고 통쾌한! 주옥같은 명대사 3
▲ ‘기방도령’, 귀여운데 웃기고 통쾌한! 주옥같은 명대사 3 (사진=판씨네마)
▲ ‘기방도령’, 귀여운데 웃기고 통쾌한! 주옥같은 명대사 3 (사진=판씨네마)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영화 지난 10일 ‘기방도령’이 개봉돼 절찬 상영 중인 가운데, 웃음과 감동의 여운을 배가시키는 명대사 3를 꼽아봤다.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 분)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돼 벌이는 코믹 사극이다.

# “꽃이 말을 하네?”
사랑에 빠진 허색의 귀여움 터지는 코믹 대사

▲ '기방도령' 스틸컷 (사진=판씨네마)
▲ '기방도령' 스틸컷 (사진=판씨네마)

첫 번째 명대사는 해원(정소민 분) 낭자에게 반한 허색이 해원에게 “꽃이 그대인지, 그대가 꽃인지 모르겠소”라며 어설픈 작업 멘트로 접근해 느닷없이 화들짝 놀라며 날리는 멘트 “꽃이 말을 하네?”다. 여인들의 마음을 귀신같이 꿰뚫어보는 허색도 사랑하는 여인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어설픈 작업 멘트를 구사하는 이 장면에서, 허색의 순수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 여기에 반응하는 육갑(최귀화 분)와 알순(고나희 분)의 코믹한 리액션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 “어려 보이니까!”
연하남 육갑의 순정이 드러나는 절규의 대사

▲ '기방도령' 스틸컷 (사진=판씨네마)
▲ '기방도령' 스틸컷 (사진=판씨네마)

두 번째 명대사는 괴짜도인 육갑의 순정이 드러나는 회심의 명대사 “어려 보이니까!”다. 우연히 만난 허색과 기방결의를 통해 형제의 연을 맺고 기방 연풍각에 얹혀 살게 된 육갑은 기방의 안주인 난설(예지원 분)에게 연심을 품게 된다. 하지만 육갑의 그런 마음을 몰랐던 난설은 그를 머슴 부리듯 부리고, 급기야 설움이 북받친 육갑은 난설에게 “왜 자꾸 나한테 반말이야?”라며 화를 낸다. 난설이 “내가 왜 네 놈보다 어릴 거라고 생각하느냐!”며 받아 치자, 육갑은 식식거리며 “어려보이니까!”라고 울분을 토한다. 이 대화를 기점으로 두 사람의 사이에는 묘한 로맨스의 기류가 흐르게 된다.

# “그저 즐기시지요”
여인들의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허색의 사이다 대사

▲ '기방도령' 스틸컷 (사진=판씨네마)
▲ '기방도령' 스틸컷 (사진=판씨네마)

마지막 명대사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허색의 사이다 명대사 “그저 즐기시지요”다. 여인들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꽃도령에 대한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연풍각은 손님으로 불야성을 이룬다.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려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에 이른 허색은 손님들을 한 자리에 모아 한바탕 연회를 베풀기로 한다. 하지만 서로의 얼굴을 마주한 손님들 사이에서는 불편한 기운이 감돌고 이에 허색은 “그저 즐기시지요”라는 시원한 대사로 여인들의 공감을 얻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