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별점] '사자', 박서준의 불주먹이 보고 싶다면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 뉴스가 '영화별점'과 함께 관전 포인트를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사자’다.

▲ '사자'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사자'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사자>

영화별점: ★☆ (1.8 / 5.0)

한줄평: 화려한 캐스팅, 하지만 빛나지 못했다. 

시놉시스: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만 남은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은 어느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깊은 상처가 손바닥에 생긴 것을 발견하고, 도움을 줄 누군가가 있다는 장소로 향한다.

그곳에서 용후는 바티칸에서 온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자신의 상처 난 손에 특별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를 통해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惡)의 존재를 알게 되고, 강력한 배후이자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우도환 분)을 찾아 나선 ‘안신부’와 함께 하게 된다. 

관전 포인트: '사자'는 김주환 감독의 욕심과 도전 정신이 가득하다. 영화 '청년경찰'로 호평을 이끌어낸 김주환 감독의 차기작,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구마 사제와 악마라는 소재, 세대를 뛰어넘는 배우들의 만남, 구체화된 유니버스 등의 이슈는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으기 충분했다. 

영화는 선과 악을 베이스로, 신을 믿지 않는 격투기 챔피언과 구마 사제가 만나 검은 주교라는 악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독특한 조합 아래, 액션, 드라마, 미스터리, 공포, 판타지, 유머 등 다양한 장르를 담았다. 

박서준-안성기-우도환 세 배우는 자신의 캐릭터에 푹 녹아들었다. 박서준은 완벽한 피지컬의 격투기 선수로, 안성기는 푸근한 신부님 그 자체로, 우도환은 특수 분장 속 강렬한 악역으로 온전히 분했다. 그러나 다채로운 장르의 빠른 변환은 캐릭터의 개성을 담아내지 못했다. 전개 또한 호러, 액션을 즐기기엔 뜬금없는 유머가 긴장을 죽이고, 감동을 유도하는 용후의 서사에 집중하기엔 영화의 주제와 맞지 않는다.

때문에 캐릭터의 설정이 아쉽기만 하다. 용후의 신성한 불주먹 액션, 안신부의 리얼한 라틴어 구사, 7시간가량의 특수 분장으로 탄생한 지신의 비주얼 등 작품에서 빛날 만한 매력적인 요소는 충분했다. 김주환 감독은 유니버스에 대한 자신감과 후속 '사제'를 예고하는 등 포부를 드러냈다. '사자'가 '청년경찰'을 뛰어넘는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감독: 김주환 / 출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 장르: 미스터리, 액션 / 제작: 세븐오식스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상영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129분 / 개봉: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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