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퍼퓸’ 김민규 “한류스타 연기? 팬미팅 영상 찾아보며 연구했어요”
▲ 김민규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디자인=이지윤 디자이너)
▲ 김민규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디자인=이지윤 디자이너)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김민규가 배우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드라마 ‘퍼퓸’으로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았고, 아이돌 출신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난 윤민석으로 분해 합격점을 얻었다. 그 어느 때보다 김민규를 향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다.

지난 23일 종영한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김민규가 연기한 윤민석은 겉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남부러울 것이 없는 스타지만, 내면에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김민규는 윤민석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밝고 유쾌한 면모, 한류스타의 여유로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감정 표현, 내면의 아픔 등을 훌륭히 표현해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그간 ‘두근두근 가상연애’, ‘여신을 부탁해’, ‘이번 생은 처음이라’, ‘#좋맛탱’, ‘호구의 연애’ 등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다진 내공을 한껏 발휘해낸 덕분이다.

제니스뉴스와 김민규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나 KBS2 드라마 ‘퍼퓸’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함께 나눈 이야기를 이 자리에 전한다.

▲ 김민규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 김민규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Q. ‘퍼퓸’을 잘 마치고, 이렇게 인터뷰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기분이 어떤가요?
드라마를 마치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게 처음이라서 우선 기분이 좋고요. 그만큼 많은 관심을 주신다는 거라서 설레고, 말을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웃음). 결과적으로 굉장히 좋아요. 저의 이야기를 많이 해본 적이 없거든요.

Q. 인터뷰까지 다 마친 후의 계획은요?
조금 쉴 것 같아요. 쉬면서 연기에 대한 공부도 더 하고, 친구들도 만나서 놀고요. 여행은 가고 싶기는 한데 쉬는 날이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시간적인 여유가 얼마나 되는지 보고, 가능하다면 떠나려고요.

Q. 본인에게 ‘퍼퓸’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일단 시원섭섭해요. 몰입을 많이 했던 작품이고, 좋은 환경에서 좋은 분들과 작업했으니까요. 캐릭터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서운함이 있어요. ‘퍼퓸’은 저에게 터닝 포인트 같은 작품이에요. 민석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저의 다른 모습도 봤고, 연기적으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도 알았고요. 연기에 대한 욕심도 더 생기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도 가지게 됐어요.

Q.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함께한 선배들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세요.
현장 분위기는 너무 좋아요. 신성록 선배, 김기두 선배가 분위기 메이커셨어요. 매번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어주셨죠. 또 워낙 제가 후배고, 어리기 때문에 많이 예뻐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차예련 선배는 함께 붙는 신이 어려운 게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옆에서 이야기하면서 많이 도와주셨고, 덕분에 좋은 신들이 나올 수 있었어요.

Q. 세계적인 스타를 연기한 기분은 어땠나요?
제가 언제 세계적인 스타를 연기해보겠어요. 너무 재밌었어요. 캐릭터를 위해 많이 노력했고, 힘들기도 했거든요. 힘들게 한 일을 마치고 나서 되돌아보면 ‘재밌었다’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이번 캐릭터가 그랬던 것 같아요.

Q. 캐릭터 표현을 위해 노력한 점은요?
여러 선배님들의 영상을 찾아봤어요. 팬미팅 영상들이 많더라고요. 선배님들이 팬미팅을 하면서 가지는 여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연구했어요.

Q. 가장 어려웠던 게 있다면요?
팬들을 대하면서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렵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팬들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기도 했고, 아직까지는 많은 관심과 환호를 받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부끄럽더라고요. 하지만 부끄러워하면 안 되는 캐릭터잖아요. 철판을 깔고 해야 했죠(웃음).

▲ 김민규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 김민규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Q. 연기적으로 어려울 때는 누구에게 조언을 구했나요?
감독님께 가장 조언을 많이 구했고요. 연기 선생님께도 구했어요. 항상 모니터해주시고 피드백을 해주시거든요. 어떤 부분이 좋았고,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장문의 메시지로 보내주세요. 쉬는 날에도 연기 레슨을 꼬박 받았어요. 필요할 때는 전화로도 레슨을 받았죠.

Q. 본인과 캐릭터 성격의 비슷한 점, 다른 점은요?
민석이는 톡톡 튀는 성격이라면, 저는 좀 진지한 편이에요. 민석이는 조금 전에 슬퍼하다가, 금방 웃고 떠드는 스타일이에요. 저는 감정선이 조금 더 있다고 할까요? 비슷한 부분은 솔직한 것과 직진하는 스타일이라는 점이에요. 저에게 없는 면을 연기적으로 도전한 것 같아요. 사람을 만날 때도 저에게 없는 매력을 지닌 분에게 끌릴 때가 있잖아요. 민석도 그런 면이 매력적이었고, 연기적으로 욕심이 나서 도전했어요.

Q.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작품이 끝날 때 항상 느끼는 게 있어요. 저의 부족함을 알게 되고, 그 부족함을 빨리 채우고 싶고, 그러면서 더욱 욕심이 생겨요. 그리고 작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배우, 스태프가 고생을 하잖아요. 땀을 흘리거나, 혹은 추위에 떨면서요. 그리고 마지막에 종방연을 하면서 다같이 작품을 보면서 웃고 떠들면 굉장히 벅찬 기분이 들거든요. ‘이 맛에 연기를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빨리 또 작품을 하고 싶어요.

Q. 이번 ‘퍼퓸’ 종방연 때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요?
서로 ‘수고했다’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좋은 경험이 될 거라는 조언도 들었고, 고생했다는 격려도 들었고요.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배우 인생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공감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저의 연기에 따라 울고, 웃고, 화낼 수 있도록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진짜 감정전달자가 되는 게 목표예요.

Q. 올해 목표와 계획은요?
올해는 상을 받아보고 싶어요. 신인상도 좋고, 인기상도 좋고, 뭐든 좋아요. 계획은 더 작품 활동 열심히 하는 거고요.

Q. 끝으로 김민규 씨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항상 저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해요.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김민규가 되도록 할게요. 팬분들의 응원 또한 저의 원동력이거든요. 항상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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