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희의 뮤-직썰] K-POP을 세계로, 외국인 멤버가 필요한 이유
▲ NCT 127 (사진=SM엔터테인먼트)
▲ NCT 127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K-POP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현재 K-POP 아티스트들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진출 성공이 K-POP에 미친 영향력은 엄청났다. 방탄소년단은 오롯이 한국어 가사의 노래로 전 세계 음악팬들을 매료시켰고, 미국 빌보드 차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K-POP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물론 앞서 비(RAIN), 싸이(PSY), 보아(BoA), 씨엘(CL) 등 여러 K-POP 아티스트들이 미국 시장에 문을 두드리며 조금씩 가능성을 열고 있었다. 동방신기, 빅뱅,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엑소 등 역시 K-POP 시장을 확장시키고 있었다.

최근에는 몬스타엑스(MONSTA X)가 무대를 세계로 옮겨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북남미 등 전 세계 20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 ‘위 아 히어(WE ARE HERE)’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LA 공연의 경우, 지역 최대의 공연장이자 미국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공연장으로 알려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성황리 펼쳐지며 몬스타엑스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엔시티 127(NCT 127)의 행보 주목할만하다. 이들 역시 지난 5월을 시작으로 피닉스, 휴스턴, 시카고, LA, 토론토, 벤쿠버, 멕시코시티, 방콕, 모스크바 등에서 월드 투어를 펼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ABC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스트라한 & 사라(Strahan and Sara)’,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FOX5 ‘굿데이 뉴욕(Good Day New York)’ 등 미국 주요 방송에 잇달아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방탄소년단, 몬스타엑스 (사진=제니스뉴스 DB)
▲ 방탄소년단, 몬스타엑스 (사진=제니스뉴스 DB)

이제 또 다른 K-POP 아티스트들이 뒤를 이을 준비에 한창이다. 더욱이 외국어에 능통한 한국인 혹은 외국인을 멤버로 영입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초를 다지는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언어가 되지 않을 경우,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데뷔한 걸그룹 파나틱스만 보더라도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이 고루 섞였다. 이 외에도 갓세븐(GOT7), 세븐틴(SEVENTEEN), 트와이스(TWICE), 드림캐쳐(DREAMCATCHER), 펜타곤(PENTAGON), 아이즈원(IZ*ONE), (여자)아이들, 제비이제이95(JBJ95),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에버글로우(EVERGLOW), 로켓펀치(Rocket Punch) 등이 외국인 멤버를 함께 구성해 활동 중이며, 실제로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K-POP의 좋은 요소를 활용한 글로벌 그룹도 눈길을 끈다. 올해 초 탄생한 지보이즈(Z-Boys)와 지걸즈(Z-Girls)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일본인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을 첫 시작으로 아시아 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한국에서 K-POP의 우수한 트레이닝, 프로듀싱을 받아 앨범을 발표하고, 이를 해외로 확장시켜 어필해나가는 방식을 택했다.

▲ TXT, Z-Stars (사진=제니스뉴스 DB)
▲ TXT, Z-Stars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한편 국가적인 문화 차이에서 오는 불이익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중화권의 경우 정치적인 이슈가 연관돼 현재 K-POP 아티스트의 입지가 많이 불안정해진 상태다. 최근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논란이 된 일본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 A씨는 “문화 최근 불거진 일본 불매 등 문제로 일본인 멤버가 있는 그룹에 관심이 집중되는 건 사실이다. 때문에 말이나 행동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일본 관련 이슈가 있는 현장에서는 한일관계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엔터테인먼트는 무대 영역을 넓히기 위해 외국인 멤버 영입을 택하고 있으며, 이는 분명 해외 팬덤을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요계 관계자 B씨는 “한 그룹으로 다양한 문화와 매력을 소개할 수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까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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