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현장] ’시라노’ 박지연 “사랑의 종류 다를뿐, 두 사람 다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생각해” (사진=문찬희 인턴기자)](/news/photo/201908/130550_136359_1740.jpg)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박지연이 록산의 사랑에 대해 설명했다.
뮤지컬 ‘시라노’ 프레스콜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류정한 프로듀서, 김동연 연출을 비롯해 배우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 박지연, 나하나, 송원근, 김용한이 참석했다.
이날 박지연은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쉽지 않은 록산 역할에 어떻게 다가갔는지를 묻자 “록산, 그리고 여기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지금 사랑하고 있는 우리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사실 많은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는게 첫인상이라고 한다. 시라노가 쓴 편지였지만 크리스티앙의 편지라고 록산은 오해한다. 지성까지 더해진 모습에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상황이면 누구나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지연은 “시라노와는 어릴때부터 남매처럼 지내왔던 사이이기 때문에 어쩌면 더 눈치를 못채고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라며, “그래서 누구를 사랑했는지 생각해보면 사랑의 종류가 다를뿐이지 두 사람 다 진심으로 사랑했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록산의 감정에 대해 설명했다.
같은 록산 역을 맡은 나하나는 “록산이 사랑을 알아가고 배워가는 과정을 작품 안에서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록산 캐릭터를 거기서만 찾으려고 했는데 나중엔 시라노를 관찰하게 됐다.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지만 영혼의 쌍둥이 같이 시라노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인물이다”라며, “시라노가 내곁을 떠나고 그의 죽음을 통해서 비로소 내가 사랑했던게 무엇이고 사랑이 어떤것인지 담담하게 알아가고 받아들이게 되는 인물인 것 같다. 그런 부분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시라노’는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크고 볼품없는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랑하는 여인 앞에 나서지 못하는 시라노와 록산, 그리고 크리스티앙 세 남녀의 유쾌하고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0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