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별점] 포커의 낯섦과 신선함이 공존하는 ‘타짜: 원 아이드 잭’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뉴스가 ‘영화별점’과 함께 관전 포인트를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이다.

▲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타짜: 원 아이드 잭>

영화별점: ★★★☆ (3.3 / 5.0)

한줄평: 포커의 낯섦과 신선함이 공존하는, 그러나 명불허전 ‘타짜’ 시리즈

시놉시스: 전설적인 타자 짝귀의 아들이자 고시생인 일출(박정민 분)은 공부에는 흥미가 없지만 포커판에서는 날고 기는 실력자다. 포커판에서 우연히 알게 된 마돈나(최유화 분)의 묘한 매력에 빠져든 일출은 그녀의 곁을 지키는 이상무(윤제문 분)에게 속아 포커의 쓴 맛을 제대로 배운다.

돈도 잃고 자존심까지 무너진 채 벼랑 끝에 몰린 도일출, 그의 앞에 정체불명의 타짜 애꾸(류승범 분)가 나타난다.

거액이 걸린 거대한 판을 설계한 애꾸는 전국에서 타짜들을 불러 모은다. 일출을 시작으로 셔플의 제왕 까치(이광수 분), 남다른 연기력의 영미(임지연 분), 숨은 고수 권원장(권해효 분)까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누구든 이길 수 있는 ‘원 아이드 잭’ 팀으로 모인 이들, 인생을 바꿀 새로운 판에 뛰어들게 된다. 

리뷰: ‘타짜: 원 아이드 잭’은 기존 ‘타짜’ 시리즈의 화투가 아닌 포커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카드를 다루는 화려한 손놀림은 배우들의 연습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영화 내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포커라는 소재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이전과는 다른 팀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영화의 새로운 시도 중 하나다. 극중 ‘원 아이드 잭’ 팀의 호흡은 실제 배우들의 생활연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맞아 떨어진다. 이들의 시너지는 특히 포커판에서 빛을 발하며 몰입을 끌어올린다. 각 캐릭터의 개성과 배우들의 캐릭터 소화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긴장과 웃음을 균형 있게 유지한다.

무엇보다 주연배우 박정민과 류승범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변산’, ‘사바하’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 박정민은 이번 영화에서 과격하면서도 서툰 타짜의 모습을 완벽히 표현했다. 영화 ‘그물’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류승범은 강렬한 비주얼과 달리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애꾸 역을 소화했다. 이들의 연기가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기에 적어도 배우의 연기력으로 몰입이 깨지는 일은 없다. 

그러나 화투에 비해 친숙하지 않은 포커 규칙과 용어는 관객들에게 낯설게 다가온다. 도박이 진행될수록 극에서의 긴장이 고조되지만, 포커를 접한 적 없는 관객이라면 배우들의 표정과 목소리 등으로 상황을 유추해야 하기에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다. 또한 ‘타짜’ 시리즈 특유의 마초적인 분위기와 여성 캐릭터의 활용을 부담스럽게 느꼈다면 이번 영화 역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추석 영화=타짜’ 공식을 외치는 관객들에게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기존 시리즈의 재미에 신선함을 더한 이번 영화로 돌아오는 추석에는 화투 대신 포커를 만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감독: 권오광 / 출연: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우현, 윤제문,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 제작: 싸이더스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러닝타임: 139분 / 개봉: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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